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올해 초 DAS3와 LKB-0107를 섞었던 어고보딩 이라고 합니다.

(올해초 올린글

 http://www.kbdmania.net/xe/index.php?mid=tipandtech&search_target=user_name&search_keyword=%EC%96%B4%EA%B3%A0%EB%B3%B4%EB%94%A9&document_srl=2066865 )

우연히 필코 청축 106키(이하 필코)와 LKB-0107(이하 0107)을 작업 할 기회가 생겨서

혹시나 비슷한 작업을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고 작업 기록을 남겨 보았습니다.

 

사실 이글이 최종 시험을 겸한 테스트 입니다.^^

 

처음에 사진을 추리다 보니 100장이 훌쩍 넘어 갔었는데

용량 제한도 있고 글도 넘 길어지니 집중력도 떨어져서 가능한 간단하게 줄여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사실 주의 해야 하는 점이나 작업 요령을 잘 기술해야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프로젝트 진행 보다는 프로젝트 종료후 문서작업이 더 힘들듯

사진찍고 내용 정리하는것도 결코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

혹시나 사진과 내용이 약간 틀린것이 있어도 작업 설명을 위한 것이니 이해하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내용 시작합니다.

 

0. 작업 재료인 신동급 필코 입니다.

    위쪽에는 제가 사용중인 DAS3(갈축)+LKB0107이 보이네요.

0000_준비.gif

1. 필코를 하우징과, 기판, 보강판을 분리하고 인두와 납흡입기를 이용하여 스위치를 분리합니다.
   이 부분은 다른 좋은 글들이 많으므로 사진만...

0001_필코청축106분해.gif

2. 0107을 드라이버를 이용하여 더 이상 분해가 안될때 까지 분리합니다.
   그냥 눈에 보이는 스크류만 잘 분리하면 됩니다.
   사실 1과 2의 사진을 비교해보면 왜 인체공학 키보드가 안나오는 지 알만합니다.
   부품의 수와 조립의 복잡도가 너무 차이 나네요.

0002_LKB0107분해.gif

3. 0107 보강판 topview 입니다.

0003_LKB0107_보강판.gif

4. 0107 보강판 bottomview 입니다.

0004_LKB0107_보강판.gif

5. 가지고 있는 가장 적당한 툴을 사용해서 슬라이더 슬라이더 홀 위쪽을 제거 합니다.

0005_LKB0107_보강판_홀제거.gif

6. 역시 가장 적당한 툴을 사용해서 슬라이더 홀 아래쪽을 제거 합니다.

0006_LKB0107_보강판_홀제거.gif

7. 적지 않은 수의 서포터가 있습니다. 모두 제거 합니다.
   0107이 106키 인데 스페이스바를 제외한 모든 슬라이더 홀에 대해 5,6,7 작업을 실시합니다.

0007_LKB0107_보강판_홀제거.gif

8. 불행하게도 0107의 홀에는 체리 스위치가 통과하지 못합니다.
   슬라이더 홀을 확장하기 위해 바이스에 0107의 보강판을 물립니다.

0008_LKB0107_보강판_홀확장.gif

9. 드레멜에 적당한 디스크를 결합합니다.

0009_LKB0107_보강판_홀확장.gif

10. 넓히고 싶은 공간만큼 드레멜로 모든 슬라이더 홀을 깍습니다? 넓힙니다?

0010_LKB0107_보강판_홀확장.gif

11. 드레멜로 깍은 0107의 보강판을 롱노즈로 정리합니다

0011_LKB0107_보강판_홀확장.gif

12. 위도우키와 특수키가 있는 열은 키보드 마다 다르므로 절삭이 필요한 슬라이더 홀을 네임펜으로 표시합니다.

0012_LKB0107_보강판_홀확장.gif

13. 네임펜으로 표시한 부분을 칼로 하나씩 깍아서 정리합니다.

0013_LKB0107_보강판_홀확장.gif

14. 나머지 두 개의 보강판도 8,9,10,11,12,13의 단계를 거쳐서 슬라이더 홀을 확장합니다.
    한 홀 한 홀 집중해서 하지 않으면 나중에 반드시 재작업 들어가므로 한번에 잘하는 것이 좋습니다.

