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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용기는 ABKO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제품 공식 스펙은 위와 같다. 요약하자면 PBT 키캡을 채용한 55g 키압의 풀 배열 무접점 키보드이다. K9시리즈 중 108키 모델들을 간략하게 정리해보면 K98X는 리얼 RGB, K97X는 레인보우 LED, K96X는 non-LED 모델이다. 또 K96X 중에서 K965P는 PBT 키캡, K960은 ABS 이중사출 키캡을 채용한 모델이다. K9 시리즈는 모든 실린더와 스테빌라이저를 윤활 생산했다. 이것이 바로 K9시리즈를 기다려온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다.
신품은 스티커로 밀봉되어 있다.
측면 스티커를 통해 모델명과 55g 키압의 화이트 + 그레이 투톤 PBT 키캡 모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구성품으로 키보드 본체, 커버, 매뉴얼, 소프트웨어 CD, 스티커 그리고 청소용 브러쉬와 키캡 리무버가 동봉되어 있다. 커버는 약한 재질이라 주의해서 다뤄야 한다.
그레이, 화이트 투톤 키캡의 복고적 느낌과 VIKI 스타일의 현대적 느낌이 공존하는 디자인.
케이블은 3방향으로 정리 가능하고 고정형 케이블이다.
밝은 환경에선 상태표시 LED 확인이 쉽지 않다.
키보드 다리 펴는 방향이 독특하다.
케이블 길이 180cm
K965P의 키캡은 1.5mm 두께의 두꺼운 PBT 재질로 만들어졌다. 폰트는 레이저 각인이고 키 표면은 부드러운 느낌이다.
두께 1.5mm의 두꺼운 PBT.
게이트 자국. 상단의 펑션키 열의 키, 문자열에서 회색키와 스페이스바를 포함한 36개의 키엔 측면 게이트 자국이 없다.
좌측부터 K965P, 레오폴드 FC210TP 키패드, 볼텍스 Type-S, 마제스터치 키캡.
K965P 키캡은 체리 프로파일 적용으로 상대적으로 높이가 낮다. 키캡의 높낮이에 따라 키감이 미묘하게 달라진다고 한다.
좌측부터 K965P, 레오폴드 FC210TP 키패드, 볼텍스 Type-S, 마제스터치 키캡.
K965P 키캡은 모서리를 따로 둥글게 처리한 것 같지는 않다.
위에서부터 볼텍스, K965P, 마제스터치 스페이스바.
마제스터치 키캡(ABS)과 K965P(PBT) 키캡. ABS 키캡은 오래 사용하면 사진처럼 번들거림이 생긴다. PBT 키캡은 번들거림이 쉽게 생기지 않는다.
스페이스바는 각진 형태여서 타건 습관에 따라 손가락이 아플 수도 있다. 참고로 볼텍스나 마제스터치 키캡은 모서리가 둥글게 마감되어 있다.
분해는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 하우징에 상처를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분해하기 힘들고 결합할 때 하우징 사이로 먼지가 유입되는 경우도 많다. 분해는 일자드라이버를 이용해서 표시 부분 틈사이로 밀어 넣어 측면 결합된 부분을 모두 해제시키면 된다.
기판위의 나사를 모두 제거
기판을 들면 스프링과 러버돔 시트가 드러난다.
스프링과 러버돔 시트를 제거하면 보강판과 실린더를 구경할 수 있다.
55g 러버돔 시트. 35g, 45g등 다른 러버돔도 적용해보고 싶은데 아직 판매 계획은 없는 것 같다.
러버돔과 기판 사이에 들어가는 스프링.
실린더에는 붉은색 오링이 장착되어 있다. 실린더에는 극소량의 윤활제만 도포되었는지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 봐도 윤활이 잘 되어 있는 건지 감이 안 왔다. 윤활제를 과하게 도포하면 오히려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극소량만 도포한 것 같다.
