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을 찍어봤습니다.
시간이 3시 32분을 가리키다가 3시 33분으로 바뀝니다.
아래쪽의 7개의 LED는 초단위를 나타냅니다.
http://video.naver.com/ArticleRead.nhn?directoryno=2001&articleno=2010011203395762472 
(동영상 주소, 아래쪽에 삽입을 했는데 안나오네요; 제 컴퓨터에서만 이런건가요.)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

 얼마전에 G84-4100을 구하게 되었는데. 키감이 너무 마음에 든 나머지 어떻게 이쁘게 만들 수 없을까 하다가
이 미친짓을 시작해버렸지요..(왜 미친짓인지는 보시면 압니다. ㅠ)


우선 기본 컨셉을 다음과 같이 잡았습니다.
LED 를 키캡 아래쪽에 설치해서 키캡 사이의 틈으로 시계처럼 보이게 하고 싶다..는 발상이죠. 
지금도 왜 이런생각을 하게되었는지..-_-..
언제나 그렇듯 '이건 미친짓이야!!' 라고 생각한 순간엔 이미 발을 뺄 수 없게 되어버리죠..

 사용한 부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ATmega8, RTS칩(DS1307), 칩 LED, 칩저항, TR, etc....


4100을 분해해보니까 키캡의 아래쪽과 바닥면 사이에 약 1mm 정도의 공간이 있었습니다.
또 하우징 내부에도 약간의 공간들이 있더군요. 

 
resize_20100108064.jpg
위에 보시면 아주 살짝 공간이 있습니다. 해당 부분에 AVR과 스위치, 전원이 분리되었을때도
시간은 계속 흐르게 해줄 코인전지를 넣었습니다. 시간 설정용 스위치와 LED의 시분할 제어를 위한  TR도 보이는군요..
저걸 다 SMD타입으로 한다면 공간이 좀 넉넉했을텐데.. SMD 땜질 하기에 충분한 장비가 없어서 관뒀습니다.
(아직 와이어링을 하기 전 입니다.)

  resize_20100108067.jpg

칩 LED는 위와 같은 것을 사용했습니다. 엄청나게 작죠 저 까만색 커넥터 옆의 작은
녹색 무언가가 그려진 네모난 소자입니다. 

 
resize_20100109069.jpg 
칩 LED를 칩저항과 함께 얇게 썰은 기판에 4개씩 땜질하였습니다. 모듈로 만든것이죠..
   
resize_20100110075.jpg  
그리고 위와 같이 모듈별로 전원선과 GND 선을 연결해 주었습니다.  나중에 하나씩 끊어서 사용하게 됩니다. 


 resize_20100110078.jpg 
 
세그먼트 형태와 초를 표시하기 위한 적당한 형태로 스위치 위아래 양옆에 밀착해서 붙였습니다. 키캡의 안쪽에 딱
들어가는 위치이지요.

저 머리카락 같은 수많은 전선들이 보이십니까..
저걸 이제 정리해나가기 시작했지요. 

 resize_20100110081.jpg
이런식으로..

 resize_20100110082.jpg

후... 수없이 많은 자신과의 싸움 끝에 모든 선을 정리했습니다. 1mm 두께 이상이 되면 키캡과 간섭이 일어나기 때문에
교차되는 선 없이 기판 아래쪽으로 내려갈수 있도록 했습니다. 보시면 4자리의 7-Segment 구성이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resize_20100110085.jpg
고난과 역경을 딛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사실 고난과 역경은 저 기판 밑에 숨어있는데..-_-...

사진찍을 여유도 없을 만큼 괴로운 작업이어서 남겨둔 자료가 없군요..
수많은 선들의 향연.....헐헐헐... 헐헐헐...

아무튼 LED가 훌륭하게 켜지는 걸 확인했으니 프로그래밍에 들어갔습니다.

AVR 펌웨어를 만드는 작업이지요.

RTS칩이란 보조 베터리를 이용해서 주전원이 끊어져도 칩 내부의 시간은 알아서 흘러가는.. 흔히 컴퓨터 메인보드등에
장착되는 놈입니다.

보통 MCU와 i2c 정도의 통신을 통해서 시간값을 전송해주지요.

내부에 구현한 코딩은 스위치를 통해 시간을 세팅하면 그 시간에 맞춰서 LED에 불을 켜주는 정도가 됩니다.




....
어째 쓰다보니까 허섭한 글이 되어버렸는데요..
지금 몸과 마음과 영혼의 기력이 빠져나가서 그렇습니다.
나중에 좀 더 충실하게 내용을 채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회로라던지 펌웨어라던지..




... 시계는 잘 돌아갑니다. 어느덧 4시 7분이 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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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커스텀 준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