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force 세이버를 만들면서 실수로 문자열과 방향키 사이를 잘라 버리고는 많은 고심을 했습니다.
어떻게든 살려 보려고 절단면을 갈아 넓히고 나무를 덧대고 접합 했습니다.
(목재와 플라스틱도 한 몸이듯 잘 붙는군요.)
나무는 아주 단단하고 변형이 적은 '부빙가'를 넣고 변형과 습기 방지를 위해
목재용 왁스로 마무리 했으며, 접합면 안쪽은 양쪽 플라스틱을 이어 단단히 접합해서
오랜 세월이 흐른 뒤 목재의 이질감으로 인한 균열이나 부러짐을 방지 했습니다.
해놓고보니 도리어 잘된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Realforce 101-2.jpg 

작업자는 부품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최고의 키감이 나올 수 있게 돕는 조력자에 지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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