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평점 (100점 만점) | 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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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계식키보드를 쓴다 함은 CPU에 L2캐쉬를 처음으로 때려 박아 넣은것과도 같은 충격을 안겨 줄것이다.>
잘 쓰던 키보드가 고장이 났다...
요즘 안하던 문서작업을 너무 열심히 했나보다...
그런데 난 아직 할일이 많잖아.... 안될꺼야.....
<멤브레인 고무가 붕괴 되면서 나의 멘탈도 붕괴...>
기존에 쓰던건 10년전 친구놈하고 컴퓨터 장사하던 시절 수백가지의 키보드를 거르고 걸러서 이것이 최고다!!!
라는 확신으로 골라 지금까지 애지중지하며 사용하던 DELL SK-8110 멤브레인 방식 키보드... 별 특징은 없고 그냥
또각또각 잘 써지는 느낌이 좋아서 지금까지 잘 사용했다.... 키중복도 별로 없고... (난 에뮬 게임 KOF98 을 가끔한다. 아주 가끔 ㅋ)
아아... 너는 어찌 나를 두고 이렇게 간단 말이더냐..... ;ㅛ;
왼손으로는 죽어가는 키보드를... 오른손으로는 마우스를 부여 잡고 장장 24시간의 걸친 정보 검색후 몇몇 후보를 잡았는데...
리얼포스 89키
리얼포스 106키
마제스터치 2 AI 텐키 89키
FC700R 텐키
FC200R lite 텐키
나프촉 미니
등등등.... 아오... 뭐가 이리 많어...
< 그냥 아무 생각없이 남들이 좋다는거 죄다 후보에 올려놓음 >
키 종류 = 체리키 청,적,갈,흑,백 / 알프스유사 백,흑 / 정전용량
키캡 종류 = ABS / PBT / 기타?
스펙은 뭐 대충 위에 정도로 정리를 해봤는데 (나머지 무한입력이니 뭐니는 다 되는거니까...)
가만히 보니 제일 중요한거....
키배열!!!!
옛날 103키 시절에는 윈도우 키 같은것도 없고 해서 컨트롤 알트 시프트와 ㄴ 반대모양 엔터면 족했던 시절은 좋았는데...
어느날 부터 106키가 나오면서 한자 , 한/영 키가 추가 되고... 윈도우 키에... 으어어어.....
이거 적응하는게 골치다... 더군다나 내가 쓰던건 숏 스페이스 모델!! 스페이스 좌우에는 일반키 1.5배 만한 한자,한/영키가 있었다!!!
근데 지금 나오는 기계식은 죄다 옛날 103키 배열이라고 해야 하나.... 한영 하고 한자키가...... 엉뚱한데 가있네??
물론 나도 도스시절 시프트+스페이스 , 알트 + 스페이스 조합으로 잘만 썼었지만 지금은 106키 배열(텐키는 89키배열) 에 익숙해져서
한글 문서 작업할때 간혹 넣어주는 한자와 코딩하다가 한글 주석 좀 달라하면 왼손 엄지가 스페이스를 때리는 으헝라허으허엏으ㅏ허;;ㅠ
106키 기계식 = 리얼포스 106 , 아이락스 KR-6251, N키보드 메카닉 (스카이디ㅈ)
89키 텐키리스 기계식 = 리얼포스 89U , 마제스터치 2 AI(블루89키)
< 당장은 헤멜지라도 컴터좀 써봤던 사람은 별로 문제 없을거 같다람쥐.. 찍찍... >
난 현재 1시간 만에 적응 했다. 데헷~
암튼 이것은 아주 중요한 고려 사양이 될수 있겠다.
그리고 실실 웃으며 해킹을 하게 된다는 키보드나 나프촉 미니, 그리고 리얼포스 요 세가지는 컨트롤 하고 갭스룩 키를 바꿔치기 할수 잇다!!!!!!
이게 프로그램 쓰면서 컨트롤 단축키 조작을 많이 할 경우 아주 편할거 같다!!! 그래서 혹함 ㅋ
이거 땜에 나프촉 살까 고민 1시간 했다 ㅋ (정전용량방식의 해피하고 리얼포스는 생략ㅋ)
자.... 대충 여기까지 조사 했으면 중학생도 이제 기계식 고르러 가도 된다.
