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매크로 기능을 갖춘 Razer Tarantula 게이밍 키보드

Razer는 최근들어 인기를 끌고 있는 DeathAdder 게이밍 마우스를 제작한 업체로 국내에 그다지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게이밍 전문 입력기기 메이커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업체다. 이 회사의 게이밍 관련 제품은 유명세 만큼이나 성능면에서도 인정을 받아 Microsoft 마저도 이 회사의 OEM 제품인 Habo 게이밍 마우스를 출시했을 정도로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 회사에서도 게이밍 키보드를 선보였다. 전통적으로 이 회사의 제품들은 뱀, 독충 등의 이름을 붙이기로 유명한데, 이번에 살펴볼 게이밍 키보드의 이름은 Tarantula(이하 타란툴라)다. 이 제품은 하드웨어 매크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교체형 키캡을 사용해 자주 즐기는 게임의 단축키에 손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그렇다면 과거 로지텍의 G15가 그러했듯 항공모함형 게이밍 키보드가 국내 게이머의 입맛에 맞을 것인지 살펴보도록 한다.

Razer Tarantula 게이밍 키보드 제품 사양

제작사

Razer

제품명

Razer Tarantula 게이밍 키보드

수입원(주) 컴정보
제품 가격99,000원

인터페이스

USB 2개, USB 허브 (2개), 스피커, 마이크

키 갯수

115개 (105개 + 매크로 키 10개), 특수키 15개 (멀티미디어 키 및 볼륨조절포함)

크기(mm)

522 X 220 X 33

제품 구성

키보드 본체, 드라이버 CD, 퀵 스타트 가이드, 사용자 설명서, 교체용 키캡 10개, 키캡 리무버, Razer 스티커

시스템 사항

윈도우 2000, XP, 64비트 XP 등



- 제품 구성 및 첫인상


타란툴라 키보드 박스를 열어보면 유광 블랙 컬러의 키보드, 어디에 사용해야 할지 모르는 Razer 스티커, 그외에 다국어로 된 퀵스타트 가이드, 영문 매뉴얼 및 드라이버 CD, 10개의 교체용 키캡, 플라스틱 키캡 리무버를 발견할 수 있다. 키보드의 키캡을 자세히 살펴본다면 알 수 있겠지만 영문 각인이 키캡의 중앙에 있는 형태로 되어 있는지 몰라도 한글을 발견할 수는 없다. 퀵 스타트 가이드에 나와 있는 한글 설명은 어색한 번역에 오타까지 섞여있다. 고가인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한글화가 부실하다는 점에 있어서 로지텍의 G15 게이밍 키보드보다 아쉬움이 드는 부분이다. 물론 국내 총판에서는 향후 한글화 버전을 준비도 고려하고 있다고 하니 이 부분은 좀더 개선되리라 생각된다.


타란툴라 키보드 본체를 살펴보면 팜레스트가 일체형으로 되어 있고 키보드의 좌우에 매크로 키와 각종 멀티미디어키가 나열되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항공모함과도 같은 형태를 띄고 있으며, 그만큼 더 넓은 데스크탑 공간이 필요하다. 연결 인터페이스를 살펴보면 금도금처리된 USB 커넥터가 두개, 사운드카드의 스피커와 마이크 단자에 연결할 수 있는 미니 스테레오 커넥터가 각각 1개씩 마련되어 있다. 두 개의 USB 커넥터 중에서 좀 더 두꺼운 케이블이 메인 커넥터이며, 얇은 케이블의 USB 커넥터는 타란툴라 키보드의 전면 상단에 있는 배틀독의 안정적인 전원공급을 위한 케이블로 보여진다. 실제 얇은 케이블의 USB 커넥터를 연결하지 않아도 일반적인 환경에서 키보드의 동작에는 별 무리가 없었다.


타란툴라 키보드의 왼쪽 편을 살펴보면 L1부터 L5 까지의 매크로 키를 발견할 수 있으며, 더 왼쪽으로 잠자기, 홈페이지 바로가기, 이미지 편집을 위한 회전 기능, 확대 기능, 원본 크기로 보기 기능 등의 확대축소 버튼이 있다. 이 버튼의 경우 상대적으로 키감이 부드러운 일반 키에 비해 키압이 상당히 높아 누르기 쉽게 누르기는 힘들다.


