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바로 그 처절한(?) 키보드 하우징에 시멘트를 부은 엽기적인 행태의 고발 현장(???)입니다.

교보문고 지하 문구점에서 팔고 있던 DIY용 속건성 시멘트를 사용했습니다...1킬로 한포대에 4000원인가 할 겁니다.

원래는 흰색 시멘트로 바르려고 했는데 다 굳고 나서야 너무 지나치게 발랐다는 것을 알게 되어 망치로 다 뜯어버리고는 새롭게 부은 겁니다...1Kg 한포대로 8200 바닥에 도배하기엔 충분합니다만, 삽질하느라 한포대로 모자르게 되어서 새로 사왔는데...회색 시멘트를 사와 버려서 결국 바닥이 얼룩덜룩 지저분하게 되었습니다. --;;

컨트롤러가 삽입되는 부분은 컨트롤러 높이만큼 시멘트를 적게 붓습니다. 저 부분이 전반적인 강성을 저해하는 부분이 아닌가 사료됩니다. 좀 더 작은 컨트롤러를 쓰면 좋을텐데...

그냥 시멘트채로 놔두면 자그만 충격에도 표면이 갈려나가서 얼마 지나지 않아 부스러기로 가득차게 됩니다. 그래서 바니쉬로 위를 떡칠해서 표면 강성을 보강했습니다. 이젠 웬만한 자잘한 충격에는 표면이 갈려나가거나 하진 않습니다....

문제는 떨구거나 강한 충격을 가하거나 하면 대형 사고가 발생한다는 점이죠. --;; 설마 이렇게 까지 삽질한 물건을 되팔 리 없겠지만, 만약 이걸 팔게 된다면 택배거래 절대 불가 판정!


무게는 5150보다도 무겁습니다. (돌덩이니깐...--;;;)

뭐 키감은 정말 좋아졌습니다. 보강판을 장착한 듯 하면서도 체리 보강판 버젼들의 최대의 단점인 맨땅에 헤딩하는 불쾌한 손끝에 느껴지는 딱딱함이 없다고나 할까요?



보너스로 일자엔터 개조(???)중인 세진 1080입니다. 현재 백스페이스와 백슬래쉬 위치까진 보강판을 뚫어 버렸는데...가장 난관은 엔터키 스위치를 장착하는 겁니다. 세진 키보드들이 다양한 배열을 상정하고 제조되어서 기판에는 일자/ㄱ자/ㄴ자 엔터용 구멍이 다 장착되어 있어서 기판을 건드릴 필요는 없습니다. -ㅂ- 다만 보강판 가공하는게 어려울 뿐...--;;;
아...그리고 백스페이스의 스태빌라이저를 어떻게 복구해 주는가도 큰 문제입니다. -_-a

NMB RT-101+ Everex version, with white linear switch (IT'S THE FREAKIN' BEST KEYBOARD EVER)

NMB RT-101+ Advanced Logic Research ver. with black click switch

Omni Key Ultra, Alps White Click

Zenith ZKB-2R, with Alps Green Linear

Zenith ZKB-2, with Alps Yellow Linear

Wang 725, with Alps Black Non-click

Sejins

Cherrys

Trigem PAXIM 8901 Alps White Click

IBMs

Topre RealForce 101

Fujitsu Happy Hacking II

Apple Keybo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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