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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이 번에 리뷰할 키보드는 DK-1087 PBT 에디션이다. 필자가 이 키보드에게 궁금증을 느꼈던 것은 이 키보드의 전작인 풀배열 덕키에 대한 실사용자들의 높은 평가에 대한 궁금증과 야심차게 준비해서 출시되었던 PBT 키캡에 대한 궁금증이 만나서 였기 때문이였다.


외형

resize_IMG_9112.jpg 돌치 레플리카와 같이 촬영된 더키의 모습이다. 여느 텐키리스 제품과는 외형적인 특징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의 기성 제품으로 출하된 텐키레스 중에서 조금은 특이한 하우징의 모습을 하고 있다.

보통 FC 계열이나 필코 개열에서의 하우징 상판과 하판이 상자와 같은 모습이라면 덕키의 하우징은 마치 포커-X의 그릇형 밑받침에 상부 하우징이 올려 놓인 것 같이 제작이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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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들을 보면 확실히 어떤 개념으로 상부 하우징이 제작이 되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렇게 제작된 이유와 그 결과에 대해서는 속시원하게 이야기하기 어렵다. 어떤 이유보다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필자는 이런 하우징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에 보강판이 이쁘다면 위의 상판을 얇고 투명한 아크릴로 개조하면 이쁘겠다...라는 생각...


하우징은 전체적으로 각진 모습으로 비슷한 가격대의 FC200R보다는 강한 느낌과 개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만 상판 하우징에 대한 부분으로 인해서 몇몇 사람들은 마치 퍼즐을 맞춰 놓은 듯한 느낌을 버릴 수 없을 것이다.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취향을 제외하고는 크게 이야기하기 모호한 부분이다. 이럴땐 이 제품을 디자인한 디자이너의 의도라고 믿고 사용하는 것이 최선의 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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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덕키 키보드에서 필자가 참으로 마음에 드는 높낮이 다리 부분이다. 작은 부분이지만 기존의 중저가형 텐키리스 키보드에서는 보기 힘든 디테일함이 살아있다. 다리를 감싼 고무도 그렇고 상하로 잡아주는 고무의 부분도 그렇고 책상에 놓고 사용할 때 들어서 옮기지 않고서는 왠간해는 밀리거나 하는 일이 드물다.


FC200R의 경우에는 하우징의 기울에 따라서 2개의 고무 패드가 붙어있던 것에 비해서 평평한 바닥을 큰 고무가 잡아주는 마찰력은 정말 끈적임까지 느껴질 정도의 마찰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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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덕키의 장점인 분리형 케이블을 정착하는 곳의 사진이다. 보는 것과 같이 중앙이 아닌 왼쪽으로 치우쳐 있다. 중앙에 장착하고 홈을 이용했던 FC200R과는 다른 부분인데 사실 필자는 어느 것이 더 좋다라는 말은 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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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스컬쳐2의 모습과 하우징의 옆염의 모습이다. 마치 그릇처럼 기판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 유추될 지 모르겠지만 위에서 설명 드렸던 더키의 특징이다. 단단하고 두꺼우 하주징 하판으로 인해서 키보드가 휘거나하는 일들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필자가 사용했던 FC200R 4-5대만 보더라고 늘 하우징이 휘어서 왔던 것을 생각해본다면 하우징의 안정성은 상당히 높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보강판

하우징의 경우는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는데, 필자가 다소 조금 실망했던 부분은 보강판의 모습과 기판의 퀄리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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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강판 하부를 보면 위의 사진 처럼 떠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하우징의 형태 때문일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은 들지만 왠지 뭔가 어설퍼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보강판이라는 것이 디자인적인 요소는 아니니까 크게 신경은 안써도 되겠지만 실제 필자가 가장 거슬리는 부분은 녹축 위에 있는 보강판과 기판을 잡아주는 은색의 지지핀이다. 어차피 보강판의 크기는 키캡을 장착하면 잘 안보인다고 쳐도 저 부분은 키캡들 사이로 무 규치적으로 보이는데 실제 신경쓰이는 부분이기도 하다.(물론 이 것은 억지로 신경을 쓰다는 가정하에 하는 말이다. 색의 대비가 강하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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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캡과 키캡 사이에 지지대는 위의 사진과 같이 살짝 살짝 보인다. 그런데 이 또한 디자인적인 요소가 아니기 때문에 크게 단점으로 말하기는 힘들다. 이 지지대로 인하여 키감의 안정감은 다른 보급형 텐키리스에 비해서 안정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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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키의 키감은 생각보다 안정적인 키캄을 제공한다. 특히나 청축의 경우에는 축들의 특성상 클릭음이 균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그로 인해서 키감이 다소 불안정한 것은 사실인데 필자의 더키의 경우에는 균일한 키감을 제공하는 듯하다.


마치 그 것은 스위치의 퀄리티 문제가 아니라 그 외의 요소로 인한 부분 즉, 예전에 보강판이 없는 1800 청축에 보강판을 달았을 때 키감이 훨씬 상승한 것을 경험으로 본다면  강하게 체결될 보강판(위에 말한 지지핀)의 역활로 인해서 키감이 상승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필자가 늘 주장하듯이 키감의 안정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PBT 키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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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두께와 손끝에서 느껴지는 까슬한 느낌이 매우 좋은 느낌이다. 필자의 경우는 체리 순정 얇은 PBT 키캡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편인데 그 보다 훨씬 더 까슬한 느낌이 손가락에 뽀송 뽀송한 느낌을 강하게 만든다. 


더키와 PBT 키캡의 조합이 반가운 것이 바로 이런 이유에서이다 . 필코, FC200R 계열에서 필자가 느끼는 키캡(ABS재질)의 키캡은 늘 불만족스러운 요소 중에 하나였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분명히 기존 보급형(?) 텐키리스 시장에서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마치며

더키 키보드는 전작의 명성답게 키보드의 체결력이나 안정성은 역시 명불허전의 느낌이였다. 그러나 마치 기능만을 위해서 만들어진 느낌의 키보드라는 느낌을 떨쳐버리기에는 임펙트한 무언가가 없어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원도우키를 Lock 하고 스크롤락을 넘버락으로 대체한 것은 분명 차별화이기는 하지만 FC계열의 하우징의 둥근 디자인이나 필코 계열의 각지면서 멋스러운 각인의 모습이 없이 디자인적인 특징은 박스를 제외하고는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기능적인나 성능면에 있어서는 분명히 뒤지지 않는 키보이다. 거기에 PBT 키캡의 까실함 까지 더해져서 별도의 키캡을 변경하지 않고 높은 만족감을 가질 수 있었다.


PBT 키캐을 장착한 타건음을 끝으로 이번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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