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에 레오폴드 900r 흑축을 젤리클리너를 사용하여 청소를 하다가 스테빌라이져와 축이 눌리면서 그 사이로 젤클이 덕지덕지끼이는 참사가 발생하였습니다.


(키보드 청소하는 방법으로 젤리클리너 추천 하는데 절대로 꾹꾹 눌러서 쓰지 마시길 바랍니다. 특히 틈새와 각이 진 부분에는 끼이고 눌러붙고 난리 납니다 ㅠㅠ.)


할 일 없는 날이기도 해서 이번 목요일에 일산에 바로 고치러 출발하였고 도착하여 제품을 보여드리고 이차저차 말씀을 드렸습니다.


가서 진단 결과 숫자 0,K,<,ALT 라인 우측으로 모든 키가 축사이로 젤이 들어가서 사용불가, 스테빌라이저도 사망.... 하셨습니다(명복).


일단 직원분께서 축하고 스테빌 다 교체해야 할 듯하다고 말씀해주시고 바로 수리 들어가셨고


사용이 어려워진 키 축들을 모두 교체(대략 20개 정도... 히잌 ㅠㅠㅠ) 스테빌라이저도 교체...


수리비로 지갑도 교체 할 뻔 했으나;;


응?


비용 없이 수리 해주시는...


오히려 너무 죄송스러워지더군요;;


솔직히 청소하다가 잘 못하여 이렇게 된지라 사용자 책임인건 맞는거 같은데;;


<사장님 고맙습니다!!>를 속으로 10번 외치고 집으로 복귀하였습니다.


다른 후기를 봤을 때는 주스도 주시고 이야기도 나눴다고 하는데 제가 갔을 때는 평일 5시경이라 좀 바쁘신거 같았습니다.


저쪽에서는 전화 받고 계시고 앞 쪽에서는 서비스 키캡 포장중이시고 열심히 일하시는 중이셨어요.


그렇게 둘러보다가 키보드 청소는 그냥 키캡 제거후에 브러시로 먼지를 털어내고 진짜 더러워진 부분만 물티슈로 살살 지워주면 된다 젤 클리너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는 설명을 듣고 감사합니다 인사 드린 후에 조용히 나왔습니다.


레오폴드라는 회사 AS가 좋다는 평가는 많지만 이번에 정말 실감을 하게 되네요.


그리고. 일산은 사실 두 번째 방문이지만 낮하고 밤하고 차이가 정말 많이 나는 동네더군요. 


조용하면서 아파트도 많고 도로 정비도 잘 되어있고 여러모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AS 아니더라도 다시 한 번 쯤은 가보고 싶은 동네였습니다.


꼭 키보드 때문은 아니더라도 낮에 날씨 화창한 날에 가까우시면 한번 가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상 마칩니다!

안녕하세요 키보드 매냐 다몬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