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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기계식를 사용하다면, 어쩌면 고가의 키보드를 사용한다는 것은 어쩌면 좋은 키보드를 놓치는 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필자의 리뷰를 보면 특징이 있는 멤브레인이나 고급스러운 키감을 가진 키보드를 소개한 적이 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미니 키보드에 대해서 몇번의 글을 올리면서 아쉽움이 남는 것은 미니라는 것에 대한 한계성과 두마리의 토끼를 가질 수 없는 그런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는 것이다. 

또한 모든 사람을 고르게 만족시킬 수 없는 것도 미니 키보드의 한계임에도 불구하고 미니 키보드는 사람을 끄는 묘한 마력을 지닌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게다가 이렇게 기분좋은 느낌의 미니 키보드를 만난다는 것은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인지 그 마력을 즐기게 된다. 


외형과 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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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미니지만 충분한 키보드라 생각이 들었다. 물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어, 충분한데..."라는 말을 하게 되는 생김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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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키보드의 가장 큰 딜레마는 위의 사진처럼 편집키에 대한 배치일 것이다. 어떤 사람은 무엇을 많이 사용하고 하는 것을 통계적으로 만들어서 설계하기 어려운 부분이니까 말이다. 이 보드의 가장 큰 단점 중에 하나는 바로 그 배치가 다소 당황스러울 정도로 백스페이스 옆에 스크롤락과 프린트 스크린키가 배치되어 있다. 기왕이면 Insert와 Delete 키가 배치되었다면 그 가치는 좋아졌을 것으로 판단이 되지만 아마도 이 키보드가 범용의 키보드가 아니기 때문에 단점보다는 아쉬움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그래도 백스페이스 근처에 Delete와 insert가 있다는 것은 불편하지만 금방 익숙해지리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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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키보드의 특징은 FN,Ctrl,Alt 순으로 키 배치가 되어있어서 실제 사용자들에게는 FN과 Ctrl을 헷갈리게 하는 배치이지만 그 크기와 위치를 다르게 해서 손가락이 혼돈하는 것을 최소화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이 아이디어는 좋은데 Ctrl의 위치가 안쪽으로 배치가 된 것은 "불편하겠네..."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하지만 의외로 불편하지 않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필자는 Ctrl키의 사용빈도가 많은 편입에도 불구하고 Shift+Ctrl+S의 조합시에도 조금만 익숙해지니까 되려 편하게 느껴졌다. 그 이유는 Ctrl과 Shift를 엄지 손가락으로 동시에 클릭하고 S를 누를 수 있다는 것인데 어쩌면 의도했던 것인지 아니면 필자가 적응 또는 진화를 한 것인지는 확인할 길은 없지만 의외로 편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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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 조절이 되는 다리의 모습이다. 빈약하게 보이는 다리지만 키보드 자체가 워낙에 얇고 가볍기 때문에 충분히 자신의 몸을 버틸 수 있는 다리이다. 게다가 높낮이가 조절이 된다는 것은 매력적인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왜냐면 얇은 키보드라서 키캡 자체의 스텝스컬쳐가 있지만 다소 불편하게 느껴졌던 부분을 사용자에게 맞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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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과 같이 얇은 키보드에 1센치 정도의 높이를 올려줌으로서 바닥을 치는 느낌에서 키보드를 치는 느낌으로 업그레이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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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키캡의 스텝스컬쳐2의 느낌과 키보드의 두께 그리고 하우징의 기울기를 표현한 사진이다. 필자는 다리를 사용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다리를 사용해서 편안함을 느낀 이유는 바로 하우징이 일자이기 때문이다. 자 그럼 왜 일자일까? 그 것은 단점이 아니라 아마도 공간의 활용적인 측명에서 2차원적인 공간 뿐만 아니라 3차원적인 높이에 대한 공간에서도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리고 키보드의 구조를 보아 짐작컨데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 키보드는 서버 또는 장비에 같이 들어가던 제품일 것이다. 


