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키보드매니아를 알고 가입하게된 한탁이라고 합니다.


이런 좋은 홈페이지가 있는줄도 몰랐네요 ㅎㅎ;


여러 정보 공유를 할 수 있는것 같아 즐겁기도 하구요.


제가 여태까지 써왔던 기계식,무접점 키보드를 작성 해보려고 합니다.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주관임으로 기계식이나 무접점을 입문하실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하드키보드 유저는 아닙니다)


첫 구매


제닉스 테소로 M7 갈축 (LED 없음)


첫 기계식 입문이였지요. 멤브레인에서 넘어오니 키가 쑥쑥 들어가는걸 느끼고 타건감이 라는걸 알게 해준 제품이였습니다.

하지만 뭔가 밋밋함.... 재미가 없달까요? 맴브레인에서 바로 넘어오니 타건감,반응속도 등은 확실히 체감은 되는데,

알 수 없는 한가지가 영 거슬리더라구요.

그래서 약 2주후 방출....  더 재밌는걸 찾아서요.


두번째 구매


제닉스 테소로 M7 청축 (LED 없음)


두번째 구매도 결국 제닉스 였습니다. 그나마 가격이 쌌거든요 ㅎㅎ;

입문할때는 일단 저렴이가 나을것 같아 여러가지 체험하는데 도움이 됐었던 제품이 제닉스네요.

청축을 구매했을땐 청축 특유의 짤깍임. 뭔가의 부족함이 채워지는 듯한 느낌이였지요.

하지만... 그 특유의 짤깍임 덕분에 밤늦게 키보드를 제대로 두드리지 못했습니다.

갈축의 타건감,반응속도 외의 청축 감성의 소리는 밤늦게 치기엔 다소 소리가 큰 키보드 였습니다.

그리고 특유의 통울림.... 스프링소리.. 장기간 사용시 소리가 들리게 되더라구요.

1년동안 잘 사용후 방출 하게 되었습니다.


세번째 구매


볼텍스 type f 갈축 화이트 (LED 있음)


제닉스보다 가격은 조금 있지만 여러모로 칭찬을 받고 있던 제품이였습니다.

LED 투과율도 좋고, PBT 키캡으로 각인이라든지 마감이라는지 굉장히 마음에 드는 제품이였습니다.

제닉스 갈축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타건감이 굉장히 새롭게 다가왔죠.

이땐 덱 갈축과 고민을 많이 하고 있던 중이였는데,

'덱의 키감과 비슷하다' 라는 말을 굉장히 많이 들었고 거기다 가격도 덱 키보드 보다는 저렴했습니다

하지만 이것 또한 통울림, 스프링소리 등등 균일하게 소리가 나진 않았습니다.

볼텍스는 게이밍을 하든, 업무를 하든 정말 재밌었지만, 이때는 키압때문에 손에 피로가 많이 쌓이는걸 알게 되어

약 1년 1개월을 사용하고 방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네번째 구매


리얼포스 저소음 차등 풀배열


뜬금없이 무접점이 써보고 싶더라구요..... 미쳤죠 제가 이땐 미친게 분명했습니다.

저가도 아닌 리얼포스를 단숨에 구매하는 저를 미쳤다....라고 밖에 표현이 안되네요.

워낙 평가도 뛰어났고 새로운 제품에 호기심이 많아 사용하게 되었던 제품이네요.

실사용기간은 1주.

많이 알아보고 구매하였지만. 키압... 생각도 안했습니다. 차등이 이렇게 불편할지는요..

거기다 유명한 초콜릿 부서지는 소리. 거의 없다고 봐야하겠더라구요.

갈축의 반발력, 키압을 너무 오랫동안 적응해서 그런지 너무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이땐 노뿌 제품을 찾기도 힘들때였을겁니다.

심지어 균등 풀배열 정발구매는 항상 품절이였구요.

회사에서도 여전히 적응안되고 집에서도 적응안되니 단숨에 팔아버리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섯번째 구매


커세어 k70 적축 RGB


'커세어는 감성' 이라는 말이 많죠.

진짜 감성입니다. 처음 적축을 썼을땐 갈축보단 키압이 낮으니 가볍다 라고 생각 할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런 느낌을 잘 못받았습니다.

키보드 led 커스텀 하는 재미는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장시간 사용시 구분감 없이 퍽퍽 눌리는느낌...

적축이 원래 구분감이 없긴 하지만 ABS 키캡 또한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ㅎㅎ

키캡은 분명 좋은데 말이죠. 미끌리지 않아서 좋긴 하지만  종종 손에 살짝 땀이있을땐 이것 또한 걸리적 거리는 느낌이였습니다.

그래도 외관은 좋으니 끝까지 가보자 해서 구매한 오링.

더 적응 안됩니다..... 눌리던게 안눌리는 느낌... 일부러라도 오래 쓰려고 했지만 제가 원한 적축의 느낌은 아니더라구요.

종종 통울림과 스프링 소리도 들리구요

6개월 사용후 방출합니다.


마지막 구매


레오폴드 750R 적축


워낙 마감이 좋아 커세어를 팔고 중고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칭찬도 많았구요. 제가 써본 키보드중 유일하게 텐키레스 키보드네요.

처음엔 텐키레스가 없어 불편할까 생각했는데, 적응하게 되면 텐키쪽은 신경도 안쓰고, 정 불편하면 1~2만원대의

텐키 패드만 따로 구매하자 라는 마음으로 구매를 했죠.

키보드 도착후 타건하니.. 적축은 이게 제 인생키보드 같다 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일단 소리의 정갈함. 장시간 타이핑 시에도 살짝 살짝 있는 구분감. 내부 흡음재가 있어서 통울림 소리는 잘 들리지도 않고,

손이 너무 편하더라구요. 커세어 키캡보다 살짝 낮아 하루 이틀정도는 적응하는쪽으로 신경 많이 써서 타이핑을 했는데.

정말 마음에 드는 제품 입니다. 아직까지 뭐가 아쉽다 느끼지 못할정도의 체감이구요.

손의 피로도 또한 낮습니다. 제가 보통 파워 타이핑을 하는데 적응하게 되니 구름타법까진 아니더라도 로우 타이핑으로

자연스레 바뀌더군요.

이 제품으로 유일하게 윤활까지 생각해보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요즘은 업무용 무접점 키보드를 구매해서 업무용으로 쓰려합니다.


종종 적축의 미친 반응속도때문에 단축키를 잘 못 누른다거나. 가끔 졸 때 손만 댔을 뿐인데 눌러져 있는 키보드를 보면서

업무용 하나 사야겠다 라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750R방출은 계획없고 업무용 무접점만 하나 구매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한무,앱무 등 알아봤지만 호불호가 너무 갈리는 평가. 등으로,


리얼포스 EK에디션을 구매했습니다.

약 4월달에 받을 예정이네요. 저희 누나가 4월에 한국에 오기때문에...


참 길고 긴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