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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다듬고 수정해봤지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꼭! 한 번 더 검토해보시고 사용해주세요. 이 도면을 이용해 발생하신 문제는 제가 책임져드릴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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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번에 올렸던걸 요모조모 살펴보니 수정할 부분이 조금씩 있던 게 보이더라고요. 무엇보다 저번 건 절대 보강판과 하우징이 맞아떨어질 수 없었습니다. 왜 그런건지 생각해보니 제가 디자인을 변경하면서 잊었던게 몇 가지 있던 데다가 인벤터에서 구멍을 잘못 팠던 것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보강판 걸림쇠 부분을 바꿔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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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공상 불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좀 더 예쁘게 바꿔봤습니다. 길이도 상판과 맞아떨어지게 바꿔놨고요. 다른 보강판 디자인을 살펴보니 구멍을 뚫는 게 아니라 아예 이빨처럼 해놓는게 있던데, 많은 분들이 쓰고 계시는 걸 보아 더 좋은 방법일 수도 있겠네요.


 보강판은 1.5t입니다. 옆 동네에서 괴수가면님의 강좌를 보고 작업했고요. 근데 작업하면서 계속 생각한게, 아크릴과 알루미늄 보강판은 도면상으론 똑같이 생겼는데, 두께 차이가 나는데 어떻게 걸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아크릴은 5t로 작업하고 알루미늄은 1.5t로 작업하니까요.


 말인즉슨 둘의 차이점이 있다면 곤란해진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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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을 어떻게 할지 되게 고민이 많았습니다. 처음엔 포르쉐나 람보르기니 같은 차들을 살펴보기도 하고, 하다못해 샴푸 병까지 살펴보며 넣어볼 만한 디자인을 찾았던 기억이 나네요. 결국 사물에서 이렇다 할 디자인을 얻진 못했지만, 옷을 입히듯이 디자인하자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옷을 입는다 하면 배바지라던가, 맨투맨 티라던가 하는 게 있지요. 개인적으로 잘 입었다 느끼는 방향으로 색 비율을 넣어놨습니다. 상하판 색 비율이 완벽하게 일치하진 않습니다만, 제 취향대로 넣어봤습니다.


 하우징에 넣어진 디자인은 누나가 와이셔츠를 배바지? 느낌으로 살짝 넣은 게 기억이 나서 그렇게 해봤네요. 키매냐 분들 모두 보셨던 그 스타일 일텐데... 말솜씨가 부족해 잘 설명하진 못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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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 비율도 그렇지만 하판 디자인도 되게 고민이 많았습니다. 처음에 생각한 게 사선으로 잘라낸듯한 디자인이었는데, 머릿속으로 그려보니 제법 나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려봤더니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진처럼 위에 부분에 포인트를 넣어놨죠.


 음... 이 디자인을 버린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나름 괜찮았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아마 제도 넣었더니 구멍 송송 뚫리던 게 문제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지금 와서는 잘 넣을 수 있지만, 막상 하자니 귀찮아서...


 보시면 하판에 홈이 나있죠. 그땐 보강판이 하판에 체결되는 형태였습니다. 그런데 키매냐를 봤더니 리니어의 경우엔 상판에 체결하는 게 낫더라는 댓글을 봤어서, 그냥 상판에 체결되게 했습니다. 막상 제가 쓰려고 한 스위치는 넌클릭 백축이지만, 흑축을 많이들 사용하시니까요.


 물론 뽑을 돈이 없는 게 제일 문제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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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그렇다는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시작은 레트로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의 키보드를 만들고 싶었단 것이었고, 그 과정에서 기존 키보드들을 많이 살펴보고 여러모로 생각해봤었습니다. 그 결과가 이거네요.


 넓은 베젤은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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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그렇습니다. 도와주셨던 분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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