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캡 놀이도 금방 질려버리고 기성품 매니아다보니 이번에 원래 쓰던 마제2+소와레풀셋을 방출하고 마제2 닌자를 들여왔습니다.

 

마제2와 키캡만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약간은 다른 점이 눈에 띄어서 재미있네요.

 

우선은 키캡은 코팅이 조금 달라졌다고는 하는데 사실 기존 영문각인 코팅키캡과 뭐가 달라진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마제 키캡 특유의 서걱거림은 아직도 남아 있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역시 손의 물기가 있을 경우 지문이 쉽게 남습니다. 마제 키캡은 사용하기 전의 신품은 정말로 은은한 빛을 띄는 것이 멋스러운데 사용을 하면 금방 사용감이 남아 버리는게 너무나도 아쉬운 녀석입니다.ㅠㅠ 그렇다고 키캡만 따로 판매하지도 않고 말이죠.

 

같이 포함되어 있는 윈도우키의 경우는 웃기게도 다른 키캡과 달리 코팅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윈도우키는 사실 누를 일이 거의 없어서 신경을 안쓰긴 하지만 다른 키와 같이 보면 그 차이가 확연하게 보여서 아쉬운 점입니다. 그렇다고 엠보싱 형태의 윈도우키는 더더욱 아닌 것 같구요. 전체적인 디자인에..

 

사실 다른 차이점은 느끼지 못하겠고 만족스럽네요. 현 기성품의 제왕 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존의 사용했던 마제2 영문각인은 사용을 하다보니 약간의 통울림 증세가 들렸었는데 이 녀석은 아직 신품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뭐가 바뀐건지 그 통울림이 전혀 들리지 않고 단단한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밑에 필코가 메탈로 씌여져있는 부분이 기존 마제2 영문각인보다 조금 더 섬세하고 세련되게 각인된 것 같습니다.

그전에 메탈 마크가 이뻐서 자주 빛에 비춰보고는 했는데 확실히 닌자의 각인이 조금더 섬세한 느낌입니다.

 

 

 

기존의 마제2 영문각인을 사용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느낌의 새로움이나 그런 것은 없으나 새 제품의 뽀송함과 약간의 차이점들이 괜히 더 기존의 영문각인보다 더 좋은 키보드를 업어왔다는 느낌이 들게하는군요.

 

 

 

 

지금까지 모든 키보드는 항상 레오폴드에서 구입했었는데 레오폴드에 제고가 떨어졌다하여 오늘 처음으로 피시기어에 가봤습니다.

엄청 해매서 가봤는데 여러가지 키보드가 많더군요. 특히 IBM키보드를 처볼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외국인분들도 계시고 사람들이 북적거리더군요. 인기가 많은가 봅니다.

 

 

 

 

 

간만에 새 녀석을 업어와서 기분이 무척 좋네요. 이제 다른 마제의 라인업이 나오지 않는 이상 다시 키보드 여행은 여기서 멈추지 싶습니다. 언제 나를 불러줄지 모를 국가와도 씨름해야겠지요..

언제나 좋은 정보를 나누어 주시는 키보드매니아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키보드매니아 모든 회원분 모두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