0014_LKB0107_보강판_홀확장.gif


15. 홀 확장 작업의 쓰레기를 잘 정리해야 합니다. (마신님께 혼나지 않으려면 ^^;)

0015_LKB0107_보강판_홀확장.gif


16. 필코 기판을 커팅하기 전에 드레멜을 이용하여 모든 패턴을 컷팅합니다.
    의외로 먼지가 엄청 날립니다. 가능하면 실외 작업을 추천 합니다.

0016_필코106_기판_패턴_컷팅.gif


18. 0107의 보강판을 기본으로 필코 기판을 컷팅하기 위해 네임펜으로 표시를 합니다.

0018_필코106_기판_컷팅.gif


19. 바이스에 기판을 물리고 드레멜을 이용하여 네임펜을 따라 필코 기판을 컷팅합니다.
    생각보다 기판의 끝부분이 잘 부서지므로 끝부분 작업시 주의 합니다.

0019_필코106_기판_컷팅.gif


20. 필코 보강판의 F5/6/T/G/B, F6/7/Y/H/N열 컷팅시에는 드레멜을 이용합니다.
    공업용 그라인더는 디스크가 너무 크고 두꺼워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보강판 작업은 인테리어 경력이 있는 친동생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 따가운 것을 맨손으로 하더군요...

    맛난거 사주기로 하고 꼬셨습니다ㅋㅋ

0020_필코106_보강판_컷팅.gif


21. 필코 보강판을 컷팅하는 부분은 공업용 그라인더를 사용해서 컷팅합니다.
    비가오는 날에 야외에서 작업을 했는데 이것이 나중에 생각지 못한 부작용을 가져 옵니다.

0021_필코106_보강판_컷팅.gif


22. 맨위 부터 분리된 필코 보강판, 필코 기판, 0107 보강판 입니다.

0022_필코106_기판_보강판_컷팅.gif


23. 비가오는날 보강판 컷팅을 해서인지 끝 부분이 녹이 났습니다.
    프라용 구리스로 녹을 제거하고 방청의 효과를 바라며 도포 했습니다.
    녹제거와 방청의 목적을 이뤘지만 이것이 나중에 또다른 부작용을 낳았습니다.

0023_보강판_방청.gif


24. 자리를 잡기위해 위로부터 필코 보강판, 0107 보강판, 필코 기판 순으로 놓고 스위치를 가조립해 봅니다.

0024_기판_보강판_가조립.gif


25. 가조립과 분해를 반복하면서 맞지 않는 슬라이더 홀이나 보강판 위치를 칼로 정리합니다

0025_기판_보강판_가조립.gif 


26. 모든 스위치를 조립하고 글루건을 이용하여 필코 보강판, 0107 보강판, 필코 기판 순으로 고정합니다.
    글루건 고정 후 topview 입니다.

    글루건을 이용한 결합시 방청을 위해 테두리에 도포했던 구리스때문에 자꾸 떨어져서 엄청 고생 했습니다.

0026_기판_보강판_조립.gif


27. 글루건 고정 후 bottom view 입니다.

0027_기판_보강판_조립.gif


28. 조립된 스위치와 기판을 보관하거나 이동할때는 항상 완충재 (스티로폼, 버블팩등)를 사용합니다.
    스위치 여분이 없으므로 더욱 조심하게 됩니다^^;

0028_기판_보강판_조립.gif


29. 기판을 0107의 하우징에 가조립해 봅니다.

0029_기판_보강판_하우징_조립.gif


30. 두 키보드 키캡의 크기차이와 글루건 고정의 오차까지 더해지면 키캡과 하우징이 닿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칼을 이용하여 하우징을 약간 정리하거나 글루건을 사용하여 보강판을 떼었다가 다시 결합합니다.

0030_기판_보강판_하우징_조립.gif


31. 하우징에 모든 기판을 조립합니다.

0031_기판_보강판_하우징_조립.gif


32. 주요 부분에 키캡을 가조립해서 최종적으로 기판의 위치를 확인 합니다.

0032_키캡_가조립.gif


33. 매트릭스 세로라인 풀와이어링, 그린
    (작업은 엄청 까다롭고 양도 많은데 설명은 한 줄이네요...)

0033_와이어링_그린.gif


34. 매트릭스 가로라인 풀와이어링, 오렌지

      가능하면 테스터를 이용해서 매번 확인하는것이 좋습니다.

