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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와이어링은 크게 세가지로 나뉩니다.
패턴끊기, 매트릭스 따기, 와이어링 세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패턴 끊기
기존 기판의 패턴을 끊을때는 스위치 다리에서 가까운 패턴을 칼로 파내듯이 끊으시면 됩니다.
제대로 끊기지 않은 패턴이 있을때는 키 하나를 누르면 끊기지 않은 스위치까지 같이 여러개가 눌리더군요. 주의 사항입니다.
매트릭스 따기
우선 컨트롤러에 전원을 넣고 PC와 연결 후 키보드 테스트 프로그램을 띄웁니다.
컨트롤러 핀에 묻은 검은막(?)을 잘 벗겨내고 각 핀끼리 와이어 한가닥으로 쇼트를 시켜봅니다.
(컨트롤러 사진이 있으면 좋았을 텐데 그건 다른분들 사진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ㅠㅠ)
k260 컨트롤러에는 그냥 2~22까지만 숫자로 표기 되어있고 행/열을 구분하는 어떤 표시도 없기 때문에 일일이 쇼트 시켰습니다.
1번pin과 2번pin 쇼트.. 반응 없음, 1-3 쇼트... 없음... 1-9를 쇼트시 테스트 프로그램에 숫자 2가 입력됩니다.
이렇게 1~24번까지한번, 2~24번까지 다시 한번 결국 23~24를 쇼트하는 것까지 무한 반복을 하다보니
15x24짜리 매트릭스 표가 나왔습니다.
원래는 밑의 표 값들이 세로로 한번 더 나와야 하지만 한번 나온 키값은 표에 다시 적지 않았습니다.
팁게시판에서 보시던 매트릭스와는 다른 뭔가 후잡한 결과물입니다.
이런 표로는 한눈에 보기도 힘들고 와이어링 하기도 힘듭니다.
표를 간단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자세히 보니 1~3행이 몰려있고 나머지는 4~15이 몰려있습니다.
어차피 매트릭스에 행/열이라는게 2-4나 4-2나 같은 값의 좌표이고 저 표에서는 Ctrl(L)입니다
때문에 보기 편하게 2~4까지 행의 내용을 세로로 옮기고 2~4행을 지웁니다.
그럼 중간에 4~15번까지가 비네요? 이것도 지워봅니다.
그럼 12행 x 12열 (4~15 x 1~3,16~24) 짜리 매트릭스가 완성됩니다.
이렇게 정리해보니 컨트롤러에 표기 되지 않은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4~15까지를 행으로 하고 1~3,16~24까지를 열로 쓴다는 것이지요. 행/열을 반대로 해도 상관없습니다.
왜 1~12 x 13~24로 만들지 않고 저렇게 1~3, 16~24번 핀을 써서 매트릭스 따기 힘들게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그건 제작사 맘입니다. 뭔가 이유가 있겠죠. 전 하수라 그것까지는 모릅니다.ㅠㅠ
일반적인 컨트롤러들은 딱 보면 어디서부터가 행이고 열인지 알 수 있게 해 둡니다만(영문으로 표기 되는 경우도 있음)
k260은 아니었고 저 처럼 행열 pin 번호를 직접 알아내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겁니다.
260이 약간 특이한경우로 보입니다.
전 처음에는 컨트롤러 핀 갯수가 일반적 풀 배열일 경우 6 x 21매트릭스로 27개나 기타 키까지 한 30pn 정도는
있어야 되는 줄 만 알았습니다.
저는 오히려 k260 PIN번호가 이상해서 이걸 정리하다보니 매트릭스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것 같습니다.^^
와이어링
매트릭스는 땄지만 실제 기판에 솔더링 되어있는 스위치를 보면 어딜 어떻게 연결해야 할지 막막해집니다.
또 삽질을 해봅니다.
우선 스위치가 솔더링 되있는 기판 뒷면에 키 값을 적어둡니다.
위에 표를 보면 알겠지만 1번핀에는 숫자2키와 왼쪽Win키등이 같은 라인에 있습니다.
숫자 2번키와 Win(L)키의 스위치 다리중 하나를 같은 라인으로 보고 와이어링 해줍니다. 나중에 컨트롤러 1번PIN으로 연결 해야합니다.
저는 작업을 1,2,3,16,17~24번 순서로 같은 라인에 있는 스위치를 모두 와이어링 했고(스위치 다리는 수평이 아니라 약간
위아래 구분이 있습니다.) 행은 밑에 열은 위에 이런 식으로 연결 했습니다. 보기 편하게 행은 빨강 열은 노랑선으로 말이죠;
숫자 2를 눌렀다고(회로연결) 생각해보면 숫자2키는 1번 PIN과 9번PIN을 이어주는 꼴이 되고 컨트롤러가 알고있는
매트릭스에 따라 PC에는 숫자 2가 입력되겠죠?
말이 약간 이상한것 같은데 k260 매트릭스에서 1-9값이 가 숫자2로 되어있는걸 보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장황하게 썼는데 매트릭스에 있는 같은 라인의 키들을 모두 와이어로 이어주고 제일 가까운 스위치나 와이어에서
컨트롤러 핀으로 이어주는게 답니다
팁아닌 팁이라면 같은 라인의 키들을 싸인펜을 이용해서 가장 짧은 라인으로 쭉 이어보는것입니다.
그후 와이어링 하게 되면 최적의 와이어링이 되겠죠.
아래 사진은 제가 설명해 놓은걸 그림으로 그려 본건데 네모를 스위치로 보고 2번 스위치를 보시면 1-9핀에 연결되는게
보이실겁니다. 선을 잘 따라가서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마찬가지 였지만 실제 와이어링을 하다보면 선이 너무 복잡하게 엉키게 됩니다.
키매냐에서 활동하시는 이큐님의 와이어링은 거의 신기에 가까우시더군요.
솔더링 솜씨도 발군이시지만 , 한가닥 한가닥 너무 정리를 잘 하셔서 그런것 같습니다.
그분의 와이어링 솜씨는 계속 삽질을 하다보면 느는것이고 중요한 건 실제로 삽을 떠보는게 아닐까 합니다.
두서없는 글이지만 정~말 시간 나실때 한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시리라(정말? ㅠㅠ) 생각됩니다.
일단 와이어링이 뭔지부터 공부하게되는군요.
나중에 고수가 되면 반드시 필요할 수 있는 글이겠지요~? ㅎㅎㅎ
잘봤습니다.
좋은 글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