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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 키보드를 자신의 완벽한 키보드로 만들기에는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키보드 바꿈질로써 자신이 원하는 키보드를 구한다는 것은 쉽지 않을것입니다.
그러기에 자신이 구상하고 부품을 구하고 손을 대어 작업을 하는 것이 최선책입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만 최선을 다하여 작업을 하면
어느 정도 만족하는 키보드가 나오리라 생각을 합니다.
기본적인 것도 모르는데 가능할까요? 하는 질문도 하지만
내부작업은 어느정도 숙련된 작업자가 도움을 주고
외부작업은 자신이 스스로 구상하고 꾸밀수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전체의 작업내역

 1. 알프스 백축을 변태오렌지로 교환
 
2.
이색사출 키캡을 알프스 애플 승화키캡으로 전체교환
 
3.
빽스페이스및 역슬러쉬 역니은자를 일자엔터로 개조
 
4.
양쪽 사이드 가드 부착
 
5.
키캡도색등 입니다. 
 6.
기타 키보드내 충진및 LED등 모든작업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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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작업에서는 옐로우 축을 사용하여 제작을 하였습니다.
요근래 리얼 86을 주력으로 사용하다보니 옐로우 축의 키감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
넌클릭인 오렌지로 축교체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선명한 넌클릭감을 나타내는 오렌지이기에 별 이상없으리라 생각을 하고 작업진행을 하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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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의 확실한 구분감과 키압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장시간 타건을 하니 손가락 끝이 저리는 듯한 느낌이 왔습니다.
그래서 변태 오렌지축을 만들기 위해 스프링을 교환해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좌측부터 오렌지축 스프링, 핑크축 스프링, 크림축 스프링, 또 다른 크림축 스프링입니다.
오렌지축보다 낮은 키압을 찾아보니 제일 우측의 스프링이 키압이 제일 낮아 그것을 선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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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작업을 마치고 셋팅이 되어버렸기에 키캡을 빼고 상단에서 스프링 교체 작업을 하였습니다.
체리축 같은 경우 보강판이 있을시 키캡을 빼고 키축분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만
알프스축은 작업이 가능합니다.
스프링 교체후 정말 만족하는 키감이 나왔습니다.
구분감이 줄어들었지만 부담되는 구분감이 아니었고
키압은 핑크축보다 많이 낮아 부드러운 키감을 제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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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만 교환하고자 하여 재작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더 중요한 키캡을 교환한다는 것이 주 목적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전체 키캡을 알프스 애플 키캡으로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확장 키캡 한벌과 스탠다드키캡 한 벌이상의 키캡을 가지고 맞추어 나가야 했습니다.
단 스페이스바키캡만 적용을 하지 못하고 전체를 승화애플키캡으로 교환할 수 있었습니다
스페이스바는 일반 윈키리스 것을 사용하여도 되지만 좌우 알트, 콘트롤과 키캡 높이가 이질감이 있기에
많은 고민을 하였던 것입니다.
예전에 구해놓은 갈색 키캡의 스페이스바가 조금 더 낮은 감은 있지만
그래도 제대로 어울이는 키캡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 스페이스바 때문에 도색작업을 하게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참 희한한 색상의 스페이스 바입니다.

기 사진을 유심히 보신분은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이 계실것입니다.
바로 돌기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애플키캡은 정말 좋은데 돌기가 F, J가 아닌 D, K에 있어서 거부감을 느끼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부분을 수정을 했습니다.
D, K에 있는 돌기를 칼로 깨끗이 밀어내고
F, J 키캡에 1mm정도 굵기의 홈을 파고 강력본드를 이쑤시개에 묻혀 살짝 찍어주었습니다.
정말 감쪽 같이 단단한 돌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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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 키캡을 알프스 애플키캡으로 적용하다보니 상단열 키캡은 없습니다.
이유는 알프스애플키보드의 펑션키열은 키축이 세로로 심어져 있기에 키캡뿌리가 세로되어 있어
키축을 세로로 심지 않는 한 절대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스탠다드의 숫자열 키캡을 적용하였습니다.
본래 펑션키열과 숫자열 키캡의 높이가  같은 것이기에 별문제가 없는것 같습니다.
문제는 각인이 제각각이기에 도색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ESC키캡은 제로 것을 사용해도 되지만 모든 키캡재질을 알프스 애플 승화 한가지로 할려고 마음먹었기에
ESC키캡 역시 애플키캡에 일부러 도색을 하고 투명스티커 작업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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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도색 해놓은 결과물을 보고 판단하시는 분께서는 간단한 한마디
"키캡 도색해서 꽂았구만...." 이런 한 말씀이시겠지만
한개 한개 도색하기가 쉬운 작업 공정이 아닙니다.
키캡을 도색이 잘 될 수 있게 사포질을 하고
서페이스를 몇번에 걸쳐 칠하고 말린 후 사포질하고
다시 색상을 몇번에 걸쳐 도포하고 말리고 사포질하고
마무리 코팅을 하고 ...스티커 작업...
그런데 스티커 작업을 하게 되면 스티커를 붙이고 나서 몇번에 걸쳐 코팅 작업을 해야 합니다.
스티커만 붙여서 사용을 해도 되겠지만 스티커 인쇄가 얼마가지 않기에
몇번이고 마감제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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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 문자 작업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스티커 사용시 3종류중 하나를 택해서 작업을 할 수있습니다.
블랙과 흰색 그리고 투명중 하나를 선택하는데 컬러에 따라 선택을 해야 될것입니다.
블랙키캡이기에 블랙 스티커로 작업을 하고 전체의 키캡과 같이 광택이 없는 무광으로 마감작업을 했습니다.

