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안이한 생각으로 달려든 것이(해드리겠다고 약속한거) 화근이었습니다.
막상 손을 대보니 이건 작업이 아니라 고통이 될듯 싶더군요.
이 핑계 저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 더 미룰 수 없어 해치우긴 했습니다만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습니다.

화근이란게 예를 들자면...
나대지(공터)에 새 자재로 집을 짓는 것이 1만큼 쉽다면
집을 헐고 쓰레기를 걷어낸 자리에 새 자재로 짓는 것이 3만큼 어렵고
헐어낸 자리의 쓰레기를 모두 재활용해서 새로운 형태의 집을 다시 짓는 것이 5만큼 어렵달까요,
회로는 유기적이라 한 곳이 잘못 되어도 연결된 전체가 마비되므로 끊은 곳도 다른 길을 만들어
살려줘야 했고, kana가 다이오드가 있는 무한입력 방식이라 좀 더 까다로웠다는 머... 그런 야그 입니다.

매트릭스를 머릿속에 완전 외우든지, 불가능하면 분석해서 그림 파일을 만들어 놓고 보면서
작업하고, 작업 후에는 잘못된 분석으로 어긋난 부분을 바로 잡아야 하는 과정 자체가 스트레스였습니다
(재미있는 작업과 재미 없는 작업이 있지 않겠숨둥~.^^)
닭클 10대쯤 조립하는 시간이 걸렸지만 스트레스는 더 받은 것  같네요. ㅋㅋ...
해놓고보니 너무 보잘 것 없는(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작업인데도 말입니다.
지금까지 약간 과장이 곁들어진 진담이었습니다. ㅎㅎㅎ........

8-36-33.jpg 
kana787.jpg 

작업자는 부품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최고의 키감이 나올 수 있게 돕는 조력자에 지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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