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키매냐의 글들을 읽다가..

어떤 분이 열심히 해피해킹 청소를 했다는 글을 읽었어요.


보고 나니.. 개운하긴 한데..

제가 청소하긴 귀찮고.

윤활 같은 건.. 할 줄 모르고.


기운 뻗칠 때는 묵혀둔 키보드, 키캡들을 청소하고 뽀송하게 사용하는 게.. 참 ..

어딘지 개운해서 참 좋았는데..


이제.. 만사가 귀찮은 때가 되어서 그런지..

문득 대행업체가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편의점에서 택배로 보내고 며칠 기다리면..

뽀송한 키보드가 깨끗하게 청소되고 맨들하게 윤활 돼서 오는 거죠.


그걸 열어볼 때.. 느껴지는 뿌듯함... 그런 게 상상이 되면서..

다시 한 번.. 제 게으름에.. 한숨이 나오면서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물씬 나고 있습니다.


누군가 사업자 등록증 내고.. 키보드 청소 윤활 대행업체를 냈으면 좋겠네요.

-_-;

제가 할까요? 돈 받고 하는 청소는 그래도 좀 .. 빠릿하게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런데 청소도 시작해 보기 전에 .. 키보드 열다가 아작 낼 거 같다는.


아... 게을러 터져서는.


제 주력 키보드들이 꼬질한 얼굴로 울고 있네요. 미안. 얘들아. 이번 추석 땐.. 꼭 때 빼고 광 내 줄게.

(그리고.. 미안하지만 .. 윤활 같은 건.. 니들 키보드 생에 없는 단어란다..)



그럼.. 전 20000.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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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 딱 하나씩만 사기로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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