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아이락스 코리아에선 표준 106키 레이아웃의 팬터그래프 키보드 KR-6110 실버 모델을 출시했다. 이 모델은 저가형 팬터그래프 키보드 시장에서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 비슷한 레이아웃을 가진 맥컬리 아이스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데다 키감도 꽤 괜찮았기 때문이다. 필자 역시 가격대 성능비를 중시해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내렸었다.
그런데 11월 현재, 여기에 검은색과 미색(美色) 2가지 모델이 새로이 추가되어 총 3색 세트가 되었다.

제품 사양
제작사아이락스/아이락스 코리아
제품명X-Slim KR-6110(실버/검은색/미색)
제품가격2만원대인터페이스USB
크기451x160x30 mm무게810g
키 개수한글 106 + 5개 특수 키키 스위치멤브레인
키 작동기팬터그래프키캡 모양

원통형(cylindrical)

자판 인쇄실크스크린측면배열스텝 2


- 외관

기본적인 레이아웃과 외관은 지난번 아이락스 KR-6110 리뷰를 참고하면 될 것이다. 실제로 눈에 띄는 차이점은 색깔 차이밖에 없다. 미색(美色) 모델은 밝은 은빛 프레임에 흰색 키캡을 탑재했으며, 상단의 특수 키는 보라색을 띄고 있다. 검은색 모델은 키캡과 프레임이 전부 검은색으로 통일되어 있다. 컴퓨터 본체와 주변기기를 검은색 혹은 은빛으로 통일하고 싶다면 검은색 혹은 실버 모델을, 감각적인 색상을 원한다면 미색 모델을 선택하면 될 것이다.


검은색 모델 사진


- 키감 및 사용감

겉모양에는 별 차이가 없지만, 내부적으로는 약간의 개량이 이뤄졌다. PS/2 버전은 완전히 사라졌으며, 전 모델이 USB 버전으로만 출시된다. PS/2 젠더를 필요로 하는 사용자에게는 별도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KR-6110 실버 모델의 팬터그래프 작동기


일부 마니아들은, 이전 6110 모델에서 키캡을 바닥까지 세게 누르면 팬터그래프 작동기 혹은 스태빌라이저가 바닥에 부딪히며 짤각대는 소리가 난다는 사실을 단점으로 지목하곤 했다(개인적으론, 이것이 딱히 큰 단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팬터그래프 키보드로 힘있게 타이핑하는 경우는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 나온 모델에선, 키캡을 바닥까지 세게 누르면 딸각대는 소리가 나던 현상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스태빌라이저를 쓰는 키캡, 오른쪽/왼쪽 Control 키 등에선 여전히 같은 현상이 관찰된다). 사용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해 제품에 반영했다는 점은 매우 높이 평가할만 하다. 키감은 이전보다 약간 단단해져서, 8월달에 리뷰했던 6110 엔지니어링 샘플과 비슷한 느낌이 되었다.

영문/한글 자판의 인쇄 상태는 예전과 같은 수준이었다. 다만 검은색/실버 모델에 비해 미색 모델의 흰색 키캡의 자판 인쇄 상태가 조금 더 나았다. 내부에 0.6mm의 지지용 철판이 들어가 있는 부분 역시 이전과 동일하다.


미색 모델 사진


- 결론

저렴한 가격으로 표준 106키 레이아웃의 팬터그래프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3가지 색상 중에서 하나를 골라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락스 KR-6110은 가격대 성능비를 중시하는 초, 중급의 사용자에게 잘 어울리는 제품이다. 이전 모델에 비해 키감이 조금이나마 향상되었다는 사실, 제품 보증이 무려 3년이란 사실 또한 좋은 점수를 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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