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에 아이오매니아에서 주문한 Filco Majestouch 텐키레스가 도착했네요.

저녁먹고 심심하던 차에 개봉을 해 보았습니다.
사실 순전히 어떤 물건일까 하는 호기심에 구입해 본 물건이기도 합니다.



좋아하는 텐키레스 레이아웃이지만 한편으로는 좋아하지 않는 윈키가 있습니다.
윈키만 없었어도 실사용을 몇일 했을텐데 해부 후 그대로 박스행~
윈키레스는 어쩔수 없이 빈티지나 커스텀으로...



보강판 때문인지 몸집에 비해 무게가 꽤 나가는듯



해부 시작...
이때 나타난 울 마눌님 바로 잔소리 시작하는군요. "그거 오늘 택배 온거자나? 새거자나? 왜 뽀샤?"
나: 오천원짜리야. 뽀개도 괜찮어~



넌클릭 갈색축이 보강판에 잘 정렬해 있군요.



뽀송 뽀송한 키캡







스테비르~





뒷다리



하우징 뒷면에 나사는 단 하나뿐입니다. 어차피 해부용이므로 Do not remove 어쩌구는 무시~



하우징 따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아주 딱 맞게 끼워져 있어서 상당한 힘(?)을 요구합니다.
상부 하우징을 들어내면 나사가 2개 더 보입니다.







드디어 모습을 나타낸 기판



Mother board? ㅋㅋㅋ





동시 입력을 위해 다이오드가 들어간 키 스위치 모듈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기판에 직접 납땜해 놓았군요.





다시 멀쩡한 모습의 사진들









img_5039.jpg

Diatec은 일본 회사이지만 뒷면에 maid in taiwan이라고 붙어 있으며 사실 실제 이 키보드 제작은 Datacomp라는 대만 회사에서 OEM으로 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Datacomp가 전체 공정을 다 하는것은 또 아니고 키보드 공장들이 왕창 몰려있는 중국, 광둥에서 거의 다 만들어진 물건이 아닐까하는 개인적인 추측도 하고는 있습니다(아니면 말고...).

많은 분들이 이미 평했듯이 단단한 보강판에 박힌 갈축의 키감은 발군이고 단단하게 결합되는 하우징의 날씬한 몸매에도 점수를 줍니다.
단점을 뽑으라면 통울림, 별로인 키캡 (낮고 두꺼웠다면 좋았을거라는 생각) 그리고 마지막으론 좀 해부하기 편하게 만들었다면 어떨까 했습니다.

주말들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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