오른쪽 편을 살펴보면 R1부터 R5 까지의 매크로 키, 그 옆으로 미디어 플레이어 실행 버튼 등 각종 멀티미디어 버튼이 자리잡고 있다. 이 중 재미있는 부분은 일반적인 멀티미디어 버튼에서 찾아볼 수 없는 Shuffle 버튼이 있는 부분인데, 게임을 즐길 때 아무 의미 없는 배경음악으로 감상하는 경우 유용한 무작위 재생 기능이 있어 멀티미디어 버튼 하나에도 게이밍 키보드라는 정체성을 부여한(?) 부분이 눈에 띄었다.


하단의 키보드 높이 조절 다리는 1단계 조절만 가능하다. 이 역시 다른 키보드에 비교한다면 다리를 높이지 않았을 때 어색할 정도로 수평과 가까우며, 그나마 다리를 올려줘야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높이가 된다. 키보드의 높이를 더 높일 수 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 키보드 크기 비교




타란툴라 키보드의 크기를 객관적으로 비교해보기 위해 깔끔한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i-Rocks 6220 키보드와 나란히 놓아보았다. 가로 길이는 타란툴라가 522mm, 6220이 450 mm로 72mm 정도의 차이가 있으며, 세로 길이는 타란툴라가 220 mm, 6220이 160mm로 60mm 정도의 차이가 있다.

쉽게 이야기한다면 모니터와 키보드 사이에 머그컵 또는 재털이를 놓을 공간만큼 더 차지하며, 오른쪽으로는 마우스의 작업공간이 2/3 정도로 줄어든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책상위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게이머라면 키보드의 크기가 어떻든 큰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겠지만, 캔커피, 담배를 입에 물고 사는 게이머라면 재털이가 마우스에 치여 재가 엎어진다든지 캔 깡통이 옆으로 튕겨 날아가는 일이 생길 수 있다.

- 타란툴라 키보드의 부가 기능


타란툴라 키보드는 시각적인 효과까지 고려해 푸른색의 고휘도 LED를 채용했다. 매크고 키캡 10개, 중앙의 Razer 로고, Profile 키, 3개의 LED가 빛난다. 이 중 Razer 로고는 프로파일의 설정을 바꿔 키보드에 기록할때 깜빡거리며, 평소에는 은은하게 숨쉬는 것처럼 점등한다. 별 의미가 없는 것이지만 마치 매킨토시 노트북의 상단 판넬을 보는 듯한 LED 점등 부분은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타란튤라 키보드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로지텍의 S510 디자인과 상당히 유사하다 부분 부분 게이밍을 위해서 버튼들이나 매크로 키들이 적절히 위치되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만족해할 만한 슬림형 디자인이며 블랙 유광 처리된 키보드 케이스는 대부분의 컴퓨터 주변기기와 잘 매칭된다.


오른쪽 상단에는 게임시 헤드셋을 사용해 즐길 수 있도록 헤드폰 단자와 마이크 단자가 마련되어 있는데, 각각 컴퓨터의 사운드카드에 연결해야 한다. 다만 그 위치가 오른쪽 상단이어서 실제 게임을 즐길 때 케이블이 정리가 되지 않아 걸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차라리 헤드셋 연결단자의 위치가 왼쪽 측면에 있었다면 좀 더 편리하지 않았을까?


키보드 상단의 배틀독 전용 덮개를 제거하면 많이 보아왔던 USB 단자를 발견할 수 있다. 즉, Razer의 배틀독용 호환 액세서리는 이 크기에 맞는 표준 USB 장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현재 배틀독 전용 액세서리가 없기 때문에 당분간은 덮개를 덮어두는 편이 낫다.


함께 포함된 플라스틱 키캡 리무버의 경우 배틀독 덮게 제거에도 사용되기 때문에 다른 플라스틱 키캡 리무버보다 더 두껍게 처리되어 있다. 덕분에 키캡을 교체하기 위해 사진과 같이 L1 키를 집기 위해 L1 과 L2 버튼 사이로 리무버를 집어넣어야 한다. 희망사항이긴 하지만 금속 키캡 리무버를 별도로 준비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사진과 같이 매크로 키의 키캡을 함께 포함된 컬러 키캡으로 교체했다. 매크로 키에 매크로 뿐만이 아니라 단일 키를 할당해 사용할 수도 있어 게임을 즐길 때 편리하다.