아래의 사진을 보면 키보드 사방에 홈들이 있고 뭔가에 체결되는 느낌을 가진 구멍(?)을 가지고 있다. 고로 어떤 장비에 평면적으로 붙어있으려면 키보드 자체의 기울기가 있으면 불편했을 것으로 추측이 된다. 아마 그런 이유로 키캡의 스텝 스컬쳐2가 아닌 숫자열이 조금은 특이한 기울기를 가졌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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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이 숫자열 키캡의 기울기를 표현한 사진이다. 뭔가 움푹 꺼진듯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왜 충분한가?

이 키보드가 왜 충분한가? 제목에서 사용했던 Enough의 의미는 아마도 스탠다드 키보드 사용자에게 필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을 했다. 스탠다는 편하지만 마우스질이 힘들고, 세이버는 공간을 활용하지만 숫자키가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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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별도의 Num락 키를 가진 이 미니 키보드에게 "충분"하다는 말을 아끼기가 어려웠다. 보통은 FN키와의 조합으로 텐키를 표현하지만 이 키보드는 FN키와의 조합으로는 편집키들을 구현하고 Num락키로는 텐키를 활용한다. 즉 텐키를 사용할때는 계속해서 FN키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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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스페이스 위에 있는 것이 아주 이쁜 NumLock의 키이다. 보통은 안드로메다로 넘어간 페이지 업다운 키와 Home, End키를 이 키보는 필자가 좋아하는 배열인 방향키와의 조합으로  편리하게 배치를 했다. 마치 해피해킹 라이트와 같은 사이즈지만 그래도 있다는 것이 어디인가? 하지만 조금 "작네..."라는 말에 대해서는 다른 어떤 것으로도 무마하기 힘든 것은 사실이다. 있긴하지만...


의외의 키캡

필자는 이 키보드의 키캡을 처음 보고 "실크 인쇄인가? 참 선명하네"라고 생각을 했다. 왜냐면 각인 상태가 너무도 이쁘고 선명했기 떄문이다. 그러나 의외의 키캡인 이색 사출 키캡을 체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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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서체의 느낌의 문자열과 엔터,시프트키등등의 폰트가 다른 것도 장 어우러진 느낌과 더블어 선명한 느낌은 무척이나 고급스러운 느낌을 가지게 된다. 뭐 이색사출이 뭔지 승화가 뭔지...관심이 없다면 안보이는 부분이겠지만 마치 쌍꺼플 수술과 스모키 화장을 한 동양 여성의 느낌 처럼 뚜렷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보면 정말 이쁘고 앙증맞다. 필자가 의외의 키캡이라고 표현한 것은 정말 이색사출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한 개인적인 생각이오니 이 것에 대한 편견은 갖지 말기를 당부한다. 그렇게 따지만 ML-4100은 승화키캡도 있지 않은가? *^^*


마치며

좋은 키감을 가지고 있다. 마치 BTC키보드의 얆은 버젼과 같은 또각 또각의 느낌이며 미니 기계식 키보드인 ML 스위치보다 부드럽지만 강한 구분감을 가진 키감을 지니고 있다. 작고 얇다고 키스트록이 불균을 가진 저가형 키보드와는 차원이 다른게 전체적인 키감의 느낌으 딱딱 끊어지면서 균일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아마도 키감은 멤브레인보다는 BTC계열의 정전용량의 키감을 많이 닮아 있다.


미니 키보드는 목적으로 가지고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어느 정도의 불편함을 "나는 미니 키보드야"라는 뻔뻔함으로 익숙해지기를 바라는 몇몇 저가형 미니키보드보다 짜임세 있고, 스탠다드 키보드 못지 않은 편리함을 가진 키보드이다. 


미니 키보드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하나쯤은 집에 놓고 가끔 서브 키보드로 사용해도 기분 좋은 느낌을 충분히 갖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좋은 키보드를 리뷰를 위해서 빌려주신 제로록님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오랜만의 리뷰를 여기서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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