묻고 답하고
안녕하세요, 이런 조건을 만족하는 키보드를 찾고 있습니다.
(1) 속기에 사용하려고 합니다.
강연 현장이나 토론회 현장에서 사람들이 하는 말을 받아적는 목적으로 쓸 키보드를 찾고 있습니다. 한글 및 주요 구둣점 문자(물음표 등) 입력에 불편함이 없는 키보드를 찾는 중입니다.
(2) 옆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한동안 속기 목적으로 CM Storm 에서 나온 갈축 키보드를 들고 다녔는데, 강연장에 있던 주변 자리 사람들이 도저히 강연을 들을 수 없다면서 속기를 멈춰 달라고 부탁을 하더군요... 노트북에 달려 있는 키보드도 써 봤습니다만 여전히 사람들이 몹시 시끄러워 하였습니다. ㅠ_ㅠ
(3) 작은 힘으로도 키 입력이 잘 되었으면 합니다.
키보드매니아 옛날 글을 검색해봤는데, Coms 에서 나온 실리콘 키보드를 추천하시는 글들을 몇 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 배송받아서 써 봤는데, 일단 이 녀석은 키감이 몹시 좋지 않고 오탈자가 난무하며 특히 작은 힘으로는 키가 잘 눌리지 않아서 빠른 속도(분당 최고 900타)로 속기하기에는 무리가 있더군요... (소리는 확실히 여태껏 써본 키보드들 중에서 가장 작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래도 여전히 책상을 손가락으로 두들기는 소리 자체까지 줄이지는 못하는 느낌입니다...)
어떤 방법을 써야 좋을까요? 회사 동료 중 키보드를 잘 아는 분께 여쭤보니, 키보드매니아 사이트에 질문을 올리는 게 가장 좋겠다고 조언해주셔서, 회원가입하고 며칠 기다린 끝에 글을 남깁니다. 키보드 모델을 추천해주셔도 좋고, 혹은 어떤 보조용품같은 걸 써서 소음을 줄이면서도 빠른 타자를 할 수 있다면 그런 방법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Ley 님 댓글 보고 힌트를 얻어서, 레오폴드 FC980M PD 저소음 적축 모델 + 키스킨, 과 Realforce 104U 스페셜 모델 저소음 45g 균등키압 + 키스킨, 조합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데 후자는 키스킨을 구할 길이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네요.. ㅜㅜ
+ 좀더 극단적으로 소음을 줄일 수 있는 다른 키보드도 혹시 없을까요?
저소음 적축의 경우 키스킨이 소음을 줄여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키스킨이 구겨지면서 소음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저소음 적축 모델 사서 케이블타이로 스프링 간이윤활 하시면 될 듯.
넘패드 필요없으시면 FC750R이나 FC660M도 괜찮습니다.
키보드랩 같은 웹사이트에 가면 공방 업자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한테 맡기면 스위치 납땜 제거해서 제대로 윤활해 줍니다. 비용은 아마 10 만원 정도는 각오하셔야 할 듯. 공방에 보내면 1주일 정도 키보드를 기다려야 하는데 기다리는 시간과 드는 돈을 생각하면 윤활제를 주문하고 케이블타이를 사서 직접 윤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사실 저소음 적축을 사서 스테빌라이저만 윤활해도 대부분의 소음은 잡힙니다. 스테빌라이저 윤활은 어렵지 않아서 공방에 맡길 필요 없습니다. 스프링 소음은 별로 크지 않은데 타자 치는 사람이 듣기는 좋지 않을 뿐이죠. 저는 FC900R PD 저소음 적축을 사서 레오폴드에 보내니깐 스페이스바, 엔터, 백스페이스바 소음이 잡혔습니다. 6개월 정도 쓰다보면 자연 윤활이 되서 자주 쓰는 키의 스프링 소음은 많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소음 적축이 펜타그래프 키보드 수준의 소음을 내는데 노트북의 펜타그래프 키보드도 주변 사람이 시끄럽다고 하변 밑에서 언급된 K380으로 가셔야 할 듯.
https://www.youtube.com/watch?v=rI_lm5HENZ4 저소음 적축 타건영상입니다.
키배열이 여러가지 있으니 홈페이지 가셔서 찬찬히 둘러보시고, 자소음 적축 옵션 선택하시면 됩니다
leopo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