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적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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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수년 간 풀배열 갈축을 사용하다 재작년에 해피해킹 블루투스 JP 레이아웃을 구입했습니다.
적응이 비교적 쉬울 것 같았고 오토핫키를 활용해 남는 키들을 매크로로 활용할 생각으로 일문을 구입했지요.
하지만 메인 컴퓨터는 기존 키보드를 사용하고 밖에 나갈 때나 BT 버전을 들고 나가서 잠깐 사용했기 때문에
키보드에 딱히 적응할 시간이 없었고 결국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왠지 비싼 키보드를 잘 활용 못 하는 게 아쉬워 몇 달 전 메인 키보드를 과감하게 HHKB BT로 교체했습니다.
작은 shift 등 불편한 점 때문에 초반에는 적응이 힘들었는데 우연히 한 가지 발견으로 인해 신세계를 경험합니다!
스위치 4번을 켜면 우하단의 방향키를 특수키로 활용할 수 있는데 (그러면 작은 shift 문제도 해결)
이 모드에서 Fn을 누른 상태로 기존 방향키를 누르면 방향키로 작동하는겁니다!
영문판처럼 문자열로도 물론 되지만 손에 익지 않아서 고생이었거든요. 이 내용은 본 적이 없어서 우연히 발견했네요.
이후로 전혀 불편함 없이 완벽 적응하고 여러 남는 키들을 활용해서 매크로 작업도 편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오른쪽 Fn 키는 단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어서 영문 버전은 못 쓸 것 같네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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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BT 버전을 메인으로 자주 활용하다보니 이전에 몰랐던 문제를 발견합니다.
제품 불량일지도 모르겠는데 비슷한 이슈를 봤던 기억이 있어 아마 저만의 문제는 아닐거고요.
간헐적으로 BT 연결이 끊기면서 연결이 돌아올 때까지 마지막에 입력했던 키가 중복으로 계속 입력됩니다.
가령 안녕하세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 이런 식으로요.
블루투스 수신기 문제 같아서 여러 개 바꿔보고 절전 모드도 해제하고 동글을 키보드 바로 옆으로 위치시켜도 여전히 발생하네요.
또 어떤 글에서는 윈도우 키보드 설정 때문이라고 하는데 리눅스에서도 발생하고 또 그걸 수정해도 여전하네요.
혹시 비슷한 증상을 겪고 해결하신 분 계신가요?
결국 헤비한 작업 하다가 이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게다가 유선으로 연결도 안 되는...) 바로 Type-S 일문 버전을 질렀습니다.
일단 해피해킹 적응하고나니 이보다 큰 키보드에서는 피로감이 상당하고 오타도 자주 나서 지름에 큰 고민이 없었네요.
BT는 밖에서 일할 때 쓰려고 하는데 이 문제를 꼭 해결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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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로도 달았지만 펌업이 있다네요. 메일 문의했더니 이런 답을 받았습니다.
There is a firmware that is newer than A1. When you live in Japan, it is possible to update it free of charge.
To our regret, when you live in foreign countries, it is not possible to support it.
회사 방침 상 외국 주소로 화물을 주고 받는 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대신 아래와 같은 해결 방침을 알려줬는데,
이미 알려진 내용들이라 다 시도해 봤으나 잘 정리되어 있어 여기에도 공유합니다. broken English라 잘 알아먹으셔야 합니다.
3번은 처음 보는거라 하고 나서 약간 좋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으나... 다시 발생하네요.
일본에 갈 일 있을 때 펌업을 시도해 봐야겠네요.
To Windows.
Setting 1
The Confirmation wishes whether the power supply of the keyboard is
turned on after DIP switch 6 is turned on in the state of power
supply OFF, the pairing is done again, and operation is steady.
Setting 2
Please open the Bluetooth wireless from the device manager of the
control panel and double-click the driver.
When the Windows standard driver is handled, it becomes "Generic
Bluetooth Radio".
Please open the management tab in the power supply, and remove the
check on "The power is made to be able to turn off the power supply
of this dace for economy reasons with the computer".
Afterwards, please shut the screen with OK button.
Setting 3
Please click "Change in the setting of the adaptor" by starting "Network
and common Center" of the control panel.
Please right-click the Bluetooth connecting through network, and click "
Invalidate it".
Please connect the keyboard after rebooting the personal computer and test the input.
Still, the following settings also wish the Confirmation when the effect is not seen.
Setting 4
Please click "Change in a detailed power supply setting" from the
edit of the optional → plan of control panel → hardware and sound →
power supply setting (For Windows7).
Please open, and select "Maximum performance" by the setting with
setting → power saving mode of a wireless adaptor of a detailed, set
screen.
Please connect the keyboard after rebooting the personal computer and test the input.
To Mac.
Please select Bluetooth PAN from the Network of the system
environment, and click "Application" button after clicking "Service
is invalidated" clicking the cogwheel mark under the left of the
screen.
Please try the pairing again after turning on DIP switch 6 of the
keyboard after rebooting PC.
The power supply of the keyboard must change the switch of the
keyboard while turned off.
추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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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최신 펌웨어 버전은 A2이고 블루투스 연결 불안정 문제가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외국 주소로 된 소포는 받지 않는다고 하네요.
