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랫만에 글을 쓰네요.


이전에 키보드 밋업에 대해서 글을 남겼는데요, 지난 주에 3회째로 밋업이 열려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빈티지 키보드를 모으다보니 빈티지 키보드만 들고 갔는데, 커스텀 키보드를 만드는 분들이 많아서인지 별로 인기가 없더군요ㅋ 


열정적인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습니다. 커스텀 키보드에 대한 관심도 늘었네요.


장소는 롯본기에 있는 작은 건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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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도착했을 땐 이미 키보드로 가득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커스텀 키보드가 있어서 이거저거 만져보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네요.

레딧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은 듯 했습니다. 반정도는 외국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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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디 프린터로 키보드를 만드신 분도 있었습니다. 체리 축은 아니고 상당히 낮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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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중간에 있는 키보드가 가장 주목받았던 키보드입니다. 트랙볼도 달려있어서 편해보이더군요.

우측 상단에 제가 가져온 돌치와 팍심도 보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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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싶었던 볼텍스를 실컷 만져봤습니다. 실컷 타이핑해봐서 안사도 되겠더군요.

하우징도 깔끔하고 마감상태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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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해킹을 도색하고 체리용 키캡이 장착가능하도록 바꾼 키보드도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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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이 가득한 키보드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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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캡을 바꾼 해피해킹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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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정도 지난 뒤에 발표가 시작되었습니다. 사람들이 50명 정도 모인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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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캡, 키보드를 모델링해서 제작한 다음에 판매하시는 분도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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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사진은 못 찍었지만, 자작으로 키캡을 만드는 분도 계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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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 정말 대단한 분입니다.

일본에서 커스텀 키보드를 부흥시키기 위해 고민하다가, 코미케에 출품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서,

커스텀 키보드의 제작방법을 30페이지 정도로 책을 만들어서 코미케에서 판매하신 분입니다.ㅋ

취미를 공유하기 위해서 코미케에 책을 판매하다니.. 행동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으나 직접 행동에 옮기기에는 귀찮았을텐데.. 저도 본받아야겠습니다.

코미케에 책을 출품하기까지의 경험담에 대해서 발표했습니다. 

코미케하면 만화 동인지만 판매하는지 알았는데 철도라던가 도시락이라던가 한 분야에서 매니악한 내용의 책도 많이 판매한다고 하네요.

저도 기회가 되면 출품해보고 싶네요.


이렇게 발표가 끝났습니다.


어떤 분이 밋업을 동영상으로 올리셨습니다. 영상 마지막에 경품타고 좋아하는 사람이 접니다 ㅋ



간만에 롯본기에 왔는데 그냥 가기 좀 그래서, 자주 들리는 AFURI라는 라면집에 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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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라면은 좀 까다로운 편인데 꽤 맛있습니다. 일본에 오시게 되면 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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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좋게도 추첨에서 당첨되서 mechmini라는 키보드의 기판과 하우징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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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남아도는 적축을 놓고 대충 땜질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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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가 잘 작동 하네요. 자주 타이핑 해줘야겠습니다.


키보드로 대동단결되는 하루였네요. 앞으로도 키보드관련 이벤트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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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는 진리입니다. 

힘겹게 알프스 등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