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있습니다.














----------------------------------------------------------------------------------------------------------------------------------------

저도 물론 엔드게임 나오기 전까지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고 그래서 거의 나오자마자 봤습니다.

그런데 보고는 아주 실망했죠.

뭐 그냥 슬래셔무비 하나 보는 정도의 재미나 있을뿐.

제아무리 헐리우드가 어떠니 해도, 막강한 자본이 투자되고, 코믹스에 기반한 비교적 탄탄한 이야기라고 해도

결국 쟤네도 스토리 커지는거 감당 못하고 유치해지는건 어쩔 수 없다는 사실만 확인했죠.


그리고 사람들 반응보니 뭐

희생에 감동했다느니 핑거스냅이 어떠느니......떠들어대는데.....

정말 영화보는 수준들 낮구나......뭐 이런생각밖에 안 듭니다.


그래서 좀 비판을 해보려 합니다.


1. 세계관과 논리성

사실 인피니터워때부터 세계관과 논리성이 개망하더니 엔드게임에서는 완전히 망가지더군요.

일단 염력이 나오는 순간부터 망한거죠.

주변의 사물과 생명체를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타노스 부하가왜 천하무적이 아닌건지?

행성 하나를 가루로 만들어서 모두 끌어올 능력이 되는 건틀릿이 왜 아이언맨 하나를 잡고 가루를 못 만드나요?

이런게 다 논리성이란걸 상실하고 그냥 멋있는 장면 연출만을 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영화를 논리로 보냐고'

'이건 만화라고'

'그렇게 따질 것 같으면 다큐를 보라고'


네 맞습니다. 

하지만 정도껏 해야죠.


예를 들어보죠.

비현실성으로 말할 것 같으면 무협지를 따라올 것이 없지요.

무협지에서는 무수한 격투를 하면서도 품 속의 해독약 병은 절대 깨지지 않죠.

해독약 병을 무슨 티타늄으로 만드나 봅니다.


하지만 무공의 전개 과정은 모두 일정한 세계관과 논리성 위에 기반합니다.

주변 사물을 통제하는 염력이 갑작스럽게 나타나서 논리성을 붕괴시키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적어도 일정 수준 이상의 작품에서는요.


2. 이야기 전개의 조잡스러움

타임머신 나올때부터 이미 스토리전개 개망함을 예약해둔거죠.

양자역학 어쩌고 헛소리나불거리는데 진짜 하품나오더군요.


게다가 중간에 과거로 돌아가서 인피니티스톤 하나씩 가져올때는 진짜 자고싶더군요

이야기전개의 긴장감을 깨고 영화를 진짜 조잡하게 만드는 쓸데없는 장면이었죠.

그랜드피날레를 하고싶어서그랬나본데

진짜 영화 집중도를 깨는 전개입니다.


3. 진부한 대속 구세주 이야기

결국에 아이언맨 죽여서 장엄하게 끝내고 싶었나본데

이 부분은 정말 제 구역질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무협영화면 무협영화답게 무력으로, 연구해서 타노스를 이겨야지요.


예를들면 말이죠. 시빌워였던가요.

아이언맨이랑 캡틴아메리카가 싸우는데 생명체의 반응 속도를 아이언맨 수트가 못 따라가니까

컴퓨터로 싸움 유형 분석해서 대응하는 장면이 있죠.

그래서 결국 이겼죠.

이런 식으로 싸웠어야죠.

얼마나 깔끔하고 논리적이고

결말에서도 억지가 없고 좋습니다.


그와중에 더 말도 안되는건 타노스 손에서 건틀렛이 아니라 인피니티 스톤만 빼왔다는겁니다.

더 말도 안되는건 아이언맨이 아이언맨수트형 건틀렛을 만들었다는건데

애당초 건틀렛이 만들어진 지식체계와 이이언맨의 과학적 지식 체계는 다른 분야임에도

그런걸 또 만들어냈다는건

아이언맨의 지력이 무슨 신급이라는 소리밖에 안됩니다. 말도 안되죠.

그리고 인피니티 스톤만 빼올 수 있었으면

5년 전에 건틀릿 만들고 빼왔어야죠.

아니면 5년 전에 인피니트 스톤만 건틀렛에서 빼오던지요.


하여간이러저러해서 결국은 아이언맨을 죽이죠.

매트릭스 3에서도 뜬금없이 주인공 죽여서 억지 장엄미 만들더니

여기서도 어이없이.....

진짜 억지스럽고 구역질 올라오더군요. 


4. 이야기 전개의 난삽함.

그래서 인피니티 워부터 시작하여 시작된 논리성 붕괴

그래서 결국 타노스를 이기는 과정 곳곳에 무력 대결의 결정적 장면에서도 모든 세계관과 논리성 붕괴

영화 한편 자체로서의 이야기의 촘촘함 상실과 구성의 난삽함.

난데없는 희생양만들기


이러한 이유들로 저는

이 영화가 

조금 볼거리는 화려하지만

그 외의 부분은 평균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열광하고 찬양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개인적으로 마블 영화 중 가장 맘에 드는 것들은

염력 없는 

-어벤저스 1편: 사실 이게 진짜 어벤져스 영화죠. 여기서 끝냈으면 명작.

-아이언맨 1, 아이언맨 2: 아이언맨 1은 명작 수준이죠.

-윈터솔저, 그리고 윈터솔저 2편(캡틴아메리카 2편): 괜찮았죠.

이정도까지는 꽤 괜찮았던거 같습니다.

이런 시리즈 쌓아오면서 이야기 전개 잘 되고 있었는데


이야기 벌려놓고 수습 못한게 엔드게임입니다.


그냥 그런 영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