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PENOW SOLID


0.jpg




※우리나라에 출시된 TYPENOW SOLID 키보드는 기계식 키보드의 대명사라고 할수 있는 CHERRY사의 갈색 스위치가 체용되어 있습니다.

TYPENOW SOLID의 하우징은 통알루미늄을 깎아 만들었고, 표면에 우수한 샌딩, 아노다이징이 미려하게 되어있습니다.

보통의 기계식키보드와 가격차이가 많이 나는 점은 이 부분이 가장 큽니다.




앞부분은 사진을 중심으로 하고, 뒷 부분에 키보드에 대한 느낌, 소감을 쓰는 방식으로 글을 쓰겠습니다.



어제 KBDMania운영자님께 타입나우 솔리드 배송 관련 전화를 받았습니다.

오늘 설레는 마음으로 집에 와보니 풀배열 사이즈의 키보드를 담고도 남을 만한 크기의 박스가 하나 와있네요!



1.jpg


커터칼로 바로 박스의 테잎을 찢어버렸습니다.

열어보니 풀배열 사이즈 키보드를 담을 만한 크기의 박스가 뽁뽁이들에 겹겹이 둘러쌓인체 "어서 나를 꺼내서 타건해줘! 라고(TYPENOW!) 하고 있네요.

(사실 박스를 열어보면 뽁뽁이가 전혀 필요없을정도로 포장이 잘 되있습니다.)

왼쪽에는 특전 사은품인 색깔 키캡들과 레오폴드 스틸와이어 키캡 리무버가 들어있었습니다.


2.jpg



3.jpg


뽁뽁이를 들어내니 아직도 비닐이 덮여 있군요. 풀배열 사이즈보다 훨씬 더 큰 Cherry G80-8955 갈축키보드와 크기 비교를 해 보았습니다.

TYPENOW SOLID 박스와 8955 키보드의 사이즈가 거의 비등비등 하네요. 박스가 아주 약간 작습니다.


3.5.jpg

TYPENOW SOLID 박스를 싸고 있는 비닐 뒷면에 붙여진 테잎에 제 이름이 써있군요
아이오매니아 관계자분들의 세심함이 보이네요.

4-2.jpg


4-1.jpg


비닐을 벗긴 TYPENOW SOLID박스의 자태입니다.

포장도 끝판왕급입니다.


4-3.jpg

4-4.jpg

뒷면에는 두개의 스티커로 밀봉되어 있습니다.

개봉 후 단순 변심으로 인한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합니다.


5-2.jpg


5-1.jpg

드디어 박스 윗뚜껑을 열었습니다. 

키보드 박스 내부에도 제 이름이 프린트되어 있는 자그마한 쪽지와 제품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조그마한 쪽지에서도 아이오매니아 직원분들의 세심함이 돋보입니다.


5-3.jpg


(쪽지의 앞면입니다. 포장을 열때에는 뒷면이 보이게 포장이 되있습니다)


5-4.jpg

어린이집에서 바닥 타일 대용으로도 쓰이는 딱딱한 스펀지(정확한 이름을 모르겠습니다.)를 걷어내면 TYPENOW SOLID가 보입니다.


5-5.jpg


(걷어내었습니다)

TYPENOW SOLID 하우징은 통알루미늄을 깎고 표면에 샌딩, 미려하게 아노다이징처리가 되있습니다.


5-6.jpg


키보드를 빼내고 박스 안 내용물을 보호하기 위한 박스내부 골격을 펼쳐보았습니다. 복잡하게 되어 있는 만큼 내용물을 잘 보호해 줍니다.

(연결선 부분도 흔들리지 않게 잘 잡아주고 있었습니다.)


6.jpg


골판지 골격을 빼냈습니다. 박스 내용물은 TYPENOW SOLID,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알루미늄 범폰, USB to PS/2 컨버터입니다.

7-1.jpg

USB연결 단자도 캡으로 보호되어 있습니다.


7-2.jpg

7-3.jpg


키보드 선은 TYPENOW SOLID전용 벨크로타이로 묶여있습니다. 벨크로타이의 마감이 아주 좋습니다.

7-4.jpg


특전 사은품과 키보드 부속 내용물들입니다. 왼쪽의 키캡들과 키캡리무버가 특전 사은품입니다.

7-5.jpg


IOMANIA, TYPENOW키캡입니다


7-6.jpg

키보드 높이조절용 알루미늄범폰입니다. 바닥과 닿는 부분에 고무범폰이 붙어있습니다.


7-7.jpg

빨간색, 옅은하늘색, 풀색 키캡들도 색깔이 꽤 이쁘네요


8-1.jpg


키캡은 보송보송한 ABS재질에 레이저각인 되있습니다.

폰트가 상당히 예쁩니다.

8-2.jpg

FC200RT 키캡과 비교해봤습니다. 오른쪽이 TYPENOW SOLID 키캡입니다.

FC200RT 키캡에 비해 키캡이 더 부드럽고 따뜻한 색감입니다.

(FC200RT가 쪽빛 계열의 검은색이라면 TYPENOW SOLID키캡은 갈색빛 계통의 검은색입니다.)


8-3.jpg


색감 차이가 보이시나요?


8-4.jpg


CapsLock, ScrollLock 키 스위치에는 고휘도 블루 LED가 삽입되 있습니다.

