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도 오랜만에 왔습니다.

대략 2년간 낮은 로우프로파일 스위치만 썼는데 스트록이 짧아 고속 입력에 유리하고 키감도 나쁘지 않아 좋았습니다.

LP에 익숙해지니 일반 체리 스위치는 푹푹 꺼지는 느낌이 별로고 적응하기도 힘들더군요.

가끔 체리 호환 스위치로 키보드를 만들어 쓰기도 했는데 예전에 모아 둔게 체리, 오테뮤, 게이트론 정도였어요.

그러다가 최근에 알아 보니 최신 스위치가 정말 많이 나와 있더라구요.


바다소금, 딸기와인, 버니리니어, 모래시계, 블라썸 등등등


요즘은 축 색상으로 부르지 않고 아예 고유 명사를 붙이는게 유행인가 봐요.

얘네들은 뭐 체리랑 다른가 싶어 몇 개 사서 써보니

우왕 완전 신세계입니다.

예전에 내가 알던 스위치에 비해 엄청 많이 발전했어요.

만듬새도 좋고 리니어 바닥치는 소리나 택타일 걸리는 느낌이나 다 일품이더군요.

게다가 가격도 착해져서 180원짜리도 많고 200원대에서도 쓸만한게 정말 많아졌어요.

물론 지금도 550원, 800원, 1200원짜리도 있습니다만 200원짜리가 이 정도 품질이 나온다는게 놀랍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LP는 잠시 접고 높은 스위치로 키보드를 만들고 있습니다.

적응이 어려울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만들어 보니 키감 정말 끝내 주네요.

3D 프린터가 잘 나와 요즘은 직접 키보드 만들어 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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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이 키보드로 치고 있는데 바닥치는 소리나 튕겨 올라오는 반발력이 좋고 키압도 높지 않아 오래 쳐도 피곤하지 않고 타이핑이 무척 재미있습니다.

최신 스위치 사 보실 분은 바다소금, 딸기와인 두 가지만 먼저 경험해 보세요. 체리 적축이나 게이트론 황축이랑은 좀 다른 느낌이라 새로울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