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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년 6개월전 작업에 대한 글입니다
아마 현재의 리얼포스가 제 생각과 같은 키보드가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이렇게 만들고 꾸밀 수 있단걸 보여주기 위해 올립니다.


"키보드 변신은 무죄" 인 것 같습니다.
태생은 같은 키보드이지만 조금 더 손을 보고 추가하면 수 많은 얼굴로 변하기도 합니다.
키감을 위해서 손을 보고 단순한 멋을 부리기 위해 도색을 하고
색다른 키감을 맛보기 위해 키캡을 교환하고...
어찌 보면 쓸데없는 행위가 될지 모르지만
스스로 만족을 느낀다면 그 보다 더 나은 업그레이드는 없을 것입니다.
컬러키캡이나 도색키캡이 키감 향상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바라다볼때 만지고 싶은 생각이 들고 만질 때마다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면...

싼 돈을 들여 구입하는 것보다는
또는 확실히 남과 다른 키보드를 갖고 싶어 어려운 개조를 선택하는 것보다는...
수십만원대의 키보드로 바꿈질을 하는 것보다는...
현재 가지고 있는 키보드에 조금만 더 신경을 쓰고 매만진다면
한층 더 나아진 키보드가 될 것입니다.

음 지름신의 시작은 미약하지만
시간이 흘러 지름의 신은 창대하리라..

경 비슷한 구절을 인용한것이지만
처음에는 몇만원의 키보드 구입에 무척이나 망설이지만
키매냐생활에 조금씩 젖어들다보면 기십만원도 우습게 알고
지름신의 유혹을  물리치지 못하게 되는 것이지요
과연 이런 구입이 타당할지는
많은 바꿈질과 수업료라는 명목하에 손해를 보지 않고는
다른 방법이 없고 느낄 수 없을것입니다
간혹 현명하신분은 자신의 손에 맞는 단 한가지만을 고집하며
많은 키보드 소장을 하지 않는 분도 계시리라 생각을 합니다.
많은 돈을 들여 구입한 키보드만이
정말 원하는 키감을 선사할까요?
그렇다고 무작정 저렴한 키보드가 제일일까요?
뭐라 말할 수 없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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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우선으로 기계식이 자신의 손에 맞는지 느껴보시고
원하는 키보드의 디자인이 뭔지 풀타입인지 세이버타입인지 미니배열인지 선택을 합니다.
그 다음 원하는 키감은 리니어인지 넌클릭인지 클릭인지 잘 선택합니다.

순간 모든것이 자신에게 철저히 맞는
키보드를 고르고 구한다는 것이 참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상기 나열한 것에 타당하면서
기계식이기에 작업이 꼼꼼히 잘된 키보드를 구입하여서
키캡도 별도로 구해 바꾸기도 하고
스테빌 윤활도 하고 도색도 해보고 약간의 충진도 해보고
그러면서 자신에게 맞는 키보드로 만들어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 저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기에서 이보다 더 중요한것은
자신이 키보드를 만드는 또는 손수제작하겠다는 것에 치중하지 마시고
처음 본연의 자세처럼 자신의 키보드를 찾아 메만지고 닦아주고 기름치고 꾸미면서
키보딩생활을 즐기는 자세를 갖는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에 잘맞는 키보드, 마음에 드는 배열이라면
바꿈질로 그 보다 나은 키보드를 찾기보다는
정성을 다하여 하나하나 수정을 하고 추가를 한다면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자신의 키보드가 탄생하리라 생각합니다.

백만원에서 수천만원대의 오디오를 보면 업그레이드시
엄청난 금액을 투자하면 그만한 소리가 울려 나올까요?

은 경험이지만 음악과 오디오에 심취되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 느낀것이지만 가지고 있는 오디오보다 몇배의 금액을 투자하여
업그레이드 하면 기존 음질보다 몇배의 음질이 나오지 않습니다
아주 조금 또는 미세한 음질의 차이는 느낄 수 있습니다.
저렴한 오디오에서 고액을 투자하여 업그레이드 하였기에
천상의 소리가 들릴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 따릅니다.
그렇다고 달라진 것이 없지는 않습니다.
미세한 차이에서도 투자한 금액이 있기에 자신 스스로의 만족을 느껴볼려고
많은 애를 써 봅니다.
서론이 길어진것 같습니다.

 드 ESC 키캡은 공구시 함께 들어온 키캡입니다.
숫자열은 도색키캡입니다.
공구 당시 키보드색상 선택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흰 색상은 제가 공구전 세이버로 만들어보았기에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선택은 블랙 리얼86을 구매하였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갈등이 온 것은 키캡이었습니다.
하우징은 블랙이 좋은데 개인적으로 키캡은 흰색 키캡을 좋아한다는 것이지요
눈이 나빠진 탓도 있지만 왠지 블랙키캡은 약간 거부감이 생기는 개인적인 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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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했던 리얼86을 받자 마자 가지고 있던 흰색 일문키캡으로 바꿔 사용을 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이 문자열만 블랙 두벌이 있습니다.
한글인쇄, 영문인쇄..이것을 키매냐 장터에서 흰색키캡과 교환을 위해
몇번 교환글을 올렸지만 성사 되지 않았습니다.
손가락 정위치의 키캡을 제외한 숫자열과 문자열 몇개를
5가지 색상을 가지고 조합을 해보았습니다.
가끔 손가락 엉킴이 생겨 위치파악이 힘든 숫자열을 우선적으로
도색을 하고 싶었습니다
한 색상으로 두어개의 키캡을 도색할까도 생각했지만
왠지 지저분할것이라는 생각이 떠올라
노란색 계열로 5개씩 도색을 하고
나머지 두개는 한개씩 다른 색상으로 도색을 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하단키캡 몇개가 일문이기도 하고 해서
손가락 정위치가 아닌 3개의 키캡을 레드색상으로 도색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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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키 상단에 메탈스티커로 된 제 이니셜을 붙여 놓았습니다.
리얼을 사용하면서 다른 키보드를 물리치고 주력을 가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리얼86이 최고의 키보드라는 것은 아닙니다.
연결방식이 USB이면서 여러모로 편안하고 편리한 키보드이기에 그런것 같습니다.
만약 현재의 상태에서 더 바랜다면
단일키압 (55g) 이었음 하는 바램과
넘버락과 스크롤락등의 LED 추가
여유롭게 여분의 USB포트가 추가 된다면 하는 생각입니다.

LED 추가 작업및 포트 추가는 억지로라도 제 자신이 할 수 있지만
하고 싶은 맘이 들지 않았습니다.
왠지 잘만들어진 키보드 하나 망치지 않는 것인가 하는 생각과
그 작업함으로서 키감이 많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면 도색은...
"맛있는 키보드"가 되면서
눈으로 보는 즐거운 키보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시도를 했습니다.

항상 생각하고 있지만 키감을 제 손에 맞게 하기 위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땅한 원칙론이 없는 것 같아 지금도 많은 고심을 하고 있습니다.
전 단일 키압으로 55g정도를 원하고 있으니까요

SkyCS입니다.

덧붙임 : 현재 리얼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도 도색키캡은 처음 그대로의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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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키보드가
나의
마지막 키보드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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