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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스 에이드를 도저히 구할 길이 없어서 알아본 끝에 KY젤이라는 인체용? 윤활제를 알게되어서 사용기를 올려봅니다.

우선 사진처럼 트랙볼을 완전히 분해합니다.
빨간 화살표의 작은 틈(1미리정도)으로 윤활제를 스며들게 하는것이 작업의 핵심입니다. 앞 뒤 두군데이지요.
KY윤활제의 입구가 세밀하지 않아서 굵게 몇방울?을 떨어뜨린 다음 면봉으로 틈에 골고루 펴 발랐습니다. 그러나 이 작업만으로는 좁은 틈으로 윤활제가 잘 스며들지 않았습니다. 윤활제가 좀 더 물처럼 흘러내리면 좋았건만 ... 여기서 희석제를 찾을 수도 없고해서 작업은 난관에 부딛쳤습니다.
기냥 에어부러쉬 (일명뽁뽁이)를 사용하여 틈틈이 불어넣었더니 그제서야 흘러들어갔습니다.
여러번 반복하여 돌린다음 흘러넘친 KY윤활제를 닦아낸후 다시 조립하였습니다.
결과는 기대만큼 쾌적하게 바뀌진 않았지만 기존보다 훨씬부드럽게 돌아갔습니다.

일단 결과에대해서는 만족스럽습니다. 중요한건 이런 효과가 얼마나 지속되느냐이겠지요.
물론 플라스틱과 금속 부분에 부작용-부식,용해등-이 없어야겠지요. 인체에 사용하는 것이라 큰 부작용은 없을거라 믿습니다.

지속력을 두고봐서 앞으로 키보드의 윤활로도 사용해 볼 계획입니다.

Ps: 휠이 무겁게 느껴지는 원인을 알아냈습니다. 바로 오른하단에 있는 작은 자석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떼어내니 휠이 가끔 뻑뻑허게 걸리더군요.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릴적에 말입니다., 결국 이자석을 다시 붙이니 문제가 사라졌습니다.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워 져서 기분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