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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가브리엘입니다.
약속드린 2차 리뷰를 올립니다. 이번에는 사진기가 멜랑입니다.
아이폰으로 찍습니다. 아버지가 등산 활동에 가지고 가셨어요.(거의 술드시러 가시는거지만요.)
이번 리뷰에는 FC700R, 그루브 87 이외에 마제스터치2를 추가했습니다.
이게 다 그루브 때문인데요. 얼마나 비슷한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포커 X는 제외했습니다. 위의 3개의 제품과 비교하기에는 배열과 구조가 너무 틀리기 때문입니다.
1.5 리뷰에서 저만의 평가 기준을 정했습니다.
(각 항목마다 10점 총점은 100점입니다.)
딱 그대로 하겠습니다.
이제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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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우징
1) 하우징의 두께 및 무게 (만점 10점)
3개의 제품 모두 하우징 두께는 1.7mm 씩이고 무게도 대동소이합니다.
커스텀이 아닌 기성품이 이정도면 할 만큼 했다고 판단됩니다.
세 개의 제품 모두 8점씩 주겠습니다.
2) 하우징의 견고함
위부터 마제2, FC700R, 그루브 87입니다.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마제2와 FC700R은 하우징내부에 구조물 같은 것이 존재합니다.
그루브는 맨땅이네요. 당연히 더 잘 뒤틀립니다.
3개의 제품모두 개선될 예지는 있습니다. 저런 식으로 구조물을 세우지 말고 다 플라스틱으로 채우면 무게도 증가하고 내부 빈 공간 감소로 통울림이 감소할 것 같은데 말이죠.
아무튼 마제, FC700R은 9점 그루브는 7점주겠습니다.(제 맘대로 합니다.)
3) 내부의 빈 공간(추가했습니다.)
다른 리뷰에서도 나왔던 내용이라 사진 추가 하지 않습니다.
FC700R 키보드가 3개중에 가장 낮으며 그에 따라 내부공간도 가장 작습니다.
FC700R은 9점 마제와 그루브는 8점주겠습니다.
2. 보강판
1) 보강판의 유무
왼쪽 FC700R 오른쪽이 마제2입니다.
육안으로 요리보고 저리 봐도 마제 2와 그루브는 같은 보강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LED들어가는 구멍만 다르고 나사구멍 모양, 컨트롤러 구멍까지 같습니다. 분명 같은 공장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을 보면 마제2와 FC700R의 보강판 구조가 다릅니다. FC700R은 보강판이 위로 마제2는 아래로 꺾였습니다. FC700R은 저 꺾인 부분이 상부하우징에 걸리면서 눌러주는 구조고 마제2는 보강판을 하부하우징에 나사로 고정하는 구조입니다. 둘 차이는 별로 없을 겁니다.
그런데 마제2는 하우징에 나사로 고정되어 있는데 그루브는 하부하우징에 나사로 고정을 안 시켜놨네요……. 나사를 안 박아도 별로 안 흔들리긴 하는데.. 그래도 좀...
다음에 나올 때는 사소한 부분이지만 수정좀 해주세요.
FC700R과 마제는 9점 그루브는 위의 문제로 8.5점
2) 기판의 종류
3개다 FR4 기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3제품 모두 10점
3. 스위치
1) 서걱거림
2) 스위치 간 균일한 키감
1.5 리뷰에서 말씀드렸지만 체리스위치들이 그때그때 다릅니다.
스위치는 평가하지 않겠습니다.
4. 키캡
1) 키캡 재질 : PBT인가 아닌가.
FC700R은 PBT, 마제2와 그루브는 ABS수지입니다.
마제와 그루브는 완벽하게 같은 키캡입니다. 높이 두께. 키캡 안쪽에 인쇄된 것까지 같습니다.
이 항목에서는 상당히 매정한 점수를 줄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일단 ABS키캡을 안 씁니다. 이해해 주세요.