오래 사용하지 않아 잘못된 기억일 수도 있지만 노트북과 페어링 해서 사용할 때는 데스크탑에 비해 거슬릴 정도로 이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던 것 같거든요. 저도 무시하고 사용하다가 중요한 작업 중에 DEL 키가 연속으로 눌리는 바람에;;; 끊김 자체에 대해서는 그러려니 하더라도 1초 이내로 재연결되는 게 아니라 거의 3-5초 먹통이 되면서 키를 계속 누르니 작업 중에는 항상 긴장을 하게 되네요.
신호 간섭이 문제라면 강한 신호를 보내는 수신기를 사용하면 되지 않을까 했는데 소용이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usb 연장선을 이용해 키보드 바로 옆에 동글을 두는데도 문제가 발생하니... 아무튼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이해한 키보드 동작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ABC를 입력하는 경우를 예로 들어서 설명드릴게요. ABC를 순차적으로 입력하면 키보드는 컴퓨터에 다음과 같은 신호를 보냅니다.
<A키가 눌림> <A키가 올라옴> <B키가 눌림> <B키가 올라옴> <C키가 눌림> <C키가 올라옴>
그런데 예를 들어 <A키가 올라옴> 이라는 신호가 통신과정에서 누락이되면 컴퓨터는 A키가 계속 눌려있는 상태로 인식합니다. 그러다가 다시 신호를 받게 되면 AAAAABC 이런식으로 입력이 되죠.
제가 왜 이런식으로 이해를 했는가하면 제가 실험을 해본 결과 동글에서 멀리 떨어질 수록 중복입력의 정도가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즉 신호의 손실이 많이 일어나는 환경에서 중복입력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가 모든 블루투스 키보드에서 일어나는가 하는 의문을 가져볼 수 있습니다. 제가 경험해본 바로는 모든 블루투스 키보드가 같은 문제를 가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오래된 MS 블루투스 키보드에서는 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http://www.kbdmania.net/xe/11512688 (필코 마제스터치 컨버터블2 리뷰: MS 블루투스 키보드와 비교)
==== 실험결과 ========================================
Microsoft Keyboard Elite for Bluetoo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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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m 1234567890
2m 1234567890
4m 1234567890
6m 1234567890
8m 1234567890
10m 1234567890
Filco Tenkeyless Convertibl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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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m 1234567890
2m 1234567890
4m 123456789999999999990
6m 12345555555567890
8m 111111234566666666666666666677777777777777777777777890
10m 111111111111111111111111111123455555555555555555555555555555555555567777778888888888888888888888888888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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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통신의 특성상 신호 손실가능성을 감안하도록 디자인해야하는데 요즘 시중의 블루투스 키보드는 그렇게 섬세하게 디자인되지 않았다는 것이 제가 나름대로 추론하는 바 입니다.
네.. 저도 Plugable을 사용하지만 간헐적인 중복입력문제는 계속되더군요. 그래서 저도 중요한 작업을 할 때에는 유선키보드를 사용합니다. 중요한 작업에서 중복입력이 일어나면 큰일이니까요.
다만 저는 3초간 입력이 안되서 중복입력이 되는 경우는 경험해보지 못했습니다. 제 경험에는 중복입력은 대략 1초 정도 지속되는 것으로 보이고, 키보드가 대기모드에서 깨어날 때는 약 3초 혹은 그 이상 정도 먹통이 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요즘 나오는 로지텍이나 MS 등 대기업 블루투스 키보드는 같은 문제가 있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네요.
BT도 리버젼 되면서 내부적인 펌웨어 수정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제가 쓰는게 영문판BT 2016년 7월산인데, REV. A1이네요..
주력으로 쓴지 꽤 됐는데, 제어판 블루투스 설정에서 절전을 위해 이 장치를 끌 수 있음(해제)
외에는 별다른 설정없이 쓰는데 딱히 문제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베툭튀 개선된 모델 나오면 백각으로 또 구입할 생각이구요..
저는 10년 전부터 마우스는 무선만 썼는데...
이제 키보드도 하나씩 무선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신기하네요. 전 일문판 2017년 7월산인데 REV. A0입니다.
이거 보고 이메일로 문의했더니 이런 답변을 얻었네요. EMS 비용 내면 해 주려나..
There is a firmware that is newer than A1. When you live in Japan, it is possible to update it free of charge.
To our regret, when you live in foreign countries, it is not possible to support it.
제가 사용 중인 영문판도 2017년산 7월인데 rev a.0으로 되어 있네요.
펌웨어 업데이트는 어떻게 하는지 찾아봐도 방법이 안 보이네요.(일본을 가야만 해준다는건가요? 무시무시.)
BT 를 여기저기에 페어링해 사용해본 결과, 간헐적으로 단 한 번 누른 키가 반복적으로 입력되는 현상은 어느 기기를 불문하고 종종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블루투스 수신기 문제는 아닌 것 같고, 다른 어떤 신호와 충돌이나 간섭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너무 말씀하시는 현상이 너무 잦으면 다른 이유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주 가끔 문서작업을 하다보면 수 차례 반복적으로 동일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그냥 무시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블루투스로 연결되는 무선 이어폰, 헤드셋, 심지어 아이폰과 에어팟 사이에서도 가끔씩 지지직 거리거나 신호가 끊기는 현상에 비추어보면, 해피해킹 BT 에서 나타나는 신호간섭 또는 입력오류도 현재 기술수준에서 받아들일만 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