체리 청축이니 갈축이니 정전이니 다 필요 없다!!!!
두들겨 보러 가야 한다. 당신이 하루에 적어도 키보드를 2시간 이상 두들긴다면 말이다.
가자!!!!
던젼으로!!!!
< 언제나 가슴설레게 하는 용던 입구 여기서 나가면 싱하형이 기다리는 굴다리를 지나가야 한다. 요즘에는 백업형님들이 없더라 >
자. 이제 두들겨 보자
ㅣㅏㅁㄴ어롭쟈ㅐㄷ로ㅓㅏㅣ;ㄴㅇ로ㅓㅑㅐㅁ냐ㅐㄹ
ㅁㄴㅇ럼냐ㅐㅇ르ㅓ ㅁ냐ㅐㅇ럼ㄴㅇㄹ
ㅓㄴㅁ야램넝랴ㅐㅁ넝램너ㅑㅐㅇ럼냐ㅐㅇㄻㄴ
ㅁ느ㅑㅇ럼냐ㅐㅓㄹ야ㅐㅁ넝래ㅑ먼ㅇㄹ
ㅁ너야ㅐ러매냥러ㅑㅐㅁ넝랴ㅐㅁ넝랴ㅓㅁ냐ㅐ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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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방문한 곳은 선인 21동 2층여러 매장과 3층(PC기어) 22동 2층의(IDFactory)
뭐 대충 위에 언급한거는 어느정도 두들겨 보았다.
개인적인 소감으로
1. 정전용량무접점
- 가볍다!!! 너무 가볍다!!! 차등방식은 새끼 손가락도 편하다!!! 근데.... 뭐랄까... 너무 가벼워.. ㅠㅠㅠㅠ
거기다가 뚜걱뚜걱 하는 느낌의 해피 키보드는 으으..... 리얼포스는 좀 낳기는 했지만... 내취향이 아니더라.. 좀 심심함.
하지만 하루 타자 4시간 이상 두들기는 사람들은 좋을거 같다. 데헷~
2. 체리 적축
- 어찌보면 이거 정전용량무접점 느낌이랑 가장 근접한 체리키가 아닐까 하지만 다른다. 암튼 가벼웁고 조영하다. 근데 걸리는 느낌이 하나도 없으니까... 으으.... 암튼 이것도 내취향은 아닌덧 ㅋ (근데 기존에 쓰던 델 키보드하고 가장 유사했음ㅋㅋㅋ 델키 능욕ㅋㅋㅋ)
3. 체리 청축
- 철컹철컹 ㅋㅋㅋㅋ 이거슨!!! 이거시 바로 기계식 키보드다!! 라고 외치는 듯한 이 느낌!!! 근데 촐랑촐랑 거리는거 같아서 버림ㅋ
아... 청축은 같은 체리 청축 썼어도 메이커 별로 차이가 좀 있었다. (사운드가)
4. 체리 갈축
- 아아.... 뚜곽뚜곽 하는 이느낌... 그래... 바로 이거야.. ㅠ 힘도 안들고 가벼우면서도 어느정도 경쾌한 느낌이 난다. 지금 혼자 방에서 쓰니까 좀 시끄러운점도 없잖아 있지만 회사에서 쓰면 딱 좋을거 같다. 그리고 이정도 소리는 나 줘야... '나 일하고 있어요~' 하는 걸 주변에 알릴수 있다ㅋ
5. 체리 흑축
- 갈축하고 비슷한데 아주 미세하게 무겁다. 근데 이게 은근 손에 달라 붇는 느낌이 좋기는 한데 장시간 타자치면 힘들지 않을까 하는 나만의 편견 ㅋ
6. 체리 백축
- 없ㅋ엉ㅋ ㅠ
7. 알프스 유사 백축
- 오오!!! 이거슨!! 체리 청축과는 다른 철컹거림!! 옛날 타자기 기분난다. 오오.... 뭐랄까 경박하지 않는 철컹거림이랄까??
이것도 굉장히 끌렸..... 지만 물건이 없음 ㅋ(디피용 전시 물건 밖에 없었음 ㅠ)
* 위 소감은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느낌임미돠. 개인마다 달라요~ 'ㅛ'ㅋ
암튼 만지작 만지작 해보니 좁혀지고 좁혀져서 결정!!!!
