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곳 여러분들의 부럼움을 한껏 받고 있는 초보입니다.

오늘 받은 5000을 한번 집에와서 써 보았습니다.

상태는 아주 괜찮은 깨끗한 상태 였습니다만.
제가 막손인관계로 장단점을 파악할만큼은 못되구여
컴팩1800과 비슷한 느낌을 가진 제품같습니다.
(저는 스위치 구별 못합니다..-초보니깐 양해를)

그런데 원래 제가 인체공학이니 뭐니 하는 류의 키보드를 아주 질색하는
스타일입니다.
사실 5000을 구입할때도 어느정도 한번 만져 보고 싶다라는 느낌의
욕심이였지. 컴팩1800이나 3000같은 류의 꼭 써봐야 겠다라는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택배 박스에서 포장을 풀고 꺼내려는데 키보드가 이상한거 였습니다.
우측을 들고 들어올릴려는데 휙 휘어질것 같더군여.
아하...이게 벌어지다 보니, 혹시 오다가 뿌러진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얼핏 머리를 스치더군여
(얼마짜린데..땀이 뻘뻘...)

그래서 다시 양측을 들고 살짝 들어 올렸습니다.

살짝 들어올린뒤, 구조를 보았더니.가운데가 얇은 프라스틱 판같은 걸로
구부러지기도 하고 벌어지기도 하게 만들어져 있는 구조더군여.
(휴....고장난거 아니다...신난다..라는 생각만...)

우선 간단히 외관만 확인하고 집에 가지고 와서,
한동안 그냥 있다가 문뜩 사무실에서 가져온 체리4총사 생각나서
본격적으로 한번 만져 보기 시작했습니다.

체리5000을 만든 사람은 아마도 상당히 연구를 한사람 같더군여.
사용할수 있는 각도나 혹은 상하로도 구부러질수 있는 구조나,
좌우측 무개 배분을 위한건지는 몰라도 추가 펑션키까지.

예전 마소의 내츄럴이나, 혹은 인체 공학적 키보드의 수준이 아니였습니다.
처음 시타시에는 벌어지는 각도도 이상하고, 휘청이는 안정감없는 판의 유연성이
얼마나 불안하던지...
하지만 처보면 처 볼수록 도대체 왜 이런 제품이 사장이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더군여.

가격이 비쌌었는지 얼마 팔리지 않고 단종된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구색을 갖추기 위해서라도 판매해도 괜찮을듯 싶은데, 단종을 시킬정도의
이유가 뭐였는지가 가장 궁금해지더군여.

예전에 1800복각판과 이번에 3848도 주문생산이라고 들었습니다만,
5000은 복각을 하면 않될까요?
복각이 어렵다면, 구조만이라도 한국에서 만들어 볼수는 없는지 궁금해집니다.
물론 흔해지면 별로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말입니다.

잠시 만져본 소감이였습니다...
느낌정도의 글이라 자유 게시판에 올려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