컬러 키캡은 사진과 같이 일반 키의 키캡과도 교체해 사용할 수 있다. 컴퓨터를 오래 접하다 보면 으레 자연스럽게 어느 위치에 어떤 키가 있는지 다 외우기 마련인데, 사진과 같이 설정하고 사용해도 크게 불편함은 없었다. 무각인 키보드도 판매되는 것을 본다면 크게 무리가 없다고 할 수 있다. 단, 특정 게임에 익숙해지다 보면 사실 키캡을 교체하지 않고도 게임을 즐기는데 큰 무리가 없지만 새로운 게임을 좀 더 빨리 익히고 싶다면 이와 같은 컬러 키캡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

- 매크로 및 키 설정


타란툴라 키보드를 연결한후 드라이버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10개의 매크로 키에 매크로를 할당하거나 특정 키의 키 값을 다른 키로 바꿀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이렇게 미리 지정한 매크로 및 키 값을 프로파일로 저장해 즉각적으로 호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타란툴라 키보드 드라이버의 메인 화면에서 하단의 Profile1이라고 된 부분을 클릭하면 그림과 같이 5 개의 SYNAPSE 프로파일과 Prifile 6 부터 Profile 100 까지 확인할 수 있다. Profile 1부터 5까지는 타란툴라 키보드의 32KB 메모리에 저장되어 드라이버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도 어디서나 즉각적으로 호출해서 사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 방식이지만 6부터 100까지는 소프트웨어적으로 동작하도록 되어 있다. 어쨌든 이렇게 저장된 프로파일은 키보드 편집키 상단의 PROFILE 키와 F1 - F12 펑션키를 눌러 즉각적으로 전환할 수 있어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100여개가 넘는 매크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타란툴라 키보드의 매크로 편집기능은 단순히 기록 및 삭제 외에는 없다. 특히 타란툴라 키보드의 반응속도가 최소 1ms 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적절히 Delay 값을 넣어줄 필요가 있다. 참고로 일반적인 키보드의 Delay 값은 100ms 수준이며, 반응 속도가 빠른 키보드의 경우 50ms 정도이다. 따라서 그림과 같이 바로 기록했을 경우 게임에서 정상적인 동작이 나오지 않는다면 딜레이 값을 일일히 넣어야 된다.


드라이버의 메인 화면에서 특정 키를 클릭하게 되면 선택한 키의 키값을 바꿀 수 있다. 이렇게 지정된 키값은 현재 지정된 프로파일에 저장되므로 게임에 따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타란튤라의 매크로 기능은 하드웨어 방식이라는 점이다. 하드웨어 매크로 기능을 사용함으로써 국내 온라인 게임시 설치하게 되는 다양한 핵 방지 프로그램과 상관 없이 키보드 매크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 부분은 이전에 국내에 출시된 G15 보다 앞선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 키감 및 사용감

타란툴라 게이밍 키보드는 멤브레인 방식의 키보드이다. 첫 느낌은 달그락거리면서도 러버돔이 튼튼하게 받쳐주어 말랑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다만 구분감이 타 멤브레인 키보드에 비해 다소 부족하며, 절도있는 구분감 보다도 달그락 거리는 느낌이 끝까지 유지되는 편이다. 또한 특유의 빠른 반응속도 덕분인지 조금이라도 키를 오래 누르게 되면 즉각적으로 동일 키가 입력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에 사용자의 습관에 따라 키보드의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겠다.

