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가입한 지는 한참 됐지만 글 쓰는 건 처음인 명랑소녀입니다.


캡스락은 아주 좋은 자리에 위치해 있는데 거의 쓸 일이 없습니다. 그 자리를 keytweak 을 써서 컨트롤 키나 백스페이스(colemak 자판 사용자의 경우) 등 다른 키로 바꿔 쓰는 경우가 있는 걸로 압니다. 아울러, 저만의 (?) 방식이라면 저는 한영키 오른쪽에 있는 오른쪽 alt 키를 백스페이스로 쓰고 있습니다. 타자 중이라면 빈도의 차이는 있으나 백스페이스는 스페이스바와 더불어 가장 많이 쓰이는 키인데, 현재의 위치는 너무 멀다...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시도해서 쓴 지 1년이 넘었는데 결과적으로 타자 중에는 손을 움직이지 않고 엄지만으로 백스페이스를 쓰게 되었습니다. 이것으로 타자 시 얻는 이득은 상상 이상이죠.


단, 몇 가지 문제가 있는데

1. 스페이스바를 어느 쪽 엄지로 쓰느냐의 문제가 있습니다. 이것은 잘 아시다시피 철저히 개인에 따라 다른데요. 저는 스페이스바를 100% 왼손으로만 누르기 때문에 백스페이스 매핑은 노는 오른손 엄지를 활용하는 방안이기도 했습니다.

2. 보통의 (?) US 표준 키보드에서 스페이스바는 너무 길고 알트키는 너무 멉니다. 게다가 그건 한영키로 써야 되기 때문에 그 오른쪽에 있는 키는 엄지로 누르기 너무 힘들죠. 그래서 이번에 산 키보드는 필코 마제스터치 2 한글 89키 (한영키와 한자키가 있는 버전)입니다. 스페이스바가 짧은 키보드는 꺼리시는 분들도 계신 걸로 압니다만 저는 이런 사정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에게도 한자키는 별로 달갑지 않네요. 알트키 쓰기만 번거로워지고 다른 키로 매핑하는 것도 마땅찮고 말입니다.


여기엔 키들의 물리적 위치를 바꾸실 만큼의 고수들이 즐비한 것으로 압니다. 여러분들의 키 매핑 노하우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예전 글들 검색하다 보니 오른쪽 윈도키, context 키, 오른쪽 컨트롤 키를 mute 키, 볼륨 업/다운 키로 쓰시는 분이 계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