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레오폴드의 FC980C를 구입후 타건시 발생하는 키캡 리턴 소음(달그락 달그락)이 너무 거슬려 저소음으로 개조를 몇가지

진행했던 적이 있습니다. 실리콘 패드를 오링 형태로 커팅하여 사용도 해 보고, 윤활도 해 보고, 실리콘 오링 사용 문제는

결국 두가지 문제점 1)실리콘 링이 돌돌 말려 올라가 키캡의 리턴을 방해하는 경우 -> 무한입력, 2)실리콘 링의 두께만큼

스트로크가 낮아지는 문제 -> 러버돔이 계속 눌려있게 되는 문제와 스크로크가 짧아짐으로써 키감이 변화하는 문제.

결국은 아마존에서 리얼포스 저소음을 하나 영입하여 슬라이더를 모두 저소음 슬라이더로 바꾸는 것으로 해결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일반 슬라이더로 교체한 리얼포스는 쓰기가 싫어집니다. 달그락 달그락 소음이 정말 많이 거슬립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베이에서 판매되는 HyperShpere 저소음 링을 구매해서 적용해 보고자 하였습니다.

해당 제품에 대하여는 GeekHack등에서 많은 리뷰가 되어 있고, 사용자들이 별다른 컴플레인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별다른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되어 구매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열흘 정도 후에 107개의 링이 도착하였습니다.


저소음링수신.jpg


가격은 좀 쎕니다. 하지만 다른 리얼포스 키보드를 하나 부수는 것보다는 쌉니다.

단지 제가 가장 걱정하는 문제점 1)스트로크 짧아진 문제 2)러버돔 눌리는 문제, 이 두가지를 이 링으로 해결하려 했으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냥 있는 그대로의 부품으로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삼일간의 엄청난 노가다 끝에 2)번 문제점 즉

러버돔이 눌리는 문제는 해결하였으나 1)번의 스트로크가 짧아진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한 다른 심각한 문제

하나를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상세 사진을 통해 설명합니다.


저소음링비교.jpg


우측이 오리지널 토프레 저소음 링, 좌측이 하이퍼스피어에서 판매하는 저소음 링 입니다.

토프레의 오리지널 스테빌라이저 적용 키용 저소음 링은 일반 링의 두배 두께더군요. 약 0.6mm 정도 됩니다.

그에반해 일반 키의 링은 모두 하이퍼스피어 링과 동일한 두께로 약 0.3mm 정도 되는것으로 파악됩니다.

스테빌라이저 적용 저소음 링이 저렇게 두꺼운 관계로, 스테빌라이저용 슬라이더 하우징의 높이가 저소음용과 일반용이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즉, 저소음용 슬라이더만 바꾼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슬라이더 하우징도 같이 교체를 해야

제대로 된 교환이 됩니다. 새것 또는 중고의 저소음 제품을 구매하여 자신의 키보드를 저소음으로 개조하실 분들은 하우징

역시 같이 교체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해피해킹의 경우에는, 제가 알기로는 슬라이더 하우징이 일체형이라 방법이 없을듯 합니다만, 제가 해피당이 아닌 관계로

이부분의 설명은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저소음링비교(상단).jpg


전체적인 링의 크기 비교입니다. 오리지널이 하이퍼스피어 제품보다 조금 작고, 슬라이더에 딱 맞게 체결되는 반면에,

하이퍼스피어제 링은 헐렁헐렁~ 합니다. 일반 슬라이더쪽에는 슬라이더 끝부분의 스토퍼 덕분에 뒤집어도 흘러내리지 않지만

스테빌라이저 슬라이더에는 스토퍼가 없는 관계로 뒤집어 끼울때 바로 후루룩 빠져버립니다. 완전히 동일한 규격은 아니군요.


링을 체결하기 전에, 각각의 일반용. 저소음용 슬라이더와 하우징을 좀더 심도있게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테빌슬라이드비교.jpg


스테빌라이저 슬라이더입니다. 앞쪽의 것이 일반슬라이더, 뒤쪽의 것이 저소음 슬라이더입니다. 모든 높이와 규격이 완전히

동일합니다. 즉, 저소음 링을 끼우게 되면 그 높이만큼 슬라이더가 아래로 내려가 러버돔을 누르고 있는 형상이 됩니다.

더구나 스테빌라이저 키용 저소음 링은 일반 키용 저소음 링보다 훨씬 두껍습니다. 이 문제를 슬라이더 하우징의 크기를 다르게

하는 것으로 토프레는 해결하고 있습니다.


