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타입헤븐 윤활 전 타건


1. 순정 느낌

볼텍스 타입f 갈축으로 입문하고 무접점으로 발을 들이고 싶어 기웃거리다가


드디어 구입하게 된 타입헤븐이었습니다.


구입하기 전에 무접점에 대해서 많이 알아보고 영상도 많이 찾아봤는데


솔직히 처음부터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역시나 썩 맘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타건감은 무접점 특유의 그. 러버돔이 살짝 버티다가 폭 들어가는 느낌이 괜찮았습니다


근데 타건음은 선입견인지 여러 잡소리가 섞여 있었습니다.


스테빌 소리도 안 잡혀 있었고, 다른 키들도 소리가 툭툭 쳐서 울리는.. 잡혀 있지 않은 소리라고 할까요.. 성의가 없는 소리랄까요...ㅋ


주관적고 제가 많이 써본건 아니니깐 참고만 하세요 ㅋㅋ


애초에 윤활을 할 생각으로 알아보고 구매했던거라

타건 영상만 찍고 실사용 하지 않고 가만히 놔뒀습니다 불쌍한 놈 ㅜㅜ


2. 타입헤븐 윤활 후 타건

(실제 소리보다 미세하게 작게 녹음되었습니다)


2. 윤활 후

분해 방법, 윤활 정보는 타입헤븐을 검색해서 나오는 글들을 참고했습니다


첨이라 헤매기도 했고 과정에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총 작업시간은 다섯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실린더 하나하나마다 윤활을 칠하는데 예능 프로 보면서 천천히 해서란걸 감안해도 꽤 오래 걸렸다고 생각합니다


끝나고 나니 허리가 ㄷㄷ


재료는 크라이톡스 103과 세라믹 구리스를 사용했고


스테빌은 세라믹 구리스로,


실린더는 세라믹 구리스를 살짝 바르고 크톡 103으로 살짝 덧칠하는 식이었습니다.


바름의 정도로 타건감이나 타건음이 달라지니 조금씩 달리해서 몇개 바르고 비율을 찾아볼까도 생각했으나


잘 나오겠지 하면서 걍 적당히?? 발랐습니다 ㅋㅋ


다 바르고 조립 후 타건했을 때 정말 고생한 보람을 느꼈습니다


당황했던건 백스페이스에서 가끔 찌걱거리는 소리가 나서 시간이 너무 늦었고 이번주 주말에 다시 한번 작업할 생각이었는데


다행히 윤활이 먹혀들어갔는지 어느덧 소리가 잡혀있네요


타건감은 부드러워지고 도각거리는 소리는 남고 다른 잡소리와 스테빌 쇳소리도 잡혔습니다


완전히 다른 물건이 된 것 같네요 실사용 중이고 키보드 치는 맛 납니다


키캡도 abs 그대로 사용 중인데 굉장히 만족 중이라 당분간 pbt로 교체할 생각도 없습니다


가성비로 무접점을 경험하고 싶다면 타입헤븐 좋아요~


고생을 좀 해야되겠지만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