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쓸데없는 엉뚱한 짓으로 밤샘하고 있는 줄이오입니다.

글이 조금 길어질꺼 같네요.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요즘 Full LED 기판들이 많이 나오면서... LED도 키보드 외관의 한 부분이 되었네요.

 

키보드 조립시... 어떤 색상의 LED를 끼워야 하나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일단 끼우고 나면 색상변경을 위해선 디솔더링을 해야하고, LED에 맞는 저항도 바꿔줘야 하니까요.

 

그래서, LED를 디솔없이 교체할수 없을까? 소켓방식으로 하면 교체가 쉬울텐데...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스위치에 들어갈수 있는 적당한 부품을 검색한 결과.... 괜찮은 부품을 찾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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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명칭은 저도 잘 모르고..... 그냥 LED 소켓이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ㅋㅋㅋ

피치도 잘 맞고, LED의 리드선도 잘 들어갑니다.

 

 

아래 사진처럼 여러가지 방식으로 넣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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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처럼 있는 그대로 넣으면... 양쪽이 좀 예쁘게 잘리지 않으면... 안들어갑니다. 들어가더라도 상부하우징이 안닫아집니다.

 

1번처럼 뒤쪽을 갈아내면... 들어갑니다. 그러나, 앞쪽이 배가 불러서 보강판에 삽입이 안됩니다.

 

2번처럼 간섭없이 갈아주거나, 금속 핀만 뽑아서 끼우면 잘 들어갑니다.

 

그래서, 2번과 같은 방식을 사용할수 밖에 없습니다.

고정을 위해 플라스틱 부분이 있으면 좋겠지만, 저렇게 갈아내는 것도 굉장한 중노동이고, 보강판에서 잘 안빠질수도 있습니다.

 

결론은 금속부분만 빼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삽입후 기판에 땜이 가능한지를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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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이 괴수가면님 기판(초기 테스트버전), 아래쪽이 38GT입니다.

납땜하면 소켓고정이 잘 되고, 여러번 LED를 빼고 끼워도 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좀 더 안정적인 걸 원하시는 분께서는 스위치 하부의 구멍을 송곳같은 도구로 넓혀 주면 좋습니다.

 

 

 

 

LED 리드선은 얼만큼이나 잘라야 할까요?

아래 사진에서 빨간선사이만큼을 적당히 잘라주면 됩니다.

약간 눌린부분을 자르면 좀 뻑뻑하게 들어갑니다.

너무 짧게 자르면 LED가 빠지지 않을까 하고 걱정이 되긴 하지만...

여러번 해본 결과 결속력이 아주 좋아서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롱노우즈플라이어로 힘줘서 빼야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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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키보드 2대를 소켓을 넣어서 조립해서 테스트해봤습니다.

LZ보강판은 팬텀 스타일로 스위치상부를 뺄수 있으므로, 뒤쪽만 갈아서 끼워 넣었습니다. 이렇게 LZ-Se를 완성했었죠.

(이렇게 플라스틱부분을 포함하여 작업할 경우 나중에 보강판에서 뺄때도 뚜껑을 딴후에 소켓을 빼야 스위치가 빠집니다.)

(어차피 스위치 뺄 일이 없을듯하여... 금속부분만을 빼서 작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일반 보강판의 경우 이렇게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보강판에 스위치가 들어가지도 않고, 빼기도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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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켓의 뒤쪽을 아래사진과 같이 갈아줘야 스위치 상부하우징이 결속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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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일반 보강판인 케패드였는데....

금속부분만 떼어내어 작업을 했는데...

처음엔 소켓핀이 고정이 잘 안되는 문제가 있었지만...

 LED를 꼽은 상태로 위치를 잡아준후 기판에 납땜을 하니...

고정도 잘되고 위치도 잘 잡아서, 훨씬 좋은걸 깨달았습니다.

[사진이 없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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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의 사진은 뻘짓입니다.

기왕에 LED도 디솔없이 하며, 저항도 디솔없이 해보자는 생각에서...

3*3 가변저항(trimmer)을 구입했습니다.

2*2 도 있으나, 국내에서 구하기 힘들어서... 일단은 테스트용으로 3*3으로 해봤습니다.

[테스트후 주문했던 2*2는 곧바로 취소했습니다.]

 

LED 색상에 맞는 저항도 설정하고... 그라데이션과 같은 효과를 낼수 있을꺼라는 기대감에 작업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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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를 미세하게 조정하여 저항 맞추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한번 조정하는데 하룻밤이 꼬박... 돌리고 테스터로 저항 측정해보고... 87개 반복...

참고로 조정각도는 300도인데, 데이타시트상으로 오차가 +-20도.... ㅠㅠ

 

여튼 절대 해보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결국은 기판쪽에서 해결하는 방안을 생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http://www.kbdmania.net/xe/6244733 라존님의 게시물처럼....

 

lz_ki-n25.jpg

라존님이 예쁘게 그려주셨네요.

기존 저항을 뜯어내고 교체된 LED에 맞는 저항을 바꾸는 것이 귀찮아서...

납으로 쭉그어서 연결하는 방식이 가장 시간도 절약되고 경제적일듯 하여 제안을 하였습니다.

흔쾌히 아이디어를 실현해서 3D 도면까지 그려준 라존님께 감사를....

(기판에 제이름까지 넣어주다니...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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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D용 소켓을 구하려니... 가격이 조금은 비싼 감이 있더군요.

그래서... 대량구매를 하였습니다.

 

플라스틱 부분을 갈아내는 것은 정말 못할 짓이라는 생각이 들어....  (일주일을 뒤져서... ㅠㅠ)금속부분만 따로 구했습니다.

4월초에 소분하여 다른 물건과 같이 장터에 저렴한 가격으로 드랍할 예정입니다.

줄서시거나 하실 필요 없이 수량은 충분!! 합니다.

 

Full LED 조립하실 예정이신 분은 잠시 기다리셨다가 하시는 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아주 사소한 생각에서 시작된 것이....

일이 커져버리긴 했지만...

이런 사소한 것도 특허나 실용신안도 된다고 하여.... 출원 준비하고 있습니다. (될런지 모르겠지만...)

 

끝으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여러가지 조언과 테스트용 부품을 주문, 공급해준 "춘공"님과 "제나누리"님께 글로나마 감사드립니다.

profile

55변흑, 두꺼운PBT, 보강판이면 만족!

1) LZ-S (흰색도색, Vortex승화) + 알프스무선키패드+제노베이션683

2) LZ Se(검정도색, 그레이승화) + 케패드(티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