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엔조이 가끔 들어가서 정보 보곤 하는데 최근 사기 사건을 계기로 정식 공지로 정식 제품 수입사나 사업자 등록증을 가지고 판매하는 정식 업체를 제외한 기타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 커뮤니티의 모든 개인 판매 링크를 금지하는 공지를 올린 바 있습니다. 


나름대로 커뮤니티 측면에서 현명한 결정인 듯 하고 개인적으로도 전체적인 취지에 공감을 합니다. 


키보드매니아쪽에서는 다행히도 이러한 부분을 미리 고려해서 공동 구매 부분 기준을 조정한 바 있습니다. 저희 커뮤니티내에서는 해당 문제는 거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아직 시장 정보란에는 진행자를 제외한 타 회원들의 링크를 허용하고 있는데 이 부분 어떻게 처리해야 되는지 살짝 고민 중입니다. 


제가 파악하는 개인 공구, 공제 혹은 그 정도 수준이라고 파악하는 판매 활동의 문제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개인 공구에 대해 커뮤니티의 운영자가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은 매우 한정적이라는 것 - 이번 사건을 비롯해 여타 동호회에서 몇년씩이나 대기를 하고 있는 공구 혹은 공제에 대해서 운영자가 대처할 수 있는 부분은 극히 적습니다. 키보드매니아에서 한 때 홍보란을 오픈했을 때 그나마 홍보란 사용자들의 신분증 사본을 받긴 했었는데 운영자가 할 수 있는 것은 이 정도 수준이지 어떤 안정장치 혹은 법적인 보호 장치를 마련하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2. 개인 공구나 공제 특성상 친목 있는 회원간의 품앗이 성격의 공동구매, 제조가 많습니다. 이 부분 거의 100% 신뢰를 기본으로 하고 있고 묻지마 선입금은 베이스로 깔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공구, 공제 잘 되고 있을 경우에는 문제가 없으나 이러한 신뢰가 일부라도 날아가게 된다면 이번 사기 사건과 같이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은 항상 구조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3. 2번과 관련된 활동이지만 공동 구매나 공동 제조 진행자의 커뮤니티내 나름대로의 프로모션 - 관련 글,  관련 사진이 계속 올라가면서 친분있는 회원들이 일정 부분 지지를 보여준다면 일반 회원들에게는 해당 공구, 공제 아이템은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대부분의 커뮤니티가 업체들의 광고에 대해 매우 배타적인 것을 보면 상당히 예외적인 상황입니다. 대략 10년간의 커뮤니티 운영 경험상 어느정도 알려진 회원이 이정도의 활동을 보여준다면 운영진이 아주 정확히 공과사를 구별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이와 같은 고리를 끊기는 거의 불가능 합니다. 


개인 공동구매나 공제 링크를 시장정보에서 막는 다고 하더라도 솔직히 말씀드리면 상징적인 조치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좁은 동네이고 해당 정보를 막는다고 하더라도 키보드 매니아 회원들이 어떤 식으로도 다른 곳에서 아주 손쉽게 판매 정보에 접근할 수 있고 또  제품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죠.


향후  개인 수준의 공동구매, 공동제조에 대한 깊이 있는 토의는 타 동호회에 대해 충분히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해서 글을 이정도 수준에서 정리합니다. 


키보드매니아는 키보드를 대상으로 하는 동호회이긴 하지만 처음부터 하드웨어(물건) 보다는 가능한 일반 회원분들의 안전 부분을 좀 더 고려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계 없이 이러한 기조는 계속 유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에서 올린 시장 정보 회칙 개정 부분은 개인적으로 좀 더 고민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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