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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체리 스위치의 작업은 크게 윤활(슬라이더, 스프링), 스티커, 그리고 고무링이 있습니다. 이들 작업에 따라서 어떻게 소리가 달라지는지 기록해봤습니다. 그리고 스위치 윤활의 효과를 소리의 변화로 잡아내보았습니다.
소리의 변화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손끝으로 느껴지는 감각의 차이가 얼마나 다른지가 가장 중요할 겁니다. 하지만 손끝의 느낌의 차이는 인터넷으로 보여드릴 수 없기에 그 느낌을 묘사하는 방법으로 소리의 녹음을 사용했습니다.
본론:
1. 체리 스위치 윤활은 정말 효과가 있는 걸까? 어떤 경우에 윤활이 더 필요할까?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키 중에서 높은 키캡을 사용하거나 스테빌이 없으면서 넓은 키캡을 사용하는 키가 서걱임과 마칠이 유독 심했습니다. 정면으로 누를 때는 느끼기 어렵지만 비스듬하게 누르거나 천천히 누르면 뭔가 걸리는 느낌이 듭니다.
a) 저는 F3을 많이 사용하는데 포커의 3키가 1이나 2 키보다는 많이 서걱이고 부드럽게 들어가지 않더군요
b) Tab키를 \키보다 많이 사용하는데 Tab 키도 마찬가지로 부드럽지 않았습니다.
여기서는 Tab키를 초근접(?) 녹음을 시도했습니다. 이렇게 녹음기를 가져다가 대놓고 Tab 키의 왼쪽모서리를 천천히 눌러서 녹음했습니다.
녹음 파일: (※ 녹음 파일은 위 파일 목록에서 다운 받으세요.)
"tab depressed slowly - 1. before lube.mp3" : 윤활하기 전 부드럽게 들어가지 않는 것이 소리로 나타납니다.
"tab depressed slowly - 2. after lube.mp3" : 윤활을 하더라도 서걱임이 완전히 없어지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가까이 귀를 대고 들을 일은 없기 때문에 다음 섹션에 윤활 하지 않은 스위치와 윤활한 스위치의 소리를 참고하시면 실제 소리가 어떻게 나오는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2. 윤활, 스티커, 고무링 작업에 따른 소리의 차이는 얼마나 나는가?
세가지의 개조를 조합하면 총 8가지의 가능한 조합이 나옵니다. 8가지 조합마다 녹음을 해놨기 때문에 파일을 받아서 비교해 들어보시면 각 개조가 대략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윤활(O),스티커(X),오링(O)의 경우와 윤활(O),스티커(O),오링(O)의 경우를 비교해서 들어보시면 윤활을 하고 오링을 착용한 경우 스티커의 효과를 들어볼 수 있는거죠.
8가지 경우는 다음과 같고, 각 경우마다 빠른 타이핑과 느린 타이핑의 두가지 소리를 녹음했습니다.
8가지 경우와 녹음파일: (※ 녹음 파일은 위 파일 목록에서 다운 받으세요.)
