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맥 준비하시느라 다들 바쁘신듯 하네요.


저도 이것저것 준비하다보니 궁금증이 많아져서 몇가지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혹시나, 바닥치는 소리가 거슬려서 소음을 좀 줄이시려는 분께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글을 올려봅니다.


바닥치는 또각또각 소리는 낮에 타이핑할때는 정말 듣기 좋습니다.

그러나, 심야에 타이핑하다가 마눌님 깨우게 되면.... 컴퓨터 끄고 끌려들어가서 억지로 잠을 청해야 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오링을 사용했었는데... 키캡에 장착하는것이다보니... 장점도 있긴 하지만...

키캡과 스위치의 체결이 덜 되는 느낌도 들고... 

스위치의 상부를 오링이 치다보니 이것도 좀 문제가 될꺼 같았습니다.


이전에 http://www.kbdmania.net/xe/122510 을 읽고 


키캡이 스위치에 닿는것은 아니구나!

슬라이더가 스위치의 하부에 닿아서 나는 소리구나!

기둥이 닿는것도 아니구나!


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워낙 잘 설명해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그러면... 도대체 어디가 닿는거지? 라는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윗글의 댓글중에 구멍심에 완충제를 넣으면 어떨까하는 분이 계셔서... 직접 해봤습니다.


소음이 감소하더군요. 키감도 오링 보다 훨씬 좋구요.


그런데... 궁금증이 더 생기더군요. 두께가 어느정도 되야 키감유지에 적당할까?


그래서 사포와 칼을 동원해서 잘라 봤습니다.


사진을 몇장 찍었습니다.

switch_contact1.jpg

위 사진에서 빨간 부분들이 닿으면서 바닥치는 소리가 납니다.

오른쪽사진의 노란색부분은 약 0.2mm정도의 높이 차이를 표시한 것입니다.

높이차이 때문에 슬라이더와 하부하우징은 빨간색 부분 외에는 닿지 않게 되는 구조입니다.



switch_contact2.jpg

살짝 눌렀을 때와 끝까지 눌렀을때 입니다. 기둥부분에 약 0.8mm정도의 공간이 생깁니다.




switch_contact3.jpg

첫번째 것이 1mm짜리 실리콘 패드를 펀칭하여 만든 것입니다.(펀칭툴은 배송중이라서... 볼펜으로 꾹눌러서 펀칭했습니다.)

두번째는 장착하는 장면 (설정샷)

세번째는 장착된 단면입니다. (밑의 안쪽이 평평하여 잘 안착됩니다.)

*사진상에 하부의 기둥밑 바깥쪽은 원래 조금 뾰족한 것을 제가 사포를 갈아내서 평평하게 만든 것입니다.



switch_contact4.jpg

일반압력으로 눌렀을때 약 0.2mm의 간격이 생깁니다.

최대압력으로 눌렀을때 닿습니다.


키캡을 때리듯이 세게 치면 보통 바닥치는 소리정도의 소음이 들리지만...

타이핑시에는 조용한 맴브정도의 소음이 납니다.


**결론**

실리콘 패드의 두께는 1T(1mm)가 적당하다.

소음감소에 효과가 확실히 있다.

진짜로 기둥은 안닿는구나! (어쩐지 슬라이더 기둥은 마모가 전혀 안되어 있더라니...)


**그외**

실리콘 외에 고무도 넣어봤는데... 

소음은 적으나 딱딱해서 그다지 좋은 느낌은 아니었다.

(축은 망가진 녀석들을 사용했습니다.)


밤에 조명도 안좋고... 사진기술도 안좋고... 설명도 부실합니다.

그래도 조금 도움이 되시는 분들이 계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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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2 추가


위의 방법을 적용하여 실사용을 한동안 해봤습니다. 

밤에 작업할때 소음이 많이 감소하였습니다.

사각사각거리는 소리만 들리니... 옆에 있는 마눌님 리버터치보다 훨씬 소음이 적네요.


제작의 편의성이나 키감의 통일성등을 생각하여.. 

1mm 직경의 실리콘볼이 있으면 좋겠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이런 제품은 없는거 같네요.


무료나눔으로 받게되시는 분들의 사용 만족도가 높으면... 

나중에 실리콘볼을 제작을 의뢰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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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변흑, 두꺼운PBT, 보강판이면 만족!

1) LZ-S (흰색도색, Vortex승화) + 알프스무선키패드+제노베이션683

2) LZ Se(검정도색, 그레이승화) + 케패드(티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