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 남성잡지 GQ 9월호 "Hand Made"란에 게재된 키보드입니다.
제 블로그에서는 지나간 내용이지만 키보드매니아엔 올리지 않았기에
새삼스레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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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을 충족시킨다는 것은 끝없는 도전의 길인 것 같습니다.
제가 마음에 든다 할지라도 타인의 눈에는 어설픈 작업의 결과물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직접 제작을 해서 타건을 해보고, 바라보고 느끼면서
더 좋은 아이디어 없을까 생각하고
뭔가 부족한 점을 찾고 그에 대한 대응책으로
더 나은 방법론을 찾고 고민하고 모색하면서
색다른 변화를 줘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역량을 알고 기계가공이 아닌 수작업으로 가공을 하기에
한계를 넘지 못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얼마전 만든 누드 키보드를 바라보면서 느꼈던 것이
생뚱맞게 싹뚝 잘라진 듯한 느낌이 다가오는 것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생각을 해보면서 지금의 결과물보다 더 나은 모양을 생각도 했지만
현재 그런 작업을 한다는 것이 힘들 것 같고
실천없는 구상은 필요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간단하게나마 양쪽 사이드에 가드를 대어 놓았습니다.

벗었다고 누가 뭐라 할 것인가 !!

지 않았습니다
단지 입지 않았을 뿐입니다.
핑계일지는 모르지만 얼룩 덜룩한 하우징이나
고가의 스틸하우징을 입어야 최고의 키보드가 되는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입니다.
내면의 그 자신을 당당히 내보이면서도 
무엇 하나 부끄럽지 않습니다.
입지 않았다고 어느 키보드에 뒤지지 않습니다.
바라다 보이는 그 자체의 키보드일 뿐입니다.

업을 끝내고 모든 부분을 점검하면서
예전 작업에 비해 결과물에 대한 불만이 없었습니다.
느끼는 점이라고는 나 자신이 더 나은 환경이었다면
끝없는 도전을 하여 더 멋들어진 키보드가 나올것인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마음은 있지만 재주가 없어서 못한다는 것을 여러분들께서 이야기 합니다
그 말씀들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제 자신은 재주는 있지만 여건이 안되어서 많은 것을 못한다는 것이지요

우징이 없는 탓에 통울림은 없습니다.
알프스 특유의 바닥치는 느낌은 여전하지만
그렇다고 기존 알프스 키보드와 같이 소음이다 할정도의 잡음이 없습니다.
타건시 가볍우면서 부드럽게 눌러지는 느낌과
키캡이 보강판 바닦을 닿을 무렵 느껴지는 쫀득함은
알프스 키보드 아니고서는 느끼기 어려운 키감일 것입니다.

다른 키보드
남보다 더 나은 키보드
그것은 바로 열정과 정성과 노력과 땀의 결실입니다.
금전적으로 계산하여 대응되는 가치의 키보드가 아닙니다.
당신의 열정과 정성으로 만들어진
하나의 자신입니다.

SkyCS™입니다.

 skycs_nude_dk_keyboard_4_angel6200.jpg  

간단 작업소감

부 키축 풀세척및 윤활은 물론,
납땜 하나 하나 대강 작업을 하지 않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작업을 하였던 것이지요
하지만 아무리 키보드 키감이 좋아도
보여지는 면에서 눈에 가지 않는다면 그 또한 불만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최대의 작업이라는 것은 현재 제가 알고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원래의 키감을 살리고 원래의 키감에서 부족했을 부분을 찾아 첨가를 해봅니다.
엘이디 한개 심는 것 조차 그저 그냥 그런 작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다못해 밝기 까지 조절을 하고 장점을 살릴려고 하는 것 때문에
많은 시간을 생각하고 고심하여 이루어졌습니다.

간에 제가 만든 키보드는 눈에 보여지는 이쁜 키보드로만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작업을 하다보면 내부 작업은 한계가 있습니다.
표준을 중시하고 완성도를 높이고 충진하고..
키보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키감이다라는 생각이지요
그래서 최선의 작업을 하고 더 이상 손댈 것이 없기에
외부의 완성도를 높이면서
누구나 만족할 수 있게끔 꾸며 볼려고 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보여진 면만 보시고 섣부른 판단은 금물입니다.

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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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키보드가
나의
마지막 키보드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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