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25년전쯤 제가 4살인가 5살 때쯤인데 어머니와 슈퍼마켓을 갔습니다. 전 물건을 보느라 정신 없었죠. 제 뒤에서 카트를 끌고 어머니께서 지나가는겁니다. 그래서 전 달려가서 어머니 손을 잡고 몇발자국 걸어가고 있는데 뒤에서 제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나는겁니다.
전 이상하다 싶어서 뒤돌아 보니 어머니께서 서 계신겁니다.
어 뭐지? 하고 위를 쳐다보니 왠 아주머니께서 저를 쳐다 보시더군요. 그래서 냉큼 어머니께 달려갔죠.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겪은거와 비슷한식으로 피서철에 실종된 아이들이 있는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키가 작기 때문에 위를 쳐다보지 않고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이상 정확하게 누군지 모르거든요.

이건 제가 중학생일 때 얘긴데
새로 이사간 집 근처에 축구를 할 수 있는 공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느날 축구하러 나간다며 집을 나왔는데 갈림길에서 반대편을 간 것입니다.
한참을 가도 이상하게 공원이 안나오고 그러다 길을 잃어버렸는데 운이 좋게도 그 근처에 아는 아주머니 사무실이 어디 있는지 생각이나 사무실에 가서 집에 데려가달라고 했는데 집에 전화하고 이따가 데려다 줄테니까 자기 아들과 수영장 가서 놀다 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날 그 집 아들과 수영장엘 갔는데 제가 어렸을 때 몇번 물에 빠진적이 있어서 당시에 수영을 못했습니다. 지금은 조금 할 줄 압니다.
수영을 못하니 수영장 안에서 걸으며 놀고 있는데 전 수영장이 |_________| <----이렇게 평평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가면 갈수록 깊어져서 물에 빠져서 허우적대고 살려달라고 외치는데 뒤에 있는 아주머니는 못들은체 하더군요. 젠장 내 몸을 밀기만 했으면 그날 쌩쑈 안해도 됐는데. -_-+
아무튼 멀리서 어떤 아저씨께서 오셔서 절 물밖으로 끌어내서 살았습니다.
물에서 죽는게 이런 느낌이구나 느꼈고 그날 진짜로 죽을 뻔 했습니다. 수영장물을 많이 마시고 머리가 어지러워서 그날 하루종일 잤네요.
집에서 나오면 개고생(?)입니다.ㅎㅎ^^

제가 자취하기전에 형이 살았었는데 화장실안은 천장이 높아서 괜찮은데 입구인 문(150cm정도)만 낮아서 벽에 머리를 자주 부딪혔네요. 제 친구들이나 형 친구들 놀러오면 한번씩은 부딪혔습니다.
그외에도 실수한게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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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편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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