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예전에 286을 쓰던당시 멋모르고 치던 기계식 키보드 . 초딩때라 손가락 힘이 없었는지 장시간 치다보면
손가락이 뻐근하다는 느낌이 있었는데요 ..
그후로 약 20년 가까이 지나서야 그당시 치던 키보드가 아 .. 기계식이었구나 하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향수에 젖어 찾아 찾아 오게 된곳이 키보드매니아.. 처음 홈페이지에 왔을땐 새로운 세계였습니다.
허나 , 여기서 활동하시는 분들보면 대부분 프로그래밍이나 사무직으로 키보드를 마니 치시는 직업을 하시는 분들이 많에 계시더군요.
그래 , 사무직이지만 일할때 자판을 마니 두드릴일 없는 나에겐 이런 키보드는 사치야 라고 세뇌시켜보려 했으나
약 3년전에 마제제로 라고 해서 공구한다고 막나오던 녀석을 구매하였습니다.
알프스유사축이니 뭐니 그런거 모르고 그냥 기계식이라는 이름으로 구매해서 몇년 잘쓰고 있었는데 최근에 이놈이
키몇개가 안눌리기 시작해서 나름 사내놈이라고 고쳐본다고 분해하였다가 완전히 사망하였습니다.
후 .. 그리고 굴러다니던 멤브키보드를 바로 사용하려 해보았으나 이거 도저히 못치겠더군요 ..
그래서 결국 다시 기계식 키보드 구매를 위해 알아보던중 .FCR200?? 예판하는 이놈으로 거진 맘을 확정했었습니다.
하지만 . 언제나 사이트에서 유령노릇을 하다보면 저에게 뽐뿌를 주었던 리얼포스. 이건 전문적으로 타이핑을 해야 하는 사람들
용이야 .. 겜이나 챗팅따위를 하는 내가 쓸 물건이 아니야 라고 생각했지만.. 그냥 정말 진심 너무 한번 쳐보고 싶은 마음에
급선회하여 신품 균등 87을 덜컥 주문해버렸습니다....흰색이 사고 싶었으나 .. 재고가 없다는군요 ㅠ
겜조금.웹서핑,네이트온질이나 하는 저에게 과분한 물건이겠지만.
잘질렀다는 화이팅의 글로 마음의 위로를 삼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 후회하지 않을만한 명성을 가진 녀석이겠죠?
무엇을 경험한다 해도 리얼이의 푸근하고 정숙한 키감이 주는 편안함을 능가할 수 있을 것 같진 않지만요^^
레오폴드 텐키레스 질렀는데.. 으으~~ 기대됩니다~!
하지만 기존의 키보드와는 느낌이 많이 다르니 처음에는 조금 심심한감이 없잖아 있을껍니다.
느긋하게 손목에 힘을빼고 한키한키 음미한다는 느낌으로 손끝의 느낌을 느껴보세요.
그때 리얼포스의 진가가 드러나죠.
부럽습니다 !!
잘 구매하셨습니다~~~ ㅎㅎ 후회하시지 않으실 거예요^^.. 막상 구매하시고 또 다른 유혹(?)에 빠지시진 않을까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