스테빌슬라이드비교2.jpg


왼쪽이 저소음용 슬라이더, 오른쪽이 일반 슬라이더입니다. 모든 높이 넓이가 같은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스테빌슬라이드하우징비교.jpg


조금전에 설명드린 슬라이더 하우징간의 차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왼쪽의 스테빌라이저 슬라이더 하우징이 일반용,

오른쪽에 세로로 놓여있는 것이 저소음용 스테빌라이저 슬라이터 하우징입니다. 하우징의 높이가 거의 슬라이더 가이드

만큼 올라와 있습니다. 즉, 내부의 높이가 높기 때문에 두꺼운 두께의 저소음 링을 체결한 상태에서도 러버돔이 눌리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스테빌라이저 키용 슬라이더와 하우징은 이같이 동일한 규격의 슬라이더에 다른 규격의 하우징을 사용하는 것으로 저소음용과

일반용을 사용 가능하도록 제작되어 있습니다. 스테빌라이저 키가 아닌 다른 키들은 반대로 슬라이더 하우징은 모두 동일하나

슬라이더 자체의 높이, 형태가 다르게 제작되어 저소음 링을 체결하더라도 러버돔의 눌리는 문제라든지 키감의 변화가 없도록

제작되어 있습니다.


슬라이드비교.jpg


왼쪽이 일반 슬라이더, 오른쪽이 보라색 저소음 슬라이더 입니다. 우선, 슬라이더 기둥의 길이가 다릅니다.

최종 높이는 동일하나, 슬라이더 가이드 부분이 저소음용이 낮게 설계되어 있어 저소음 링이 끼워지고 나서 슬라이더가

아래쪽으로 낮아져 스트로크가 짧아지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 하부의 슬라이더 가이드가 낮아졌는데

그만큼 러버돔이 눌리는 현상은 어떻게 해결하고 있을까요?


슬라이드하우징비교.jpg


왼쪽이 일반 슬라이더 하우징, 오른쪽이 저소음 슬라이더 하우징입니다. 완전히 동일한 높이의 동일한 규격입니다.

같은 하우징을 사용하면서, 높은 길이의 스템(기둥)을 사용하여 저소음 링의 높이에 따른 문제점을 상쇄하였지만 결국은 러버돔이

눌리는 문제는 다른 방법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슬라이드비교2.jpg


그 문제는 위 사진과 같이 서로 다른 형태의 하부 디자인을 적용함으로써 해결하고 있습니다. 보라색 슬라이더는 하부가 옴폭

파여있어 낮은 가이드로 인한 러버돔의 눌림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왼쪽의 일반 슬라이더의 경우에는 어떠한 형태의

저소음 링을 체결하더라도 스트로크가 짧아지는 문제와 러버돔이 눌리는 문제는 해결방법이 없습니다.

위 내용을 보고 내린 결론은, 짧아진 스트로크는 참고 쓰되 러버돔이 눌리는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삼일간의 뻘짓고된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드라멜.jpg


이것이 그... 고된 작업을 도와준 드라멜 입니다.

저 끝에 붙은 녀석이 바로 일반 슬라이더 하부를 정확하게 공략하여 저소음 슬라이더와 같은 옴폭 들어간 홈을 파는데 사용되게

됩니다. 저소음 슬라이더의 하부에 만들어진 홈 보다 두배의 깊이(저소음 링과 동일한 두께의 깊이)로 수정을 해야 러버돔이 눌리는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됩니다. 이 부분을 수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러버돔을 슬라이더에 올려놓게 되면 슬라이더 하우징에 정확하게

체결되어야 하는 러버돔들이 모두 공중에 떠있는 상태가 되어 나중에 기판을 결합할 때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고 이로인해

스프링 소음이 발생하게 됩니다.


슬라이더변경.jpg


왼쪽의 슬라이더들이 드라멜로 하부를 갈아낸 슬라이더, 오른쪽 하단의 보라색이 오리지널 저소음 슬라이더, 오른쪽 상단의

슬라이더들이 아직 작업을 하지 않은 상태의 일반 슬라이더 입니다. 저렇게 일일이 104개의 모든 슬라이더 하부를 정확하게

갈아냄으로써, 스트로크가 짧아지는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였지만 러버돔이 눌리는 문제는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러버돔세팅.jpg


왼쪽의 러버돔이 바로 아직 하부 가공이 되지 않은 슬라이더에 올라간 러버돔입니다. 왼쪽과 오른쪽 가이드 부분을 보시면

러버돔이 위로 올라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오른쪽의 사진은 중간의 스테빌라이저 키와 그 위의 키를 보시면

러버돔이 하우징에 정확하게 안착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해당 키들은 모두 하부 가공이 끝난 키 입니다. 이로써 저소음

링을 적용 후에 발생하는 러버돔을 지속적인 눌림 현상 - 오래되면 그대로 변형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을 해결하였습니다.


