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안녕하세요
현재 fc660c를 사용중입니다
키보드를 그냥 칠떄는 못느꼇는데
하나하나 집중해서 눌러보다보면 qweasdzxcrtyfghvnb 이런키들은 명확하게 또각또각 거리는 소리가나고 키압도 조금 높은거 같지만
;lk' 같은 키들은 위에 써놓은 키들보단 좀 덜 또각거리고 키압도 살짝? 낮은거같습니다
45 균등이라지만 모든 스프링이 완벽하게 같을수는 없다는건 압니다
혹시 이부분을 윤활을 하거나 뜯어서 스프링을 좀 다른키들이랑 바꿔주면 균일해 지려나요
그리구 해보고 싶은 작업은 많은데 나중에 이상한데 고장날까봐 아직도 나사 봉인 씰을 못뜯고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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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용량무접점에서의 스프링의 역할은 기계식 스위치의 스프링과 조금 다릅니다.
정전용량에서 스프링은 단순히 키의 입력을 결정지어주는 전달매체같은 도구로 사용되며,
키압을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놀랍게도, 한장으로 짜여진 러버돔 매트에서조차도 각 키의 키압이 달라지는 것은
각 키마다 플런저 아래에 위치한 러버돔 자체의 압력이 다른 것입니다.
정전용량무접점 키보드에 관해 정보를 조금 찾아보시면 제 말을 정확하게 이해하실겁니다.
그리고 정전용량무접점 키보드의 러버돔은 단순한 고무가 아니라, 화학물질의 합성체이므로,
사용환경, 제작에 따라 쇠로된 스프링보다는 오차가 좀 더 클 수 있습니다.
45g라고 해서 입력압력이 딱 정량의 45g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기계식 스위치는 슬라이더의 윤활, 스프링 오차만 줄이면 계획한 키압에 근접하기가 쉽지만
무접점 키보드는 슬라이더 하우징, 슬라이더(플런저) 자체의 마찰, 러버돔, 그 아래 원형 스프링까지
기계식 스위치보다 키압에 관여하는 것이 조금 더 많은 셈이 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스프링을 바꾼다 하더라도, 러버돔이 편차가 있다면 러버돔을 잘라서 위치를 바꾸는 등의
작업을 하지 않는 이상 키압을 균일하게 만드는 것은 힘들 것입니다. 그리고 러버돔을 자름으로 인해
발생하는 키압의 변화 역시 예측할 수가 없구요.
혹여나 배송중에 러버돔과 그 아래 스프링의 위치가 틀어지거나 하는 이유도 있을 수 있으며,
슬라이더와 슬라이더 하우징의 마찰이 각 키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윤활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윤활로 인해 슬라이더간 마찰이 어느정도 균일화 되면 키압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될 수도 있습니다(비정상적으로
슬라이더와 슬라이더 하우징 간의 마찰이 심한 경우에는 어느정도 해소가 되겠지요.)
기계식조차도 편차가 생길 수 있으며, 무접점 역시 키압이 모두 45g가 되지 않음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윤활만 하신다고 하신다면, 분해는 필요 없고 키캡만 빼고 작업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