* 키캡에 스티커를 붙여 사용하고자 할 때 스티커 부착후 탑코트와 같은 마감제를 사용하여 뿌려주면 장시간 사용시
  문자가 빠른시간에 지워지는것과 지저분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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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색상을 사용한다고 해서 멋있는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편집키쪽은 펑션열과 같은 블랙으로 도색을 하고 스티커 작업을 하였고
텐키 부분은 오렌지와 노랑으로 도색을 하고 투명 스티커를 이용해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이것 역시 스티커 작업후 마감제 작업은 필수적으로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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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먼저 도색을 한것이 바로 이 방향키입니다.
스페이스바가 갈색이기에 제가 자주 사용하는 방향키는 달콤 쌉쌀한 쵸코렛 색상으로 도색을 하였습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 색상이었습니다.
스티커 작업을 하고 나니 조금 색상 변화가 있어서 실망을 했지만
방향키만 무각으로 놓아 두기가 ...아무튼 아쉬움이 남는 도색 키캡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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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는 예전에 했던 것입니다.
상기 사진에 표시된 부분을 개조를 하였던 것입니다.
본래 한칸짜리 빽스페이스, 상단에 자리 잡았던 역슬러쉬, 그리고 역니은자 엔터키,,,
이 부분의 개조작업은 보강판 개조까지 들어가고 약간의 와이어링이 들어가야 합니다.
와이어링은 별문제없지만 보강판개조는 보강판을 잘라내고 갈아내고 뚫고 마감하고 다시 흠이 없게
보강판 도색을 해야 하고 ..
간단한 배열개조이지만 정확도때문에  많은 시간동안 인내가 필요한 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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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떠오른 아이디어였습니다.
좌,우 비어있는 공간에 이것을 장착하면 디자인에서 또다른 맛이 나겠다는 생각에
많은 시간 인터넷을 검색하고 구입하여 장착을 하니
키보드 무게감을 높이고 키보드 위치를 바꾸고자 할때 양쪽을 잡고 살짝 바꾸면 되고
약간 떨어진 위치에서 봐도 멋들어진 느낌이...
스틸제질이기에 가볍지가 않고
지친 키보딩시 잠시 잠깐 눈길을 주고
손으로 어루만지면 스틸의 차거움으로 땀이 찬 손을 식혀 주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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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음 키보드...
키감도 좋아야 하겠지만 키보드를 좋아하는 키보드매니아분들에게는
어느 것 하나 키감 나쁜 키보드는 없습니다.
다 나름대로 좋은 키감들을 지니고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인지 눈으로 보는 즐거운 키보드에 더 마음이 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음이 즐거우면 기분이 좋고
기분이 좋으면 하는 일도 즐겁고
그 모든것이 상통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듯이 조금만 손을 대면
그 어느 고가의 키보드 못지않는 자신만의 키보드가 탄생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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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에 별짓(?) 거리를 했구만" 하시는 분들도 계실것입니다.
하지만 키캡 하나에도 만족 할 수 있는 것이 키보드매니아인것을 이해하실 수 있을런지요
키감만 좋으면 되었지....??
아무리 어여뿐 자연미인일망정 그래도 화장하고 머리 손질하고 미니스커트 입고 하이힐을 신었다면
더 아름답게 보아줄 수 있는 현재가 아닐까요..
내면의 아름다움이 넘치면 외부를 표출되는 것이 바로 미의 상징입니다.
좋은 자재를 가지고 멋지게 꾸며진 고가의 키보드는 아니지만
그 어느 고가의 키보드와는 비교하기가 싫습니다.
그것은 많은 애정의 손길이 간 키보드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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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인은  앞으로 보나 뒤로 보나 미인인것이지요
내면에 부드러움을 가슴깊이 간직하고
자신의 주장을 확실히 밝혀내듯이 밖으로 표출되는 정확한 도각거림이 살아있는 이 키보드야 말로
제 자신이 갈망하는 키보드가 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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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이 다 된 세월동안 수 많은 풍파를 이겨내고
제 앞에 서 있을때 개조라는 단어로 손을대고 뜯어 고치고 성형수술을 하였습니다
과연 이것이 수많은 세월동안 잘 지내온 키보드의 원형훼손인지
새로운 탄생으로 새 삶을 이어갈 수 있게 만든 작업이었는지는
사용자 자신이 소중히 생각하고 아끼고 쓰다듬어주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함께 할것인가가 말해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SkyC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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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키보드가
나의
마지막 키보드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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