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란에 올릴정도로 뭔가가 느껴진것은 아닙니다만..

이거 정말 접하는 유저에 따라서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긍정적인 관점에서 이 키보드의 키감을 논하자면..

확실히 손에 부담이 가지않고 부드러우며, 마냥 부드럽기만 한게 아니라

키감이 아니라 키보드 자체가 상당히 단단한 느낌이 있기때문에..

부드러운 느낌을 전달해 주면서도 키보드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견고함이

조금씩 손가락 끝에서 전달되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좀 심하게 말하자면..

웬지 사용기간이 너무 오래되어 전혀 탄력이 없어진 러버돔 작동기가

이런 느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무섭도록 극단적인 의견이지만..

그만큼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지는 않을지..

감히 이틀정도 써보고 나서 뭐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처음엔 가격으로 한번 충격을 주고, 직접 접해보면 그 키감으로 충격을 전해주는 녀석이 아닌가 싶습니다.

키보드의 키감에대한 호불호는 어디까지나 개인에따른 상대적인 차이이며 절대적인 기준은 존재하기 힘들지 않은가 하는 평소의 생각때문에,

평소에도 ㅇㅇ는 ㅇㅇ다! 라고 강력하게 단정을 내려버리는 성향의 주장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그래서 역시 마찬가지로 이 키보드에 대해서도 뭐라고 딱집어 말할 수는 없겠네요..

여담이지만 약 20년전에 IBM에서 근무하셨던 아버지께서는 리얼포스보다 그때 사무실에서 만졌던 키보드처럼 철컥거리는 아테사 101의 키감이 더 맘에 드신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