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된 이야기인데 제 이야기는 아니구요.
아는 동생 이야기인데 실수라기 보다는 웃어야 될지 난감한 얘기입니다.
동생이 한가지 버릇이 있는데 꼭 자다가 일어나면 무조건 담배를 피우는 습관이 있습니다.
새벽에 소변 보러 일어났다가도 담배 한대 피고 다시 잠을 청합니다.
하루는 전날 술에 취해 자다가 새벽에 잠이 깨어  평소 습관대로 담배를 한대 물고 라이터를
켜는 순간 펑하는 소리는 들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병원이고 얼굴옆 귀밑에서 어깨,팔과 손등에
화상을 입었다는겁니다.
술에 취해 기억은  나지 않지만 가스렌지를 틀어 놓았던거 같다는군요.
가스가 방안에 차있는 줄도 모르고 평소 습관대로 담배를 피기 위해 라이터를 켰던 겁니다.
제가 그 친구를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아 얼굴에 화상이 있길래 왜 생겼냐고 물어보았는데 그때 본인에게
들은 얘기입니다.
그 얘기를 처음 들을때 속으론 한편으로 웃긴데 웃음을 꾹 참아야 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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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에 뻑 갈줄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