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스카페이스님이 프로토타입을 찍어놓으신 것( http://cafe.naver.com/sfkey/396 )과 다르기에 이렇게 사진을 올립니다. 제대로된 조명이 없어서 영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네요. ^^


사진1. 슬라이더와 슬라이더 하우징의 모습입니다. 저소음 버전은 슬라이더와 슬라이더 하우징이 보라색입니다. 소음을 줄여주는 스펀지는 약 0.5mm정도 되보이네요. 스테빌라이저에도 충격 흡수용 스펀지가 들어있는데 일반키에 들어가는 스펀지보다 두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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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윤활제가 얇게 도포되어있습니다. 생긴것으로 봐서는 점성이 낮은 일종의 그리스인것 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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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 해피해킹의 슬라이더와 비교샷입니다. 이 사진을 찍으려고 해피와 리얼이를 분해했습니다. 나사를 50개 정도 푼것 같네요. 그래도 디솔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해주는 장비가 없어서.. ^^) 해피의 슬라이더에는 크라이톡스 오일이 발라져있었는데 사진을 찍느라고 닦아냈습니다. 윤활제가 없으니 반짝반짝 광이나네요. 

슬라이더의 원통은 길이가 같습니다. 따라서 슬라이더 하우징의 규격이 이전과 같다면 충격완화용 스펀지로 인해서 키 스트로크가 살짝 줄어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소음버전과 일반 버전의 슬라이더 하우징의 규격이 같은지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만, 해피해킹 Type-S의 설명 페이지( http://www.pfu.fujitsu.com/hhkeyboard/hhkbpro2_types/feature.html )에서 스트로크가 0.2mm 줄어든다는 설명을 보았을 때 스펀지로 인해서 스트로크가 줄어드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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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 해피해킹의 슬라이더의 긁힌 부분이 도드라지게 나타나도록 사진을 찍었습니다. 리얼이나 해피를 오래사용하려면 윤활을 해줘야한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윤활을 하지 않으면 마찰이 상당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슬라이더는 마찰이 적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놓은 것 처럼 보이지만, 슬라이더 하우징은 마찰이 일어나는 면에는 적합하지 않은 ABS 플라스틱을 사용합니다. (슬라이더 하우징에 아세톤을 묻혔을 때 자국이 났습니다.) 다른 엔지니어링의 이유가 있었을지 모르지만,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마찰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아쉬운 점입니다. 제 해피해킹의 경우는 약 3년정도 매일 사용했을 때 일부키가 모서리를 누르면 잘 안들어가는 현상을 겪었습니다. 스카페이스님의 말씀처럼 역시 비오는 날에는 윤활을 해줘야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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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ings are subject to interpretation whichever interpretation prevails at a given time is a function of power and not truth.
- Friedrich Nietzsc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