윤활(O),스티커(O),오링(O) - "fast - lube o, sticker o, o-ring o.mp3", "slow - lube o, sticker o, o-ring o.mp3"
윤활(O),스티커(O),오링(X) - "fast - lube o, sticker o, o-ring x.mp3", "slow - lube o, sticker o, o-ring x.mp3"
윤활(O),스티커(X),오링(O) - "fast - lube o, sticker x, o-ring o.mp3", "slow - lube o, sticker x, o-ring o.mp3"
윤활(O),스티커(X),오링(X) - "fast - lube o, sticker x, o-ring x.mp3", "slow - lube o, sticker x, o-ring x.mp3"
윤활(X),스티커(O),오링(O) - "fast - lube x, sticker o, o-ring o.mp3", "slow - lube x, sticker o, o-ring o.mp3"
윤활(X),스티커(O),오링(X) - "fast - lube x, sticker o, o-ring x.mp3", "slow - lube x, sticker o, o-ring x.mp3"
윤활(X),스티커(X),오링(O) - "fast - lube x, sticker x, o-ring o.mp3", "slow - lube x, sticker x, o-ring o.mp3"
윤활(X),스티커(X),오링(X) - "fast - lube x, sticker x, o-ring x.mp3", "slow - lube x, sticker x, o-ring x.mp3"
한 스위치를 개조하면서 녹음을 한 것이 아니라 각 경우에 따라 스위치를 개조하여 녹음을 했습니다. 마지막 2가지의 키를 제외하고는 모두 홈열의 키(A,S,D,F,G,H키)를 각각 개조하여 녹음을 했습니다. 포커는 PCB 마운트되어있기 때문에 기판에 위치에 따라서 하우징에 체결되는 위치에 따라서 소리가 달랐기 때문에 이를 조절하고자 하우징에서 분리해서 넌슬립 매트 위에 놓고 녹음했습니다. 마지막 2개의 키는 숫자행의 키인데 녹음 레벨을 동일하게 하고자 해당키를 녹음할 때는 다른 키와 마이크와의 거리가 비슷하도록 키보드의 위치를 조절했습니다. 보다 정확한 타건음 비교를 위해서는 키캡까지 동일한 것으로 바꿨어야했는데 녹음을 할 때 이를 캐치하지 못하고 녹음을 했네요. 약간 아쉬운 부분입니다.
결론:
체리 스위치 개조의 느낌은 직접 체험해보는 방법이 가장 확실하지만 직접 개조를 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그 효과가 얼마나 되는지 글로 묘사된 것으로는 객관적인 판단을 하기 어렵습니다. 글로서 묘사하기 보다는 소리를 녹음해봄으로써 조금 더 객관적인 묘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녹음을 해봤습니다.
윤활 및 스티커 작업을 하게되면 플라스틱이 덜그럭 거리는 소리와 서로 마찰이 일어나는 소리가 줄어듦과 동시에 스위치의 동작이 매우 부드러워집니다. 또한 오링을 사용하면 타건음이 많이 조용해집니다.
많이 사용하는 키일 수록, 키캡이 높은 키일 수록, 키캡이 넓은 키일 수록 마찰이 많이 느껴졌고 윤활의 효과가 컸습니다. 제 추측으로는 스위치에 마찰이 일어나면서 플라스틱이 열화되고 열화된 플라스틱이 마찰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타이핑에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지만 신품 스위치보다는 조금 덜 부드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커스텀 키보드를 맞출 때 가능하면 새 스위치를 사용 윤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부 빈티지 스위치는 요즘 스위치와 비교해서 품질이 더 좋기 때문에 새 스위치가 사용했던 빈티지 스위치보다 낫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녹음 파일을 많이 올려놓았으니 다운 받아놓고 번갈아가면서 들어보시면서 어떻게 다른지 한번 들어보세요. 조금 더 신경써서 글을 쓰고 싶었지만, 제 부족한 표현보다는 녹음 파일을 직접 들어보시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허접하지만 글은 대충씁니다. ^^
그럼! 활기찬 한주 되세요!
덧)
녹음에 사용된 키보드는 포커 X PCB 마운트된 적축입니다. 녹음기는 Sony의 IC Recorder ICD-SX700 이고 고정 레벨, Linear PCM 방식으로 녹음해서 사운드 편집 프로그램으로 편집한 후 MP3 파일으로 만들었습니다.
크라이톡스 GPL100, GPL105을 번갈아가면서 사용했는데 차이는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윤활제를 많이 사용하는 경우에는 GPL105가 조금 더 눅눅해지는 것 같았습니다만, 붓으로 펴발랐을 때는 차이를 느끼기 힘들더군요. GPL205, GPL203 그리스도 사용해봤는데 마찬가지로 얇게 펴발랐을 때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표면에 붙어있는 성질은 그리스의 경우가 월등한 우위에 있었습니다만, 표면에 붙어있는 성질이 있는만큼 조금 더 눅눅함의 위험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윤활제의 차이보다는 스위치의 상태가 더 중요한 것 같았습니다. 5년된 엔진에 아무리 좋은 엔진오일 써도 새 엔진을 못따라가는 그런 느낌일까요.. ^^ 뭐 그래도 엔진오일 좋은 것 쓰면 확실히 좋아지기는 합니다. 제가 사용해본 그리스 오일은 다 괜찮았습니다.
