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포스 하이프로가 현재 완전분해된 상태라 키감금단증상에 시달리는 와중에 거의 반년만에 101 매물이 나왔더군요.


회사 보안내규로 인해 컴퓨터의 모든  USB 포트를 물리적으로 파기한 상태라 회사에서 리얼포스를 쓰려면 101말곤 선택지가 없는 상황에 이런 뽐뿌를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지금 타이핑중인데 역시 차등의 느낌은 꽤 다르군요. 하이프로는 균일한 반발감에 특유의 키캡 라인을 따라 손가락의 촉감이 즐겁다면, 차등의 키압은 손가락의 무빙이 즐겁습니다. 다만 엄청나게 치우쳐진 한영전환과 무지막지한 길이의 스페이스는 조금 당황스럽군요.


그나저나 참 큰일인게, 저는 키캡놀이로 인한 과소비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키캡과 호환이 안되는 하이프로를 일부러 골랐는데 101을 사니까 급 키캡뽐뿌가 덮쳐옵니다. 이래서 일반 리얼포스는 최대한 자제하려했는데 그놈의 PS2가 웬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