8-5.jpg

혹시라도 테두리 부분에 손이 아프지 않을까 모따기가 되어있습니다.


8-7.jpg

하판을 보시면 수평하지 않고 단차가 져 있습니다.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되지만 가격보다 품질에 치중한 제품임을 입증하는 부분입니다.


8-8.jpg


다른 제품들과 다르게 스테빌라이저에 그리스가 칠해져있어 뻑뻑함을 완화해 줍니다.


8-9.jpg


체리 갈축.

8-10.jpg

8-11.jpg


보강판이 사진에서 노란색으로 나왔지만 실제 색깔은 오렌지색에 가까운 짙은 살구색으로 아주 곱습니다.

보강판도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지만 샌딩처리와 아노다이징은 안 되있고, 맨들맨들한 표면에 도색되어 있습니다.

도색의 품질은 썩 좋습니다.

9.jpg


특전 사은품 키캡을 끼워 봤습니다.

전 블랙의 중후한 포스가 더 좋네요.


10-1.jpg 10-2.jpg

위에도 말했다시피 CapsLock과 ScrollLock스위치에 직접 LED가 심어져있어 직관적으로 활성화 유무를 알 수 있습니다.

파란색의 고휘도 LED로 FC200R시리즈에 들어있는 LED와 같은 제품으로 보입니다.


11-1.jpg


뒷면은 깜빡하고 사진을 나중에 찍었습니다

뒷면도 샌딩,아노다이징 되있습니다.

상,하판의 색상매칭이 아주 뛰어납니다.

11-2.jpg


제가 정식출시 버전 3번째 TYPENOW SOLID를 가지고 있네요 1,2번은 누굴까요

11-3.jpg


앞에서 말씀드렸던 범폰을 끼우는 부분입니다.

알루미늄 범폰 없이도 사용 가능하지만 위쪽이 더 높은걸 원하시면 범폰을 끼우면 됩니다. 나사 형식으로 끼우게 되있습니다.

11-4.jpg


끼우면 이런 모양입니다




저는 물건을 구입할 때 웬만큼 좋은 제품이어도,포장이 웬만큼 화려해도 별로 감동을 받지 못합니다.

말 그대로 제품이든, 포장이든 끝판왕 격이거나 만든 사람의 세심한 배려와 열정이 느껴져야(장인정신 이라고 하나요)

비로소 감동을 받습니다.

타입나우 솔리드를 처음 열어보면서 느낀 점은 감동 그 자체입니다. 


키감을 떠나서라도 제품 그 자체의 완성도가 흠잡을래야 흠잡을 수가 없고, 사용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블랙 색상이라 화려하지는 않지만 키보드가 검은색의 잘 빠진 정장을 입은 느낌입니다.

키보드 무게가 상당하지만(마제스터치,FC200R시리즈 등의 키보드군보다도 더 무겁습니다) 겉보기에 중후한 느낌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중후합니다.) 키보드 디자인의 깔끔함이 돋보입니다.

주머니에 송곳을 감추더라도 삐죽 튀어나오듯이, 일반 키보드들 옆에 이 키보드를 세워 놓으면 바로 눈에 들어올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정도의 키보드를 넘볼 정도의 키보드 애호가라면 역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키감이겠지요.

타입나우 솔리드를 타건하면서 처음 느낌은 단 하나의 티끌도 없는 깔끔함이었습니다. 애플의 심플한 디자인을 촉감으로 표현한다면 이런 느낌일 겁니다.

체리키보드 갈축과 이 키보드를 음악 장르에 비유하자면 체리는 약간 끈적하면서도 터프함을 숨기고 있는 기타 블루스(올드 텔레케스터의 끈적~하면서도 걸쭉한 느낌이랄까요) TYPENOW SOLID는 늘어짐이 없는 산뜻한 모던 재즈의 느낌입니다.(이자식. 겉보기와 다르게 산뜻한 놈입니다.)

마제스터치나 FCx00r 시리즈 등의 요새 나오는 체리갈축스위치를 채용하고 보강판이 채결된 키보드군에 비해서도 더욱 깔끔한 느낌입니다.

저는 이 깔끔함이 참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자칫 밋밋하다고 느낄수도 있겠습니다. 마제스터치, fcx00r등의 갈축 키보드군이 마음에 안 드셨다면 별로일 겁니다.


이 제품은 가격이 정말~정말 상당하지만(http://www.iomania.co.kr 예판 당시 35만원이었습니다.) 실제로 포장을 벗기면서, 키보드를 꺼내서 눈으로 보면서, 키보드를 타건하면서 가격을 납득할 수 있습니다.

모 동호회에서 공동제작하는 우주최강 키보드를 지향하는 알루미늄 키보드들에 비해서는 퀄리티가 좀 떨어지나, (이 키보드들은 장인들이 한땀한땀 만든 키보드이기 때문에 열외로 칩니다) 기성품 완제품 키보드 중에서는 리얼포스를 싸다구 두번 차알싹 때리고 당당히 키보드 끝판왕 자리에 서노라고 감히 말하겠습니다.

+튜닝의 여지도 상당히 보입니다. 약간만 자신의 입맛에 맞게 튜닝하면 끝판왕이 업그레이드 될 수도 있겠습니다.


-허접한 똑딱이 디카로 찍어서 사진이 좀 허접합니다. 이해해 주시고 열심히 봐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