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키보드매니아 두리번거리다가 얼마전 얻은 꿀팁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실은 아버지께서 흡인성 폐렴으로 며칠 전까지 병원에 입원해 계셨습니다.

아버지가 많이 예민하신 편이고 간병인을 쓰기엔 비용도 부담되어서

제가 간병을 자청했죠. 일은 노트북으로 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병원에서 일을 한다는게 쉽지가 않더군요. 


간병의 어려움은 논외로 두고,

인터넷은 느리고 노트북 모니터는 답답하고 일의 능률이 너무 떨어졌습니다.

모니터 하나만 더 있어도 두 배는 빨라질 것 같더군요.

그렇다고 다인실에 모니터를 갖다놓을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중 문득 서랍 속에 잠들어 있는 아이패드에 생각이 미치더군요.

요즘같은 세상에 아이패드를 듀얼모니터로 쓸 수 있는 기술이 없을리가 없다!

아, 궁하면 통한다더니 정말 있더군요.


덕분에 두배까진 아니어도 작업 환경을 상당히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까지가 배경스토리고요,

실제 팁은 참...간단합니다.


특정 앱을 노트북과 패드에 설치해서 둘을 연동시키면 끝이니까요.



앱은 유료와 무료가 있더군요.

저는 그냥 유료앱을 구매해서 사용했습니다만,

무료 앱도 잘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 일단 무료 앱인 TeamViewer 입니다. 


teamviewer.com에서 PC용 프로그램을 무료 다운로드 받고

아이패드는 앱스토어에서 teamviewer를 검색해서 나오는 여러 앱들 중 Remote Control을 설치하면 됩니다. 

이후의 자세한 설명은 아래 블로그를 참고해주세요.


http://blog.naver.com/buwhak/40211438115



2. 유료 어플인 Duet Display


duetdisplay.com에서 PC용 프로그램을 받고 앱스토어에서 duetdisplay 어플을 다운받아 아이패드에 설치합니다.

케이블을 연결해서 듀얼모니터로 사용합니다.

이 역시 자세한 설명은 아래 사이트를 참고해주세요


http://www.nadotv.com/291


이게 좋은 점은 터치로 컨트롤이 된다는 것입니다.

태블릿 노트북이라 마우스를 따로 갖고 있지 않았던 관계로 터치가 된다는게 참 반갑더군요.

위의 팀 뷰어는 실제로 사용해보지 않아서 터치가 되는지 알 수 없네요.



별 대단한 팁은 아니지만,

혹시나 저처럼 척박한 환경에서 듀얼모니터가 절실한 상황일 때,

스쳐본 이 글이 도움이 될까 해서 공유해봅니다.

아이패드가 듀얼모니터로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만 알고 있어도

사용법 같은건 검색하면 정보가 쏟아지니까요.


그럼 수고들 하시공 오늘도 편안한 밤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