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에서 9,900원에 산 후타바 스위치 방식의 한국 컴퓨터 키보드가 있는데요. (세진 1080이라 보심 됩니다. )


몇년만에 창고에서 꺼내서 컴퓨터에 연결해 보았습니다.


 'X' 키가 안먹더군요.


'아... 창고에 몇년전에 집어넣기전 그때도 X 문자키가 안먹혔어' 하는 기억이 살아납니다.


이걸 버릴까 말까 하다가 ...


갑자기 죽은 자식 화이어에그 만지기 식으로다가.. 음...


메모장에 글을 치고 한줄을 긁어서 Ctrl+X를 하는데...


!!!!! 잘라내기 기능을 하는거 아닙니까..


그리고 의미없는 다음 동작 Ctrl+V 후 ...


X자 키를 누르니... 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

한글 변환해서 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


잘됩니다.


(지금도 세진 skm-1080전신인 한국 키보드 후타바 방식으로 치고 있는겁니다..)


희한하죠? 이런건 어떤 현상인가요..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지름은 100% 실패한다. 


좋은 키보드가 훌륭한 작업물을 만들어 주진 않겠지만

타이핑을 하는 시간만큼은 행복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