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마우스에 클릭에 얼마나 많은 힘이 들어가나 측정해봤습니다.


마우스 클릭에 들어가는 힘은 어디를 누르느냐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이를 측정해보고자 합니다.




2. 방법


USB 현미경에 같이 온 스탠드와 측정 업데이트가 빠른 저울을 사용했습니다.


현미경 스탠드에는 샤프를 꼽았습니다.


현미경 스탠드의 기둥을 돌리면 샤프의 끝 부분이 아래로 내려가는 정도를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림1. 마우스 반발력 측정 장치

01__20180830_232536.jpg


작동 영상도 만들어 봤습니다.




마우스 버튼의 어느 부분을 누르느냐에 따라서 클릭에 필요한 힘이 달라진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에


누르는 위치를 측정하기 위해 grid를 만듭니다. 클릭의 기준이 되는 점은 마우스 휠의 가운데를 잡았습니다.


마우스 휠 보다 아래쪽은 마이너스 위쪽은 플러스입니다.


그림2. 마우스 누르는 위치

02__setup - 20180831_145444.jpg


그림3. 그리드 만들기

03__20180830_202956.jpg


그림4. 그리드 붙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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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5. 여러 마우스에 붙여본 그리드

05__setup - combined.jpg



3. 측정 결과


다음은 측정 결과입니다.



그림6. Logitech G900, Logitech MX Master 클릭에 필요한 힘 측정 (숫자의 단위는 gf)06__Chart_1.png



그림7. 예전에 옴론 재팬 스위치로 개조했던 Logitech G700, Razer Mamba도 측정해봤습니다.

07__Chart_2.png



4. 결론


클릭이 무겁다, 가볍다하는데.. 사실 그립 방법에 따라서, 마우스 버튼의 어디를 누르는 가에 따라서 들어가는 힘이 많이 달라집니다.


마우스의 구조상 힘이 달라지는 모양도 달라집니다. 맘바의 경우 힘이 달라지는 정도가 적은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사족:


제 경험상 옴론 재팬 스위치를 끼웠을 때 반발력이 줄어든다고 느꼈습니다. 실제로 아프던 손이 안파졌으니까요.


그런데 위의 결과를 보면 약간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옴재 개조를 한 마우스의 반발력이 상대적으로 낮지 않기 때문이죠.


그러나 원래 스위치를 끼워넣고 측정하고 비교하지 않았기 때문에 옴론재팬 스위치 반발력이 높다고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오히려 마우스의 구조에 따라서 같은 스위치를 넣더라도 반발력이 상당히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G700와 맘바에 같은 옴재 스위치를 넣었지만 확연히 다른 차이를 보이는 것을 보면 마우스의 구조의 영향이 큼을 알 수 있습니다.



추가합니다 (9/9)


옴론 재팬 스위치와 옴론 차이나 스위치의 작동력을 측정해봤습니다. 스위치를 저울 위에 껌딱으로 고정시켜놓고 직접 측정해봤네요.


옴론 차이나 스위치는 G700에서 뽑아낸 두개를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60g, 나머지 하나는 55g의 힘을 가했을 때 클릭이 됐습니다.


옴차 스위치를 두개 밖에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측정치가 얼마 없습니다. 옴재 스위치는 서너개 측정해봤는데 작동력은


대략 50g-53g 수준에서 측정되었습니다. 옴재가 가볍기는 하지만 큰 차이를 보여주지는 않네요.


이전에 제가 한번 살펴보았듯이.. ( http://www.kbdmania.net/xe/2861723 ) 옴재는 돌기가 많이 튀어나와있고,


옴차는 돌기가 적게 튀어나와있는데, 아무래도 이 점이 클릭감에 영향을 주지 않았나 추측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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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ings are subject to interpretation whichever interpretation prevails at a given time is a function of power and not truth.
- Friedrich Nietzsc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