스테빌라이저 쪽 윤활여부는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K965P 키감 평가를 위해 A4용지 20장 정도를 타건해 봤다. 키감을 제대로 느끼려면 몸이 적응단계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리뷰를 빨리 올리는 편이 나을 것 같아 조금 성급하게 마무리했음을 밝힌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키감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보자. 예전에 noppoo 무접점 키감이 궁금해서 구입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 간략하게 정리해 뒀던 글을 아래에 옮겨 본다.
noppoo 무접점 55g(ABS키캡) 간략 소감 : 키압이 세다. 특히 새끼손가락이 높은 키압 때문에 불편하다. 서걱임이 많이 느껴진다. 키를 눌렀을 때 러버돔에서 찌걱 임이 느껴진다. 타건 시 끝 느낌이 좋지 않다. 리얼포스는 끝 느낌이 부드러운 반면 noppoo 무접점은 퍽퍽한 느낌이 강하다.
noppoo의 초기 무접점 제품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부족한 점이 많았을 것이다. 앱코 무접점은 러버돔 찌걱 임이 거의 없는 것 같다. 서걱 임도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느껴지긴 한다. 타건 시 끝 느낌이 부드럽고 55g답게 적당한 반발력이 있어서 쫄깃한 느낌이 든다. 부드럽다고 해서 55g 키압이 45g처럼 느껴지는 건 아니기 때문에 많은 분량을 타건해야 한다면 낮은 키압 제품을 권하고 싶다.
무접점 키보드의 매력 포인트를 꼽으라면 키를 누를 때 도각거리는 소리, 마치 초콜릿 부러뜨리는 것 같은 느낌을 꼽을 수 있다. 앱코 무접점 역시 그러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다만 타건음이 정갈하지 못한 것 같고 소리 또한 큰 편이다. 아마도 서걱 거리는 소리와 러버돔 안의 스프링 소리가 합쳐져서 그런 것 같다. 그리고 스테빌라이저 윤활에 편차가 있는지 유독 스페이스바의 철심소리가 많이 들린다. 다른 스테빌라이저 키들은 양호하다. 일부러 귀를 막고 타건해 봤는데 잡소리가 사라져서 더욱 느낌이 좋았다. 마지막으로 타건 영상을 첨부한다. 영상은 소니 저가형 캠코더로 녹화했다.
Fn키와 기타 키 조합으로 여러 가지 유용한 단축키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그중 몇 가지만 정리해보면...
FN + F1 : 내 컴퓨터
FN + F2 : 웹브라우저
FN + F3 : 계산기
FN + F12 : 6키 /무한동시입력 모드 전환 (현재 모드를 알 수 있는 상태 led는 따로 없는 것 같다)
키패드 위쪽에 위치한 4개 키로 볼륨 조절과 플레이어 재생, 일시정지 등이 가능하다.
키보드 소프트웨어를 별도로 제공하는데 설치 없이 바로 실행가능하고 매크로 설정 등 여러 설정이 가능하다. 프로그램 폴더 안에 상세한 설명이 적힌 매뉴얼 파일을 따로 제공하고 있다.

장 점
-스테빌라이저와 실린더 윤활 생산
-부드러운 키감
-두꺼운 pbt 키캡
-여러 가지 단축키 기능
-생활방수 기능
단 점
-투명 상판 ?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하우징 결합방식 ? 일반적인 볼트 결합 방식이 아니라서 분해하기 까다롭다. 하우징에 상처도 남는다.
-상태표시 led ? 밝은 환경에선 빛 확인이 어려운 편이다.
-정갈하지 않은 타건음
지금까지 K965P에 대해 살펴보았다.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아쉬운 점도 더러 있었지만 그래도 부드럽고 쫄깃한 키감 만큼은 마음에 들었다. K965P는 나름 개성 있는 키감이 느껴지는 무접점 키보드인 것 같다. 앞으로 단점들을 꾸준히 보완해서 더 좋은 무접점 키보드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K965P는 현재 11만 원 정도에 판매중인데 이왕 정전용량 무접점의 대중화를 선언한 만큼 좀 더 낮은 가격으로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 필드테스트 제품을 제공해 주신 ABKO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사용기를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Topre Realforce 87 차등
Vortex Type-s 적축
Filco Majestouch 갈축
Abko K965P 5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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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잘 봤습니다.
저는 985 사용중인데 사무실에서 사용하려고 965를 구매했습니다.
낮은 키캡이 과연 어떨지 궁금하네요.
리뷰 감사히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