< 구렁이 담넘듯이 타자를 칠수 있다는 그루부 짜응~♡ 하앍하앍;; >
사실 오늘 용던가서 개 분노 한건 뭐가 되었든 물건이 없다는거.... 허허....
그루부도 없는거 뒤지고 뒤져서 꽁꽁 꿈쳐 뒀던 기계식 키보드는 취급도 안할거 같은 매장에서 영접 ㅋ
(사실 이집 종류별로 많이도 징겨놨다 ㄷㄷㄷ)
FC700R 갈축과 끝까지 경합했으나 결정한 요인은....
1. 가격이 조금 더 싸다. (만원??)
2. 근데 구성은 더 많다. (오렌지 ASDF , 방향키, ESC 총 9개 키캡제공 + 먼지 털이+ 키캡뽑는툴 2개 등등 푸짐하게 구성
3. ABS키캡이라고는 하나 외관은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 타자 느낌이야 뭐 모르겠고... 그리고 레이져 인쇄상태가 상당히 고급이다.
4. 스페이스바 소리가 가장 이상적이다. 다른놈들은 키소리와 다르게 스페이스바가 철컹~ 하는 놈들이 많았다. 근데 이놈은 뚜걱뚜걱 하는 소리가.... 하앍;;;
결론은 ..................... 이게 제일 좋았어요... 흐응... *'ㅛ'*
이렇게 오늘 던전한바퀴 도는데 드는 시간이 3시간.
결론적으로 공부하는데 24시간 , 던전 이동하는데 2시간, 던전에서 아이템 드랍할때까지 몹때려 잡는데 3시간 걸렸다.
무려 30시간 가까이 투자를 했다. 하지만 키보드는 *컴방사우의 큰축 하나를 담당하는 아주 중요한 도구이고 한번 들이면 아주 오랜기간
함께 하며 내 신체와 직접적으로 부딧치며 교류하는 몇안되는 최첨단 바이오 테크놀로지의 초시!! 는 개뿔.... 암튼 중요함 ㅋㅋ
마지막으로 해줄수 있는 말은
타건동영상으로 판단하지 말고 직접 가서 쳐 보시라!!
솔직히 타건 동영상만 보고 글만 보고 샀으면 리얼포스 샀을거임 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그랬으면 이 왠 대재앙이란 말인가 .................... ㄷㄷㄷㄷㄷ
지금까지 주절주절 많이 썼는데 사실 키보드 사고 나니 타자가 너무 치고 싶어서요.. 헤헤ㅣ;ㅣ;;;;
보시느라 고생했어요~
다들 좋은 키보드 구하세요~~ 'ㅛ'ㅋ
*컴방사우 : 컴인들이 컴질을 하기위한 최소한의 도구 [모니터,키보드,마우스,본체] 의 네가지 도구를 칭함
잘 봤습니다...30시간의 투자로 끝나야 할텐데요...여기는 "결국"이라는 소환주문이 있으니 조심하시기를...^^;;
원래 축들은 한번에 다 쳐보는게 아니라 2달에 한 번씩 갈아가면서 쳐줘야 진정한 맛을 알 수 있어요~
으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
그루브 만세입니다. ㅋㅋㅋ
스테빌에 테프론 구리스칠 좀 해주시면
더욱 도각도각 거리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거에요
누를때마다 행복함 ㅠㅠ
ㅋㅋ 재밌게 잘 봤습니다
저런 여행샷들 좋네요. 마제 보유중인데.. 그루브가 매우 비슷하다고해서 그런가본가했는데
극찬들을하니.. 또 좀 더 좋을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궁금하네요 구르브..
글이 정말 재미나게 적으셔서 즐겁게 봤습니다 ㅎㅎ;
저역시 그루브를 사용해봤지만 정말 괜찮은 키보드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아 저도 초보지만 거의 100가까이 투자해버렸습니다.. 중수이상 되시는 분들께서는 100 넘으신지 오래시죠? ^^;;;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유사알프스에 대한 편견 없는 글이라 더 좋았습니다람쥐 다람쥐 다람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