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정모 후기를 차일필일 미루려 했으나 DJ.HAN군의 강한 압박으로 인해 때 늦은 정모 후기를 간단하게 적어 봅니다. 앞으로 키보드매니아의 정모 참가하시려는 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5월 21일 금요일 7시 종로 뎀셀브즈에 정모 모임이 예약 되어 있었습니다. 일단 자리 확보를 위해 DJ.HAN 특파원을 급파하였고 본인은 업무 관계로 대구에 있다가 대략 5시 50분쯤 서울행 KTX를 타고 모임 장소에 도착하였습니다.

뎀셀브즈에 도착해 보니 DJ.HAN군과 참멋쟁이 두 분만이 자리 잡고 계셨습니다. 순간 모임이 썰렁해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지만 곧 키보드나 컴퓨터 관련 이야기 거리를 주제 삼아서 즐거운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뭐 여자 이야기 없이도 관심사가 비슷한 관계로 대화는 즐거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참멋쟁이님은 PDA용 소니 키보드와 최신 클리에 기종(? 모델명은 잘 생각안납니다)으로 무장하고 계셨습니다. 모임 중간에 안 이야기지만 IBM 씽크패드도 사용하시고 있다던데 연이은 뽐뿌로 다소 흔들리긴 했습니다. (아.. 돈 많이 벌어야지.. ^^;)

예상보다 다소 적은 3명으로 모임이 끝날 것 같은 생각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우선 첫번째 타자는 라슈펠님이
신병기인 개량형 내츄럴 키보드와 FPS를 위한 환상의 입력기기 노스트라모520 심지어 희귀 입력기기인 글라이더포인트 트랙패드 까지 가져 오셨습니다. 제품 개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았고 주 키보드는 체리 키보드를 쓰고 계신다고 하시더군요. 사진 게시판의 용만이성(?) 같은 분입니다.

두번째 타자는 알퀘냥 님. 모 온라인 게임 업체에 근무하신 다고 했는데 무척 재밌는 분 같았습니다. 메인 키보드는 토프레의 89U를 쓰고 계신다고 합니다. 직접 키보드도 들고 오셨는데 아.. 토프레 키감은 오랜만에 다시 만져봐도 좋더군요. 작업하시는 없무에 맞게 키캡을 몇개 빼셨는데 특이해 보였습니다.  

세번째 타자는 indie님. 첫 키보드를 체리 갈색축 키보드라고 하시더군요. 점잖아 보이시는 분이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와 안면이 있는 김모군이 나중에 참여 했습니다만 별로 영양가는 없기에 생략합니다.

잛은 시간에 많은 주제를 이야기해서 기억은 잘 안납니다만 키보드, KTX, 흡연 문제 부터 시작에서 알콩달콩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사정상 밤 늦게 까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습니다만 한번 밤새서 이야기를 나눠도 부족함이 없을 만큼 서로의 공통사가 비슷한 분들이었습니다.

일차는 뎀셀브즈에서 커피로 이차로 소공동 뚝배기집에서 밥과 안주, 맥주로 해결했습니다.

어쨌던 간만에 즐거운 모임이었고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가끔 모였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임에 참석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그 날 장소에 못오신 회원분들도 담 모임에는 얼굴을 뵈었으면 합니다.

이상 간단한 모임 후기 정리를 마칩니다.

* 위의 사진 기준 (좌측 하단 부터 시계 방향으로..) / DJ군은 사진 찍는 관계로 빠졌습니다. 뭐.. 정체를 들어내기 싫어하는 인물이니.. 흠냐..

참멋쟁이님, indie님., 라슈펠님, 알퀘냥님, 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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