작업후비교.jpg


작업이 모두 끝난 후의 두 슬라이더 비교입니다. 하우징의 높이가 모두 동일하나, 왼쪽의 일반 슬라이더가 오른쪽의 저소음 슬라이더

높이보다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 높이가 바로 저소음 링의 두께입니다.

저렇게 낮아진 만큼 키가 눌리는 거리가 짧아집니다. 즉, 스트로크가 짧아지게 됩니다. 손이 황금손이 아닌 이상 저 차이가 그렇게

심각하게 다른 키감을 안겨주지는 않습니다. 단, 러버돔이 눌려있다면 조금은 다른 키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부 가공을

통하여 러버돔이 눌림을 방지하였기 때문에, 러버돔이 눌리면서 무너지는 포인트가 동일하여 토프레 스위치 특유의 도각임을

해치지는 않습니다만, 짧아진 스트로크 또한 느낄수 없는 분들은 무시해도 될 정도지만, 저의 경우에는... 너무나 많이 와 닿습니다.

고생하고 공을 들여 개조를 했지만, 이 키보드를 계속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서비스로, 스테빌라이저 키들의 저소음 가공은 다음과 같이 진행하였습니다.


스테빌1.jpg

스테빌2.jpg


스테빌라이저 철심과 슬라이더가 충돌하는 문제로 스테빌라이저 키를 살살 톡톡톡 칠때 팅팅팅 하는 잡음이 발생합니다.

그 부분을 철심과 슬라이더가 만나는 부분에 압축(수축)튜브를 씌워 소음을 최소화 하였습니다. 튜브를 씌움으로써 슬라이더에

스테빌라이저 철심이 들락 날락 하는 부분이 좁아지는 관계로, 아주 조금씩 칼로 넓혀 튜브가 씌워진 철심의 두께가 상하로 운동

할때 걸림이 없도록 수정하고, 세라믹 구리스와 크톡 윤활은 기본으로 해 주었습니다.


스페이스바스테빌1.jpg

스페이스바스테빌2.jpg


스페이스바 쪽의 스테빌라이저 키는 다른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스페이스바용 스테빌라이저 철심 자체도 매우 굵습니다.

모든 키에 동일한 굵기의 스테빌라이저를 사용하는 다른 기계식 키보드와 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 스테빌라이저

하부가 기판에 탁탁탁 부딛히면서 소음을 발생시킵니다. 따라서 하부에 앏은 압축스펀지를 붙혀 기판과의 충돌시에 발생하는

소음을 잡았으며, 마찬가지로 철심에 튜브를 씌워 슬라이더와 철심의 충돌 시 발생하는 소음을 잡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체 저소음 작업 - 윤활까지 모두 끝났습니다.

단지, 소음은 잡혔지만 마지막까지 저를 괴롭히는 문제가 바로 짧아진 스트로크입니다. 이것은 해결 방법이 없군요.

마지막으로, 짧아진 스트로크로 인하여 발생하는 가장 큰 문제점 하나를 사진으로 남깁니다.


문제점.jpg


보이시나요? 우측 쉬프트 키와 엔터키 입니다. 슬라이더가 낮아진 문제 + 긴 쉬프트, 체리방식처럼 긴 키의 양쪽에서 잡아주는

스테빌라이저가 아닌, 내부 스테빌라이저를 사용한 토프레, 이로 인해 키캡 좌우가 상하로 많이 요동치게 되고, 거기에 더해서

슬라이더 높이가 낮아짐으로 인해 쉬프트 키의 양쪽 끝과 엔터키의 양쪽 끝을 누르면 저렇게 보강판에 닿게 됩니다.

일부러 그렇게 키의 끝부분을 타건하진 않습니다만, 항상 중앙을 누르기 위해 신경써야 한다는 것이 참 그렇네요.

쉬프트 키는 키캡 안쪽에 고무링을 끼워 키캡을 좀 위로 올려줌으로써 해결하는 꼼수를 부렸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저소음

슬라이더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 해결방법은 없을듯 합니다.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돈도 날리고 신경도 쓰고, 원하던 만큼의 저소음 효과도 얻었지만 반대급부로 발생한 짧아진 스트로크가

뒷덜미를 잡고 있습니다. 조만간 중고 저소음을 또하나 영입하던지, 아니면 처분하던지~


단, 말씀드린 내용은 철저하게 주관적인 관점입니다. 다른 분들은 이런 개조를 통해서 충분한 저소음 효과와 만족을 얻을 수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다만 제 손꾸락이 너무 황금손인지 고급진건지 너무 예민한건지 모르지만, 저 0.3mm 가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발로 쓴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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