덧2)
오링 관련 내용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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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a-N (NBR) type at 50 (+- 5) A shore durometer
Dimensions:
Outer Diameter - 8mm
Inner Diameter - 5mm
Thickness - 1.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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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핵의 kaiserreich에게서 100개에 4불인가 주고 구입했습니다. 키캡은 시그네처 플라스틱사의 PBT 키캡입니다.( http://www.kbdmania.net/xe/2857345 ) 필코 키캡 보다는 낮고 내부 공간도 좁습니다. 키캡의 높이가 높으면 조금 더 두꺼운 오링을 꼽아야 효과를 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해요.
- 2012-04-22 22.48.29.jpg (83.4KB)(93)
- 2012-04-23 02.10.41.jpg (90.0KB)(97)
- tab depressed slowly - 1. before lube.mp3 (288.9KB)(98)
- tab depressed slowly - 2. after lube.mp3 (216.6KB)(92)
- fast - lube o, sticker o, o-ring o.mp3 (146.0KB)(100)
- fast - lube o, sticker o, o-ring x.mp3 (174.6KB)(105)
- fast - lube o, sticker x, o-ring o.mp3 (198.1KB)(95)
- fast - lube o, sticker x, o-ring x.mp3 (194.0KB)(96)
- fast - lube x, sticker o, o-ring o.mp3 (176.6KB)(87)
- fast - lube x, sticker o, o-ring x.mp3 (208.3KB)(100)
- fast - lube x, sticker x, o-ring o.mp3 (251.1KB)(98)
- fast - lube x, sticker x, o-ring x.mp3 (246.0KB)(108)
- slow - lube o, sticker o, o-ring o.mp3 (232.8KB)(105)
- slow - lube o, sticker o, o-ring x.mp3 (243.0KB)(99)
- slow - lube o, sticker x, o-ring o.mp3 (273.6KB)(95)
- slow - lube o, sticker x, o-ring x.mp3 (223.6KB)(99)
- slow - lube x, sticker o, o-ring o.mp3 (216.4KB)(96)
- slow - lube x, sticker o, o-ring x.mp3 (245.0KB)(87)
- slow - lube x, sticker x, o-ring o.mp3 (220.5KB)(96)
- slow - lube x, sticker x, o-ring x.mp3 (405.2KB)(111)
와우! 잘 봤(?)습니다. 아니 잘 들었습니다..ㅋ 포커가 무보강이어서 그런지 스티커는 별로 영향이 없는 것 같네요. 제 귀에는요...ㅋ
윤활과 오링은 좀 흥미롭게 느껴지네요..해봐야 하는 건지...투자시간 대비 노동력은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지만 항상 궁금하나 시도하지 못한 일이었기에 저에게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개인적으로도 Limmy님께 감사하네요...추천 하나요...^^
스티커 작업의 효과를 듣고 싶으시면 mp3 플레이어에서 다음과 같이 정렬해놓고 앞뒤로 번갈아가면서 들으면 대충 감이 오실 겁니다. 이렇게 세분화 시켜놓으니까 저도 대충 감이 오더라고요. 다음 목록에서 바로 위와 아래 파일의 차이점은 오로지 스티커 뿐입니다. 소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부분을 컨트롤 하려고 했습니다. 즉 "같은 윤활, 오링을 장착한 상태에서 스티커를 때면 어떻게 될까?" 이런 궁금증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도록 파일을 세분화 해놓았어요.
