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 구형청축과 알프스 블루가 발견되는 (삼성)치코니 5161입니다.

5181이나 체리 구형청축이 사용된 5191의 이전 모델이고, xt/at 변환 스위치가 있는 모델입니다.
키보드 상태는 신동품급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우징이나 키캡의 표면에서도 사용감을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좋은 상태고,
블랙의 철판이나 스위치 상태도 최상입니다.  

하우징은 치코니 제품치고는 상당히 단단하게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측면에서 보면 델이나 SGI처럼 날렵한 모습이며, 하판도 상당히 튼튼한 편입니다.
키캡은 옴니키와 흡사한 얇은 이색사출 방식이며, 원래 좌측 상단에 삼성 로고가 붙어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은 키보드가 상당히 큰 편입니다.  
올드델보다도 세로 가로 모두 1cmm 이상 크고, 무게는 가볍습니다.  

남성적이고 단단한 옴니키 골드라벨이나 섬세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리딩엣지 2214, 3014같은 개성과 완성도는 느껴지지 않지만, 싱싱한 블루의 키맛을 잘 살리고 있는 키보드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리딩엣지의 하우징, 키캡을 좋아해서 2214 백축에 블루 스위치를 이식할 생각이었는데, 당분간 그대로 실사용할 생각입니다.  

남아도는 체리 스티커를 붙여봤는데, 밝은 계열의 하우징에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블랙 하우징에는 붉은 색이 잘 드러나지 않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