FC700R이 키캡이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8점
마제2, 그루브 87 5점
2) 키캡 인쇄방식 및 촉감
PBT이 촉감이 좋습니다. ABS는 상대적으로 매끌매끌하고 촉감이 안 좋습니다.
FC700R은 8점 마제2와 그루브는 6점
3) 돌기상태
대동소이 8점씩
5. 마감
1) 전체적인 디자인
3개의 제품모두 마감이 기성품으로 너무 좋습니다.
특별한 문제가 없군요. 개인적으로 색상은 FC700R을 선호하지만 나머지 2개의 제품도 상당히 깔끔하고 개성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3개의 제품모두 9점
2) 키보드 마무리
1차 리뷰에서 그루브 스위치 계단현상(스위치가 들떠있어 스위치 정렬이 불안한 상태)을 말씀드렸습니다.
무슨 문제일까 인두질을 해봤습니다.
역시 인두질 문제였어요. 인두질해서 제대로 꽂으니까 위의 사진대로 잘 맞습니다.
그런데 위와 같은 문제는 마제2에서도 발견됩니다.
결론은 복불복!
마제2와 그루브 9점
FC700R은 키캡문제로 7점
최종결론
마제2는 81점
FC700R은 85점
그루브 78.5점
위의 내용을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키캡에서의 차이가 컸습니다.
하지만 키캡은 키감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렇게 점수를 주게 되었습니다.
갈축만 비교하였기 때문에 절대적이라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3개의 제품의 하우징 구조가 거의 똑같고 스위치도 비슷하다 가정하면 키감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인은 키캡뿐이 없습니다. 당연히 700R이 3제품 중에 키감이 가장 좋았습니다.
지극히 주간적인 견해라는 것을 말씀드리며 이상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리뷰의 결과...
집구석 초토화... 저 정말 힘들었습니다. ㅠ.ㅠ
마지막으로 해보고 싶은게 있었습니다. 700R 베이스로 커스텀키보드보다 키감이 좋을 수 있을까. 그래서 개조해 봤습니다.
700R갈축+와코즈윤활+스티커작업+다스키캡+내부보강+스페이스바에 가죽시트지 붙여주기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왠지 자랑하고 싶군요.
타건 원하시면 언제든 불러주세요. 기성품도 이렇게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댓글을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달아주세요.
좋은 밤 되세요!
하우징 관련해서 한 말씀드리자면...
개선점으로 제안하신 "빈 공간을 전부 수지로 채우는 방식"이 양산품에 채택될 확률 0%에 가깝습니다. ^^
그 두께를 수지로 다 채우게 되면
1. 수지가 굳으면서 수축하게 되는데, 두께가 두꺼울수록 문제가 많이 생깁니다.
2. 수지가 굳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사출 Cycle time이 길어집니다.
3. 수지소요량이 너무 많이 들어가므로 단가가 상승합니다.
통울림을 잡기 위해 공간을 채워야 한다면,
수지로 두껍게 채울게 아니라, 다른 재료로 공간을 채우는 방법을 쓰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리뷰 잘봤습니다. 현재 700r 흑축을 1달정도 사용중인데 상당히 만족하면서 사용중입니다.
200r,300r,m7,sb74,마제2등을 써봤는데 그중에서 저한테 가장 잘맞는거같습니다 ㅋ
조용히쓰고싶을때는 키스킨을 이용하면되니 굳이 펜타키보드 안써도 되더군요(숫자키패드쓸때만 이용함 ㅋ)
우와... 키판 갯수가;;
잘봤습니다. 키보드 하나 고장날까봐
멤브레인키보드나 뜯어보고 끄적대는 사람이 보기엔 놀랍네요...;
하... fc700r 예판때부터 정말 끌렸지만... 본 글을 읽고 나니 더 끌리네요.
허나, 풀배열을 (텐키때문에..) 선호하는지라... 아흐... 풀배열이 나왔으면 하네요.
언제쯤 나오려나... 갖고싶은 fc700r 풀배열!!
고생하셨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