fast - lube o, sticker o, o-ring o
fast - lube o, sticker x, o-ring o
fast - lube o, sticker o, o-ring x
fast - lube o, sticker x, o-ring x
fast - lube x, sticker o, o-ring o
fast - lube x, sticker x, o-ring o
fast - lube x, sticker o, o-ring x
fast - lube x, sticker x, o-ring x
slow - lube o, sticker o, o-ring o
slow - lube o, sticker x, o-ring o
slow - lube o, sticker o, o-ring x
slow - lube o, sticker x, o-ring x
slow - lube x, sticker o, o-ring o
slow - lube x, sticker x, o-ring o
slow - lube x, sticker o, o-ring x
slow - lube x, sticker x, o-ring x
같은 이치로 윤활이 소리에 미치는 영향, 오링이 미치는 영향을 각 상황에서 알 수 있습니다. 저도 이렇게 정렬해놓으니 아.. 하고 이해되는 부분이 있었어요.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덕분에 소리가 이렇다는 것을 조금은 알 것 같네요.
확실히 소리가 다르게 들리는 것 같네요.~~
와 정말 제대로 정리해주셨네요. 저도 최근 수개월간 청,갈,적에 스티커 작업 내부흠음or패드충진 등등을 해보았는데요. 스티커는 일단 스위치를 누르는 와중의 서걱or사각소리가 조금 얌전하고 작아졌고 바닥치는 소리가 더 저음경향으로 변하더군요. 적축의 경우는 거의 잡음없이 또각또각한 소리만 남게되니까 고급스러워졌다는 생각은 들었는데 가뜩이나 심심한 적축이 너무 심심해지더군요. 그래서 적축은 완전 순정상태로 복구했고 갈축도 특유의 걸리는 소리가 상당부분 제거되고 바닥치는 소리가 저음이 되니 이게 넌클릭인지 리니어인지 모를 심심함이 밀려오더군요. 내부 반만 채우는선에서 복구하고..청축의 경우는 특유의 클릭소리가 깨끗해지면서 부각되어 개조상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링도 적용해본 결과(1mm두께) 키스트로크가 멤브레인정도로 변하고 독특하긴한데 특유의 고무 치는 느낌이 좋지 않았고 무엇보다 손가락 관절에 조금 무리가 오는 느낌이더군요. 그리고 슬라이더가 상부치는 소리가 오히려 커지는거 같았습니다. 내부를 패드등으로 빈공간을 없애는것도 너무 꽉꽉 채우면 타건음이 건조하고 바삭(?)해지는 시점이 오는데 그 느낌이 오기 직전까지 정도만 채워주는게 제 취향에 맞더군요. 내부를 흡음재로 채울경우 서걱or사각임은 감소하고 바닥치는 음이 고음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었구요 .윤활은 스프링 윤활만 해봐서 효과를 알지 못했는데 이제 조금 감이 올거 같습니다. 스티커,오링의 효과가 제가 느낀 느낌 거의 그대로 잘 녹음되었네요. 스프링윤활은 모든축에 해주고(귀를 대면 모든키가 스프링 잡음이 들리지만 최소 타건위치에서 팅~팅~하는 여운이 남는 키와 찌걱이는 키는 반드시 해줘야 겠더군요) 리니어는 윤활만 넌클릭은 순정 클릭은 스티커..이것이 저의 취향인거 같습니다. 그런데 체리 스위치는 순정상태도 약간의 더티한 소리가 매력이 있는거 같습니다. 기계식이다! 이런느낌..
약간의 더티한 소리도 어찌보면 매력있죠. ^^ 그리고 그 덜그럭 거리는 소리가 다른 잡소리를 잡아먹는 효과도 있습니다. 스티커 작업을 해서 플라스틱 덜그럭 거리는 소리를 잡아놓으면 스프링 긁히는 소리, 슬라이더 마찰하는 소리가 더 잘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스티커 작업을 해놓으면 스프링 윤활, 슬라이더 윤활을 하게되더군요. ^^ 같은 이유로 스티커 작업을 하면 상부하우징을 치는 소리가 도드라지는 것 같습니다.