0034_와이어링_오렌지.gif


35. 스페이스 바는 0107의 기존 필름 기판을 사용합니다.
    일단 와이어에 납을 녹여서 묻힙니다.
    인두를 대서 납을 녹아 있는 상태에서 필릅에 살짝 얹어서 연결 합니다.
    너무 오래대고 있으면(1초 이상) 필름이 녹으므로 다른 필름에 여러번 연습해보고 작업 합니다.

0035_와이어링_스페이스바_납땜.gif


36. 필름과 와이어가 연결된 부분을 글루건으로 덮어서 떨어지지 않게 잘 고정 합니다.
    마찬 가지고 다른 필름에 여러번 연습해보고 작업합니다.

0036_와이어링_스페이스바_글루건고정.gif


37. 컨트롤러에 네임펜으로 넘버링 합니다.

0037_와이어링_컨트롤러.gif


38. 컨트롤러에 와이어링 합니다. 옆에 떼어넨 넘버링 테그가 보이네요.

0038_와이어링_컨트롤러.gif


39. 미친년 머리털 같은 와이어를 정리해 줍니다.

0039_와이어링_컨트롤러.gif


40. 결합 상태를 확인하면서 키캡을 조립합니다.

0040_키캡조립.gif


41. 스테빌라이저가 있는 키를 핀셋등을 이용하여 조립합니다.

0041_키캡조립.gif


42. PS2가 없는 환경에서도 사용하기 위해 젠더를 구매 했습니다.

0042_테스트_젠더.gif


43. 노트북과 연결에서 노트북에서 키보드로 인식하는지 확인 합니다.
    다행이도 한번에 인식이 되었습니다.

0043_테스트_노트북연결.gif


44. 키보드 테스트 프로그램을 이용해 키가 잘 눌리는지 확인해 봅니다.
    5개 정도의 문자키와 특수가 눌리질 않아서 디버깅을(땜질을 다시 ㅡ,.ㅡ;) 해야 했습니다.
    한번 꼬이니 의외로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와이어링 시 집중해서 디버깅이 없도록 합시다.
    와이어링 보다 훨씬 어렵고 상대적으로 시간도 많이 소요됩니다.

0044_테스트.gif


45. 스페이스바에 사용되는 러버돔 입니다.
    원래는 이것과 함께 스프링도 함께 사용하는데 둘 다 사용하면 너무
    반발력이 높아서 다른 키들과 위화감이 심합니다.

0045_스페이스바_러버돔_튜닝.gif


46. 콧털 가위를 이용해 러버돔을 세군데 정도 절개합니다.    .

0046_스페이스바_러버돔_튜닝.gif


47. 스페이스 바의 스테빌라이저에 프라용 구리스를 살짝 도포합니다.
    기호에 맞게 적당하게 도포하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스프링을 결합했었는데 반발력이 너무 심해서 나중에는 제거 했습니다

0047_스페이스바_구리스_튜닝.gif


48. 스페이스 바를 포함한 모든 키를 테스트 합니다.

0048_테스트.gif


49. 하우징의 팜레스트 부분을 조립합니다.

0049_하우징_팜레스트_조립.gif


50. 하부 하우징을 조립합니다. 스크류 개수가 장난 아닙니다.

0050_하우징_하부_조립.gif


51. F5/6/T/G/B, F6/7/Y/H/N 열 사이의 남는 공간을 두껍고 튼튼한 종이나 파일로 글루건을 이용하여 고정합니다.

0051_하우징_정리.gif


52. 빈공간을 메꾸고 키캡을 다시 조립합니다.

0052_하우징_정리.gif


53. 최종적으로 테스트 해봅니다. 완성 ^^;;

0053_최종테스트.gif


54. 드레멜 입니다.
    바이스, 직소와 함께 하나정도 있으면 작은 목공 작업 정도는 많은 도움 얻을 수 있습니다.
    체스말이나, 장기알 정도는 쉽게 할수도 있다는 (물론 해보지는 않았습니다)
    다르게 말해 뽐뿌질입니다 ㅎㅎ.

0054_드레멜.gif


55. 드레멜 디스크 부분 분해도 입니다.

0055_드레멜.gif


56. 플렉서블 샤프트 연결 분해도 입니다.
    이놈이 있으면 좁은 공간에서의 작업등에 많이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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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플레서블 샤프트 부분 결합도 입니다.

0057_드레멜.gif
혹시나 궁금한 부분이 있으시면 글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