가끔 테트리스나 카드라이더와 같은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들이 반응 속도가 탁월한 제품을 찾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있는데 이들 모두에게 적합할 수는 없지만 몇몇 사용자들에게는 타란툴라 키보드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 외 빠르게 키 컨트롤이 FPS 게임에서도 타란툴라 키보드 좀 더 빠른 순발력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다만 1ms~50ms 정도의 무척이나 빠른 반응 속도를 보여주는 타란툴라 키보드가 실제 게임에서 스펙 이상의 결과를 가져다 줄지는 미지수 이다 그 가능성은 적지 않다고 하겠다. 또한 하드웨어적으로 프로파일을 즉각적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분명한 타란툴라 키보드의 장점이다. 10개의 매크로 키를 12 배 이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 되기 때문에 비록 게임만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업무 용도로도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게이밍 키보드라고 한다면 일반적으로 많이 궁금해 하는 부분이 동시 입력이 어느정도로 잘 되는가? 하는 부분일 것이다. 실제 여러 키를 조합해 본 결과 타란툴라 키보드는 어떠한 키 배열로든 6개의 키가 인식되며 경우에 따라서 특정 조합키를 누르게 되면 최대 7개 까지도 동작했다. 실제 USB 인터페이스를 통한 최대 동시입력 키 갯수는 6개가 한계로 알고 있다. 이는 최고의 동시입력을 자랑하는 USB 타입 리얼포스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리얼포스의 경우 별도의 버퍼시스템을 통해 6키 이상의 키 입력도 거의 실시간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아주 예외적인 경우로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어쨌든 멤브레인 방식의 키보드 중 타란툴라 키보드 정도의 동시 입력을 지원하는 키보드를 쉽게 찾아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 실제로 활용하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SD 캡슐 건담 온라인을통해 키 반응 속도 및 일부 동작 상황을 체크해보았다. 기본적으로 각 방향의 고속 이동에 대해 200ms씩의 딜레이를 넣어 지정했는데 여타 키보드보다 더 즉각적으로 반응이 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지, 기본적인 키의 설정이 너무 빠르게 되어서인지 일부 키가 두번 눌린 것같은 정도로  동작하는 증상이 있었다. 물론 이 부분은 제어판의 키보드 항목에서 조절할 수 있어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게임의 종류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게이머의 컨트롤 능력에 따라 최대한의 성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키보드라는 생각이 들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경우 다양한 커맨드를 자체 매크로 기능으로 지정할 수 있지만 여러 행동에 대한 단축 아이콘을 특정 단축키로 지정해두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타란툴라 키보드의 기능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필자가 키우고 있는 드루이드 캐릭터의 경우 여러 변신 기능을 매크로 키보드에 할당해 두면 좀 더 편리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어 승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결론

시중에 게이밍 마우스는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그 종류도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게이밍 마우스라고 해도 일반 업무에서 활용하는데 있어 필요한 정밀한 컨트롤, 섬세한 움직임을 보장하기 때문에 많은 사용자들이 손쉽게 게이밍 마우스라고 불리는 고성능 마우스를 선택하게 된다.

그러나 키보드의 경우에는 아직 이렇다 할만한 제품이 없다. 기껏해야 로지텍의 G15 게이밍 키보드와 한때 소개되었던 Zboard가 시중에 알려져 있을 뿐이다. 보통 게이밍용 키보드라고 한다면 사용자들이 요구하는 핵심 기능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일반적으로 사용자들이 요구하는 게이밍 키보드의 기준은 동시 입력, 넓은 마우스 공간을 확보하면서도 대부분의 키가 다 있는 그 정도 수준이라고 본다. 물론 매크로 기능이 있으면 편리하긴 하지만 국내 게이머에게는 별도의 부가적인 기능으로 취급될 뿐이며, 실제 핵심적인 기능은 아닐 것이다.

이러한 관점으로 볼 때 타란툴라 키보드는 더 나은 기능을 제공하고, 6개라는 최대한의 동시 입력을 지원하면서도 매크로 기능과 빠른 키 반응 속도를 제공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가로 세로 각 7cm씩 더 커진 본체로 인해 마우스의 조작 환경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점, 장점이긴 하지만 너무 빠른 키 반응 속도로 인해 기본 설정에서 사용할 때 다중입력문제로 오해할 정도로 가끔씩 이중 입력이 된다는 점은 불만족 스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멤브레인 키보드 치고는 선뜻 구입하기 어려운 가격과 더불어 부실한 한글화는 아쉬운 부분이다.

어쨌던 타란툴라 키보드는 Razer의 첫 출시된 제품인 점을 가만하면 타란툴라 키보드의 기능 완성도 및 수준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 할 수 있겠다. 더욱이 현재 다소 아쉬운 한글화 부분이나 가격 부분은 향후 국내 판매량이 늘어나면 일정 부분 극복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보다 앞으로의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미 국내에서도 로지텍의 G15나 Zboard와 같은 게임 전용 키보드들이 선보였지만 아직 큰 반응을 이끌어내진 못했다. 향후 여러 업체에서 계속 게이밍 키보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국내 게임 유저들이 원하는 바를 충족하는 제품들이 하나 둘씩 선보이기 시작한다면 무선 키보드와 함께 향후 2~3년 간은 게이밍 키보드 분야가 무선 키보드와 함께 가장 각광을 받는 분야가 되지 않을까 감히 예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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