윤활을 해놓으면 적축은 도각도각 거리는 것이 고급스러운 소리가 나서 저는 좋아합니다. 거기에 고무링을 끼웠더니 바닥치는 소리도 줄어들고해서 저는 스티커 + 윤활 + 고무링을 해놓고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흡음제를 채워넣는 경우 공명의 공간이 줄어들어 소리가 줄어들고 약간 고역의 음이 되는 것 같네요. 흡음제는 어떤 것을 사용하시나요? 저는 넌슬립패드를 사용해서 PCB가 살짝 닿을 정도까지 채워넣습니다. 저는 포커를 사용하는데 PCB가 울리고 흔들리는 것을 살짝 잡아주니 정갈해지고 좋았습니다.
느끼신 것과 비슷하게 녹음이 되었다니 성공했네요. ^^ 윤활을 하면 소리의 차이는 크지 않지만 손끝에 오는 느낌이 많이 부드러워집니다. 윤활제를 구하시면 한번 해보세요. ^^
저는 흡음재로 아트보드를 커터로 잘라서 사용합니다. 딱딱해서 잘 안잘리니 조심해서 해야 합니다. 핸드폰 스피커 벨소리를 흡음재쪽으로 향해서 쏴보니 다른 흡음재들(넌슬립패드,보통천,솜,부직포,스폰지)보다 소리가 더 먹먹해지는게 효과는 탁월한거 같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적축에 내부흡음 스티커를 해놓았더니 고급스러움은 있는데 너무 심심해서완전 순정상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리얼포스도 이에 비하면 한참 재미있는 키보드라는 느낌이었죠 ^^ 갈축,청축은 잘그락소리가 공명까지 하니 견딜수가 없어서 흡음을 좀 충실하게 해서 단정하게 해놓고 사용하구요.
조만간 기판과 보강판 사이에도 빈공간에 어느정도 아트보드를 잘라서 넣어놓는 실험을 해볼 계획입니다. ^^
이글을 보고 다음 타겟은 윤활변흑(스티커x고무링x내부흡음아주약간만)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녹음이 바닥치는 소리의 피치 차이나 기타등등이 아주 잘 느껴지는데 사용하는 컴퓨터 사운드 시스템에 따라서 별로 안와닿기도 하나 봅니다.
제 경우에 적축에서 자주 사용하는 키는 오히려 사각사각한 소리와 마찰하는 손끝 느낌이 줄어들었는데(적축을 가장 즐겨 사용합니다. 가장 좋아하는건 갈축이지만 소음때문에^^) 그 전에 오히려 강화되어 더 마찰하는 시점이 있나보군요
아마도 더 사용하면 자연 윤활이 될 것 같기도합니다. ^^
서걱임과 마찰은 비스듬히 눌렀을 때 느껴지는 것을 중심적으로 봤습니다. 사실 타이핑 할 때는 잘 느끼기 어려운 것들이죠. 마찰과 서걱임을 Tab 키와 \키의 모서리를 눌러보며 느껴보세요. ^^ 1x1 키도 비스듬이 누르면 정도가 크지는 않지만 느낄 수 있고요.
스위치의 마찰을 줄여놓으면 큰 힘을 들이지 않고 바닥을 치지 않으면서 부드럽게 타자를 칠 수 있도록 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마찰이 있으면 잘 움직이지 않으니 더 큰 힘을 들이게되고 바닥까지 치게되는 것 같습니다. 더 큰 힘을 들이게되면 손이 피로해지기도하고요. 지금까지 체리 스위치에서 마찰때문에 피로를 느끼지는 못했지만 오랜시간 사용했던 해피해킹의 경우는 마찰 때문에 손이 피로했습니다. (윤활을 해놓으니 새끼손가락의 피로도가 거의 없어지다시피했으니까요.)
세세한 자료 감사합니다. 유용한 자료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