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진짜 심사숙고 해서 U2711모니터를 구입할려고 마음을 먹고 결재를 할려고 보니 신세X몰에서 KB카드 9%청구 할인을 해 주더라구요.

 

저는 가지고 있는게 신한, 씨티카드 뿐이라..

 

친구에게 물어보니 마침 KB카드를 보유하고 있어서 일시불해주면 내가 입금해 줄게 했더니 친구가..흠.

 

"정신차려라. 친구야." 이러는 거에요..흠..

 

그러고 보니 70만원 이상하는걸 살려고 한건 아니었는데 어쩌다 보니 끌려서 사기로 맘 먹고, 거기다 할인 해준다는 말에 서민인 저로써는 단돈 몇만원이라도 아껴볼려고 친구 도움을 좀 받을려고 했는데...

 

친구의 저 말에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ㅠㅠ

 

근데 정말 제가 이상한 놈인가 싶네요..

 

사실 지금까지 큰돈은 못 벌어도 제가 사고 싶은것은 막 사왔다는 생각과 정말 내가 애가 2명인데 정신 못차리고 있는건지 하는 생각도 들고.

 

U2711을 사게 되도 와이프한테는 30만원짜리 라고 할려고 했었거든요.(양심에 가책도 느껴지네요.)

 

휴 정말 친구의 단 한마디 였지만, 정말 오만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더군요.

 

그러면서 돌아보니 집에는 사용하지 않고 있는 고가 이어폰 등등..정말 쓸데없이 질르고 다닌 물건들이 꽤나 있더군요.

 

정말 U2711이 가지고 싶지만, 접는게 맞는거겠죠..휴..

 

언제나 그냥 사고 싶은건 막 질렀는데 아직 애 인가보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